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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2012년 여행/1. 대만-타이페이

[대만 - 타이페이] 12. 또다른 샤오롱바오 덴수이러우, 국부기념관


타이페이여행
2011년 06월 21일~ 06월 23일


둘째날..(5편)


지우펀에서 출발한 버스가 1시간 15분 후 타이페이 시내의 중샤오푸싱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시간은 15:15분

지우펀에서 먹은 대왕오징어 등등 때문에 아직 배가 고프지는 않습니다만,
지금이 아니면 덴수이러우에서 식사를 할 수 없기에 식사를 강행..



중샤오푸싱역에 있는 소고백화점.
이 건물의 11층에 덴수이러우(점수루)가 있어요.

딘타이펑의 팬인 제가 덴수이러우에 온 이유는...
같은 스승으로부터 만두를 배운 두 제자가 각각 창업을 했는데,
한 명은 그 유명한 딘타이펑,
한 명은 이 덴수이러우 였다고 하네요.

일단 사업가적인 기질은 전세계에 지점도 많은 딘타이펑이 성공한 듯 한데요...
덴수이러우의 맛이 어떨지 무지하게 궁금했습니다.

만약 그 제자가 저였다면, 제 성격상... 많은 지점을 내는 사업적인면 보다는 
오직 한 식당, 아니면 소수의 가맹점에서 맛으로만 승부했을 것이기에...
또한, 현지인들은 덴수이러우를 더 많이 찾는다고 해서 이곳이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실제 덴수이러우가 다른 지점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네요-_-;;;;)

마침 전날 딘타이펑 본점에도 갔었으니, 맛대맛으로 비교하기에도 좋았구요..






중샤오푸싱역에는 소고백화점으로 바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만,




11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은 무리이기에 엘리베이터를 이용..





11층에 도착하니....점수루, 즉 덴수이러우가 바로 보입니다.





이건 다른 각도에서 본 입구...




역시 딘타이펑처럼 주방이 오픈되어 있었고,
깨끗해보였습니다.




식당 내부의 모습...





식사시간이 아닌지라,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구요..
실내가 무척이나 추웠던 기억이...




메뉴판입니다...
일단 한국인 여행자의 입장으로 봤을 때 메뉴판은 딘타이펑이더 낫더군요..
메뉴사진은 물론, 한글포함 4개국어가 쓰여진 딘타이펑이 좀 더 글로벌해 보이구요 ㅋ

글구 가격도 샤오롱바오 기준으로 딘타이펑이 10위안 저렴했습니다.
(이곳은 부가세도 별도이니, 부가세까지 합하면 가격차가 더 나겠네요)
저는 샤오롱바오 1인분을 주문했구요..
무료로 무한리필 제공되는 딘타이펑과는 달리, 이곳은 차를 따로 주문해야했습니다-_-;;
저는 자스민차를 주문...(30위안+10%부가세)




세팅된 테이블입니다.





자스민티가 들어있는 티포트....
아래에 차를 식지 않게 해주는 초가 있는데 안 켜주더군요-_-;;

일단 자스민티는 한 번 주문하면 물은 계속 부워줍니다.





드뎌 샤오롱바오가 나왔습니다.
이것도 18겹인가요??
외관상으로는 딘타이펑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이곳에서도 역시 간장초생강을 줍니다..






스푼의 크기가 작아서인지 육즙이 흘러나오는게 잘 안보여요 ㅠ
제가 절대 미각이 아니니-_-; 딘타이펑과의 맛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역시 싱가포르 지점의 딘타이펑보다는 못하다는...;;;;

일단, 맛을 떠나서 전체적으로 딘타이펑 본점에서 받은 좋은 느낌이 이곳에선 전혀 없었습니다.
원래 그런건지, 제가 온 날에만 컨디션이 안 좋은건지 모르겠으나
무엇보다 여기 직원들은 딘타이펑만큼 친절하지 않았구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인심면에서도....
차를 무료로 무한대로 제공해주는 딘타이펑이 일단 서비스면에선 좋았습니다.
결국 샤오롱바오 220+자스민티 30에 10% 부가세로
덴수이러우 식사비 총 253위안을 지불...

