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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가/영국에서

영국, 아니 잉글란드가 어이없네~

신문을 보든 방송을 보든 지네가 완죤히 월드컵 우승한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이다. -0-;;

이런 분위기는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을 어케 뽀록으로 역전승 하고서 부터 슬슬 피어나기 시작했는데 (그 다음날 the sun-세계적인 찌라시- 1면 타이틀이 "우리가 우승하는 것에 베팅해도 된다"였다) 조추첨 결과 후인 이젠 찌라시 뿐만이 아닌, 아예 대놓고 모든 언론에서 이러는 분위기이다.

특히 SKY 스포츠에선 월드컵 경기장 소개할 때 베를린 경기장을 보여주며 "캡틴 베컴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도 모를 구장이다"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 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 그리고 그들은 파라과이를 껌으로 취급하며 이번 조 추첨을 아주 환상적으로 생각하던데, 파라과이에 깨진 다음에야 이들이 정신을 차리려나..

만약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이번에 우승하면 베"껌"은 기사작위를 받겠지? 상상만 해도 어의없네-0-;;;


메일 온 선데이 월드컵 특집 섹션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며 이번 월드컵 우승에 강한 의지를 나타낸 베컴의 기사가 실렸다. 저 꼬마는 어릴 적 베컴의 모습

 

영국인들도 베컴은 별로 안 좋아하던데... 난 솔직히 자기 분야에서만 성실한 모습을 보이면 사생활이어떻든 별로 상관 안 하는 편인데, 베컴이 요셉, 빅토리아가 마리아, 브룩클린이 예수라는 걸 연상케 하는 밀랍인형 사진 보고는 솔직히 소름이 돋았다. 베컴의 실력, 특히 그의 오른발이 황금발인 것은 인정하지만, 그 정도까지 하고 다니기엔 좀 오버 아닌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