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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듣고 보았나/뮤지컬/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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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지금 arctic monkeys 열풍... 아니 태풍..-0-; 지난 주 데뷔음반이 출시되자마자 장난 아니게 팔려나가 영국 락 데뷔음반 첫 날 음반판매 신기록을 세운 신예밴드 arctic monkeys가 영국을 강타중이다. 앞으로 다른 신기록도 갈아 치울거라 예상.. 영국 쉐필드 출신인 이들은 인터넷의 대중들을 통해 무서운 속도로 그 바이러스가 퍼져나가 지금은 완죤 영국 전역을 뒤흔드는 정도다. 데뷔 음반을 내기 전부터 소규모 공연을 지켜 본 사람들에 의해 오프라인으로는 공연실황이 녹음된 데모씨디가 돌려지게 되었고, 온라인으로는 그 mp3가 사람들의 블로그에 공개되면서 서서히 알려지게 된 밴드이다. 그러면서 작년 10월에 첫 싱글인 I bet you look good on the dancefloor도 톱을 차지하며 대성공을 했고, 게다가 몇몇 인기있는 음악잡지에서 작..
[콘서트] Teenage Fanclub 런던 콘서트 화요일(22일)에 teenage fanclub의 콘서트를 보러 런던에 다녀왔다! 이 전날 한 친구가 영국을 떠나는 날이라 새벽까지 파티를 했었고, 파티 끝나자마자 매일 그렇듯, 이 날 새벽에도 일을 한 관계로 피로가 너무 쌓여서 하마터면 못 갈뻔 했는데, 그랬다면 평생을 땅을 치며 통곡했을 정도로 정말 특이하고 멋진 대감동의 공연이었다 ㅠㅜ (공연 동영상 일부 찍은것 아래에 올리겠습니다^^;) 티켓... 공연장소인 KoKo 마켓으로 유명한 캄든 타운 남쪽에 있고, 공연장과 바가 함께 어우러진 장소였다. 무엇보다도 7시 30분에 시작하는 공연을 6시 30분쯤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10명 밖에 없었는데-0-; 1명은 한국인(바로 나) 2명은 중국인, 7명은 일본인-0-;; 이렇게 동양 3국의 팬들만 ..
[뮤지컬] Saturday Night Fever 영화로 나왔으니,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뮤지컬은 비지스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신나는 팝 뮤지컬이다. 이 작품 역시 뉴욕이 배경이고, 춤을 사랑하는(아니, 춤에 미친) 주인공이 평일에는 아빠 가게에서 알바하다가 주말만 되면 클럽에 나가서 신나게 춤을 추면서 놀다가 그곳에서 알게된 여자와 티격태격 하다 결국 파트너가 돼서 춤 대회에 나가 1등을 먹는다. 한마디로 춤을 통해 인생에 대해 배우고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1부 끝나고 브레이크 타임.. 사실 이거 볼 때는 너무 피곤하고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감상을 하지 못한 게 좀 아쉬웠다. 그리고 함께 뮤지컬을 본 친구가 (무슨 이유여서인지, 이 뮤지컬은 내가 쏘는 거였다.) 자기가 보고싶은 공연으로 못 봐서인지 별로 신나하는 것 같..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레 미제라블"과 함께 내가 이제까지 본 최고의 뮤지컬이다. 솔직히 말하면, 음악이라든가 감상 후의 벅찬 감동은 레 미제라블을 따를 뮤지컬이 없었지만, 오페라의 유령은 뭐랄까... 배우들의 연기나 노래는 둘째치고 일단 "무대"라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 오페라의 유령을 공연중인 Her majesty 극장 전경. 극장 전체가 바로 세트라고 해야하나.. 뮤지컬 무대는 곧 오페라 무대이기도 했고, 뮤지컬 관객들은 오페라 관객들이기도 했습다. 배를 타고 팬텀의 은신처로 가는 장면이나 가면 무도회 때 팬텀이 휙~ 사라지는 것, 라울과 크리스티가 all I ask of you를 부를 때 팬텀의 몸을 숨겨 준 전혀 예상치 못한 무대세트,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오페라의 유령만의 샹들리에....
