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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듣고 보았나/TV/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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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추/드라마] Battlestar Galactica (배틀스타 갈락티카) 80년대에 starman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수백편의 미국 드라마를 봐왔지만, 내가 소장하고 있는 것은 딱 세 편 밖에 없다. young Indi와 the X-files 그리고 Battlestar Galactica.. Battlestar Galactica는 시즌2 까지 끝낸, 아직 종영되지 않은 SF 드라마다. 인류가 직접 부려먹기 위해 창조한 사일론에게 역으로 핵공격을 당해 12개 행성과 수십억 인구를 모두 잃게된다. 구식 우주전함 한 척과 인구 5만명만 겨우 살아남아서 우주 여기저기로 도피를 하게 된다. 마지막 인류의 최종 목적지는 신화에 나오는 별인,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까마득한 "지구"인데, 이 드라마에서 지구는 이미 머나 먼 과거일 뿐만 아니라, '과연 실제하는 별인가?'라는 말이 ..
[드라마] Prison Break 지난 주말 내내 이거 보느라 다크서클이 생길 정도였음. 다크서클이 생긴 건 24 시즌1 이후 처음인 듯-0-;;;;; 정말 재미있습니다. 안 보신 분들 꼭 보세요!! 초강추~ 아직도 가심이 콩닥콩닥하네 ㅋ
[드라마] Alias 방금 시즌4를 끝냈다... 휴~~~ 이거 머라해야하나-0-;; 더 추해지기 전에 이거 어서 빨리 종방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제 심정... 누가 알까나? 아마 모두 같은 생각일거다. 내가 넘 좋아하는 언니! 제니퍼 가너가 나오는 정말 멋진 드라마"였"다. 시즌1,2는 정말이지 최고라고 할만큼 재미있었는데, 시즌 3으로 갈 수록 내용이 너무도 극단적으로 흘러서 약간 불안해지더니, 4시즌에선 완전 대박이네. 그냥 거기서 끝나면 차라리 좋았을텐데, 램발디도 종결되고.. 과연 뭔 밑천으로 시즌5를 시작하냐 했더니-0-;; 이번엔 마이클의 과거라는 어이없음! 시즌5에선 벤에플렉의 애를 가져서 임신한 가너언니의 모습까지 봐야 한다는 두 배의 고통스러운 시청이 예상된다. 그렇다고 보던거 안 볼 수도 없구말이지.. 누가..
[영화]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먼저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준 현욱에게 감사를.... 역시 억지로 만들려고 해도, 억지로 지우려고 해도 안 되는 것이 사람 사이의 인연인가 보다. 나 어릴 때 가수 전영록이 사랑을 쓰다가 틀리면 지우개로 지울 수 있도록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라는 노래로 한창 주가를 날렸던 것도 생각이 나고.... 이 영화는 사랑이 틀려서 지우개로 지웠음에도 불구하고 또 똑같은(틀린)답을 적는 영화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 인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그 어떤 "연" 이란 게 확실히 있는걸까. 완벽한 사랑이란 게 세상 어디에 존재하겠나~ 다 그러면서 사는거지... 사랑은 누구에게나 그런 것 아닐까? 특히 마지막 부분, 마지막 대사.... "오케이!!!'가 귀에 들리던 순간 감동먹었다. 둘 사이에 예측되는 모든 갈등들..
미국 드라마를 보는 이유... 지금 내가 보는 미국 드라마가 30편이 넘는다-0-; 헐.. 이걸 주당 계산하면 25시간 가까이 되는거? 일주일에 25시간을 드라마 보는 데에 소비하고 있다니... 하지만 이건 단순한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드라마 속에서 얻는 것들은 다른 경로를 통해 접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쉽게 각인이 되어지고, 더 많은 공부가 되니까! 일단 미국 드라마들은 구성이 탄탄하고, 캐릭터들도 개성있고 독특하다. 무엇보다도 사전제작을 반 이상 하기 때문에 시즌 중 한국처럼 시청자의 의견에 휘둘려서 처음 의도와 다르게 흐름이 바뀌게 되는 일도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X파일의 경우 질리안의 임신땜에 내용이 영향을 받았지만..) 하지만 가장 아쉬운 점은 시즌제이다보니 드라마를 종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시즌 제작을..
[드라마] Six feet under 장의사를 운영하는 가족들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엮어가는 결코 가볍지 않은 드라마다. 그렇다고 결코 무겁지도 않은 드라마이기도 하고... 영화 아메리칸 뷰티의 각본을 쓴 사람이 제작,감독,각본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매 에피소드는 다양한 사람들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죽어가는 모습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렇게 죽음을 소재로 해서 각각의 죽음들을 보며,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주인공인 피셔 가족들도 전부 다 각자만의 고뇌와 상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고.... 이렇게 죽은 자와 산 자가 함께 머무는 공간인 장의사를 무대로 한 것이어서인지, 드라마를 보는 동안엔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남다르게 느껴진다.
[드라마] Sex and the city 흑... 드뎌 이 드라마가 종방을 했다. 방금 마지막회를 봤는데, 캐리 브레드쇼가 결국 XX의 품으로 가면서 끝이 나는군.(스포일러 방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어찌나 안타깝던지... 물론 1,2시즌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꼬는 재미가 없어지긴 했지만 시즌이 늘어나는 만큼이나 뭔가 세월의 깊이 같은 게 느껴졌었다고나 할까. 그래서 나는 남들 다 불만이던 후반부에도 아무 불평 없이 지켜볼 수 있었다. 사라 제시카 파커가 자신의 모든 것을 변화시킨 작품이라고 했다고 한 만큼, 나 역시도 이 드라마를 통해서 남자와 여자, 그리고 사랑과 우정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되고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나같은 경우는 성격문제도 있고, 게으름의 극치로 인해 밖에서 사람을 부대끼며 만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이런 드..
[영화] L'histoire d'Adele H (아델 H의 사랑이야기..) 빅토르 위고의 딸인 아델 위고의 실화를 그린, 거의 30년이 다 돼 가는 1975년 영화다. 이자벨 아자니를 세상에 처음 알렸다고 봐도 무방할 영화이기도 하다.내용은 간단하다. 한 남자에 미친 똑똑한 여자가 어떻게 되어 가는지를 그린 내용이다. 한 영국군 장교에게 반한 아델은 이름과 신분을 속이고 캐나다 할리팍스로 가서 그 장교(알버트)를 만나려 한다. 하지만 알버트의 마음은 이미 멀어진 상태였다. 그래서 갖은 약속과 부탁, 협박, 가짜 결혼 등등으로 아델은 알버트의 마음을 되돌리려 하지만 그는 꿈쩍도 않는다.한 사람이 정말 지독히도 사랑이란 것에 빠지면 어디까지 가는지를 보여줬다고나 할까? 정말 광적이고 맹목적인 사랑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사랑은 좋게 말하면 참으로 로맨틱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