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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듣고 보았나/뮤지컬/음악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레 미제라블"과 함께 내가 이제까지 본 최고의 뮤지컬이다. 솔직히 말하면, 음악이라든가 감상 후의 벅찬 감동은 레 미제라블을 따를 뮤지컬이 없었지만, 오페라의 유령은 뭐랄까... 배우들의 연기나 노래는 둘째치고 일단 "무대"라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

오페라의 유령을 공연중인 Her majesty 극장 전경.


극장 전체가 바로 세트라고 해야하나.. 뮤지컬 무대는 곧 오페라 무대이기도 했고, 뮤지컬 관객들은 오페라 관객들이기도 했습다. 배를 타고 팬텀의 은신처로 가는 장면이나 가면 무도회 때 팬텀이 휙~ 사라지는 것, 라울과 크리스티가 all I ask of you를 부를 때 팬텀의 몸을 숨겨 준 전혀 예상치 못한 무대세트,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오페라의 유령만의 샹들리에.....


Her majesty 극장 입구

Her majesty 극장은 오페라의 유령 초연 때부터 공연했던 작은 극장인데, 최고의 뮤지컬로 자리잡았음에도 더 큰 극장으로 옮기지 않고 그 무대 그대로를 지키고 있다. 하긴, 내가 생각하기에도 Her majesty 외의 다른 극장에서 공연되는 오페라의 유령은 상상이 안 될 정도로 Her majesty는 오페라의 유령을 위한 극장이고, 오페라의 유령은 Her majesty 극장을 위한 뮤지컬이다.


입구 들어가서... 매표소..


극장 내부...기념품..


이번에 서울에서 브로드웨이팀이 오페라의 유령을 공연한다던데, 물론 극장 시설이라든가 무대장치의 화려함과 현대적인 면은 Her majesty 보다 훨씬 좋겠지만, 작은 Her majesty에서 느껴지는 손 떼묻은 소품들과 무대장치, 전통은 찾기 어렵지 않을까. 물론 브로드웨이 팀이 꾸미는 무대라든가 연기는 웨스트엔드와 느낌 자체가 다르긴 하겠지...


이 날 공연에 출연한 배우들...

라울 역만 언더스터디였고, 모두 주연배우들이었다.


3층 관람자 대기실...


극장 2층의 관람석..


무대와 오케스트라의 모습.. 표가 없어서 3층 사이드석으로-0-;;


그냥 내 취향에 따른 잡설하나 하자면, 뮤지컬은 팝 스타들의 노래에 맞춰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팝 뮤지컬(맘마미아, 사터디 나잇 피버, 위윌록큐...등) 보다는, 원작에 기초해 스토리를 먼저 만든 후, 그에 맞춰 노래가 만들어지는 오페라의 유령이나 레 미제라블, 캣츠와 같은 전통 뮤지컬들이 더 좋은 것은 나만의 느낌?


공연 끝..


급하게 올린거라 좀 두서 없고, 재미 없었더래도 이해해 주세요-_-;;
우리집 인터넷이 종량제라-0-;; 그래서 제가 급하게 글을 올리고, 그나마 자주 글을 못 올리는 거구요-0-;; 그것도 그렇고 제가 요즘 좀 바쁘긴 하네요.. 이제 아침에도 일을 할 것 같군요-0-; 그러면 주당 40시간 이상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곧... 잘 아는 영국 할머니 집으로 이사갈 것 같은데, 그 얘기는 나중에 올릴께요. 무제한 인터넷도 제가 직접 깔려구요..
어쨌듯... 할 얘기가 정말 많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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