[뮤지컬] We Will Rock You! 제가 가장 기대를 하고 본 뮤지컬이었다. 내가 퀸을 좀 좋아합니까!! 어찌나 이 뮤지컬을 기대했던지.. 보기 전 날엔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였다. 이날 있었던 Keane의 런던 콘서트도 포기하고, 좋은 볼거리인 트라팔가에서 웨스트민스터로 이어지는 교황 추모 촛불행진도 포기하면서 선택한 뮤지컬이었다. 이 뮤지컬 역시 "퀸"의 노래들로 꾸며진 팝 뮤지컬이다. 아래에 허접하나마 공연동영상 몰래 찍은거 올리겠습니다. ㅜ 위윌록큐를 공연중인 도미니언 극장 나는 그 어떤 사전 정보도 갖지 않은 채, "퀸의 노래로 꾸며진 뮤지컬"이라는 것 외엔 아무 것도 모르던 상태여서 일단 스토리가 궁금했다. 그리고 각각의 노래들이 과연 어떤 장면에서 어떤 식으로 들려질까도 기대되었고.. 일단 퀸의 노래만으로도 90%는 먹고 들..
[오페라] 오텔로 파리의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 오텔로를 봤다. 과정들 사진위주로만 올리겠다. (사실 파리여행기에 올리려다 오페라 부분만 떼기로 했음) 루브르에서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을 향해 걸었다. 정말 큰 무리수였지만, 살빼려고 무작정 걸었다. 생각보다 길이 꽤 길었다-_-;; 드뎌 바스티유 광장에 도착... 청동 원주... 1830년 7월혁명 때 시민들이 세운 것이다. 이 지하에는 7월 혁명과 2월 혁명의 희생자 유골이 있다고 한다. 바스티유 오페라 하우스... 예전에 정명훈씨가 상임 지휘자로 있던 곳이다. 젊은 애덜 참 많았다-_-; 무서운 젊은 애덜을 피해 옆으로 가 보니, 오페라 스케줄이 붙여있었다. 오늘 베르디의 오페라 "오텔로"의 공연이 있는 날. 오페라를 보는 것은 생각도 못 했었는데, 가격이 아..
[뮤지컬] Fame FAME 몇 달 전 토요일... 친구와 뮤지컬을 보려고 티켓판매소에 들락거렸는데, 토욜 오후이다보니 전부 다 매진이었고, FAME 한 공연만 자리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본 뮤지컬이다. 가격도 젤 저렴했다-0-; 브레이크 타임 때의 모습.... 몰래 한 컷 찍고... (사진촬영 절대금지임-_-) 영화로도 나오고 워낙 유명하다보니 내용은 다들 알 것이다. 최고의 예술고등학교인 뉴욕의 Fame 스쿨을 무대로 학생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내용이다.다른 뮤지컬들에 비해 약간 소박한 느낌이었지만 1,2부 마지막 장면이 그래도 흥겹고 볼만해서 좋았다. 1부 마지막은 Fame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구었고, 2부 마지막은 졸업식 장면이었는데, 뭔가 뭉클했었다...;;; 그리고 마지막의 앙콜곡을 위해, 그 단 한 곡을 위..
[뮤지컬] 맘마미아 (Mamma Mia) 이스트본에 사는 효진이와 맘마미아를 보러 갔다. 전 세계에서 공연중인 뮤지컬이지만 원조는 역시 런던 웨스트엔드!. 많이 알려졌다시피 아바의 노래로 만들어진 팝 뮤지컬이다. 일단 극장은 겉에서 보던 것보다 현대적이고 깨끗한 느낌이었다. 5월 이후부터는 좀 더 큰 Prince of Wales 극장으로 이전을 한다던데, 어쨌거나 원조 극장에서의 거의 막바지 공연을 볼 수 있다니 행운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스의 에게해의 섬을 배경으로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아내려는 딸과 그의 엄마, 그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온 엄마 친구들, 엄마의 옛 애인들 총 출동... 어찌 보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인데, 역시 노래 가사에 매치시켜 줄거리를 만들려다보니, 내용은 좀 단순해 보인다. 하지만 좀 불편했던 점은 아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