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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듣고 보았나/뮤지컬/음악

[뮤지컬] Saturday Night Fever

영화로 나왔으니,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뮤지컬은 비지스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신나는 팝 뮤지컬이다. 이 작품 역시 뉴욕이 배경이고, 춤을 사랑하는(아니, 춤에 미친) 주인공이 평일에는 아빠 가게에서 알바하다가 주말만 되면 클럽에 나가서 신나게 춤을 추면서 놀다가 그곳에서 알게된 여자와 티격태격 하다 결국 파트너가 돼서 춤 대회에 나가 1등을 먹는다. 한마디로 춤을 통해 인생에 대해 배우고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1부 끝나고 브레이크 타임..

사실 이거 볼 때는 너무 피곤하고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감상을 하지 못한 게 좀 아쉬웠다. 그리고 함께 뮤지컬을 본 친구가 (무슨 이유여서인지, 이 뮤지컬은 내가 쏘는 거였다.) 자기가 보고싶은 공연으로 못 봐서인지 별로 신나하는 것 같지도 않고...여튼 나는 일부러 "신나는 뮤지컬"을 보기 위해 이걸 선택했는데, 결국 둘 다 신나지도 못한 채 나왔었던 우울한 뮤지컬로 기억된다.

하지만 무대도, 배우들의 연기도, 극장 시설도 모두 훌륭했는데, 그날의 기분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뮤지컬이라 나중에 꼭 한 번 다시 보고 싶다. 


사터디 나잇 피버를 공연중인 아폴로 빅토리아 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