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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듣고 보았나/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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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돼지 베컴.. 일요일자 신문 중 가장 많은 부수를 자랑하는(공식적인지는 몰라도, 일단 내가 일하는 뉴스 에이전트에서는 가장 많은 부수..) 메일 온 선데이 1면 하단의 문구... 내 주변 영국인들은 의외로 축구엔 관심도 없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들은 "싫어한다"라고 노골적으로 말을 한다. 물론 남자들이! 이유를 물어보니 "축구선수들이나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양쪽 다 멍청이들이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들었고, 누군가 over the moon 같은 표현을 하면 "무쉭한 축구선수들이 경기에서 이긴 후에나 하는 그런 말은 되도록 안 쓰는 게 좋다...."고 말하는 영국인도 있었다. 그나마 축구에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은 진짜 축구가 좋아서는 둘째치고, 대부분 베팅을 했기 때문에 결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었다. 축구보다는..
올림픽 최고의 매력녀 네덜란드 수영선수 Inge de Brujin (잉헤 데 브뤼인??) 영국에선 수영이 올림픽 인기종목이어서인지 전 경기 생중계에다 시상식까지도 다 보여줘서 수영은 정말 자세히도 봤다. 시드니 올림픽 때의 3관왕에 비해 이번에는 금메달을 한 개 밖에 못 땄지만(접영에서 동메달도 땄어요..) 솔직히 그다지 미인은 아니지만 시상식 때 마다 보여준 그 매력적인 미소 잊을 수가 없을 듯.. 수영 여자 자유형 50m 2연패를 한 최초의 선수라고 하던데, 아쉽게도 나이가 있어서 다음 올림픽 때는 볼 수가 없겠구나. 그나저나 진짜 멋지네... ㅜㅜ p.s. 제가 생각하는 올림픽 최고의 매력남은 당연히 네덜란드의 페테르 반 덴 호헨반트죠../음흉/ 그러고보니 두 사람 다 아인트호벤에 연고가 있더군요..
정말 어이없네...-_-; 2003/2004 유럽 참피온스 리그는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참피온스 리그로 기록될 듯.
어이없고 할 말 없는 이미지... 롤랑바르트가 "사랑의 단상"을 통해 말하길,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은 이미지로 인해서 더 커진다고 한다. 단순한 생각이나 상상과는 달리, 눈에 확실히 보이거나 연상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보는 것"이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듣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겠다. A-로드의 양키행 소식을 들은 후의 내 반응은 "대략 어이 없음"이었는데, 이미지를 통해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니 말문이 막혀버려 "대략 할 말 없음" 이 되어버렸다. p.s. 1. 저는 A-로드와 함께 A-리그도 접었습니다-_-; p.s. 2. 데릭 버터와 함께 찍은 사진은 차마 올리지 못하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