샤오롱바오만으로 봤을 때 맛은 비슷하다치고,
가격, 서비스면에서 딘타이펑이 훨씬 더 만족도가 높았습니다요..


덴수이러우에서 식사를 하고 지하철역으로 가기위해 백화점 저층으로 내려오니..





이 백화점에도 딘타이펑이 있네요!!!
하지만 덴수이러우와는 달리 손님이 무지하게 많은 모습...
번호표까지 있구요..






역시 주방이 오픈된 딘타이펑..





이 사람들이 죄다 딘타이펑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손에 들고있는 빨간색판은 메뉴표가 있는판이구요..
기다리면서 메뉴를 고르고 있습니다.




이곳 딘타이펑은 정말 무지하게 넓었습니다.
사진보다 훨씬 넓었구요.. 화장실 가는 부분까지 쭈욱 연결됨..
이렇게 테이블이 많은데도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린다니...

조금 전 다녀온 한가했던 덴수이러우와 비교되는 모습입니다..
결국 현지인들도 덴수이러우보다는 딘타이펑을 선호한다는 것인가요??
여튼 가시는분들은 참고해주세용 ㅋ



 

덴수이러우에서 배를 채우고 지하철역으로 온후....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원래 제 계획은 이후 101빌딩으로 가는겁니다만,
시간이 넘 많이남아 101빌딩 야경을 보기에는 이른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관광지가 없나...하고 열심히 아이폰을 뒤적거리던 중
가까이에 있는"국부기념관"이 적당한 것 같아서 가기로 했습니다.



국부기념관입니다... 101빌딩도 보여요..
이곳에 도착한 시각은 16시 50분입니다.

국부기념관은 중국건국의 아버지, 삼민주의의 쑨원을 기념하는 곳인데요..
대만인뿐 아니라 중국인들도 그를 국부로 생각한다죠.
그래서인지 중국관광객들이 참 많았습니다..

(에공...사실 어딜가나 다 관광객은 중국본토인이었지만 ㅠ)




쑨원의 동상이네요..


 




국부기념관 광장에서는 101빌딩이 아주 잘 보입니다.
날씨도 좋고, 정말 파란 하늘에 잘 어울리죠.




국부기념관입니다.
뾰족하고 날렵한 지붕선이 인상적이었어요..




타이완 국기가 휘날리고 있습니다..
아...그래 여긴 대만이구나-_-;;

사실 타이페이시에 있으면서 외국이라는 느낌이 별로 안 났어요..
다른 동양국가, 심지어 일본에서도 느낄 수 없던 유난히 한국같은 느낌....
물론 차량방향이 똑같은 부분이 크게 작용했지만,
사람들 생김새나 옷차림도 중국스럽지(?) 않고 정말 한국같았거든요..

그런 사람들의 입에서 중국말이 튀어나오면 그제서야...
"아..여긴 대만이구나...." 라고 실감했지요.




국부기념관 내에 정말 거대한 쑨원의 동상이 있는데요..
이미 그 앞에서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되었더군요..
여기서도 매 시각 정각에 열리는 줄 알았는데,
55분에 이미 진행중이았습니다.




거대한 쑨원동상..
역시 쑨원..하면 신해혁명이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위안스카이하고-_-;
여튼...이분은 뛰어난 인물이었지만, 결국 하는일마다 거의 다 실패한 안타까운 인물이었지요..


저는 근위병 교대식이 잘 안보여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에서 본 각도입니다.

누가 뭐래도 쑨원은 국민당의 창시자답게 대만에서 엄청 존경받는 인물...
중정기념당의 근위병 수의 두 배네요 (2명->4명 ㅋ)
이곳의 근위병들도 교대식에서 쑨원에게 엄청난 예를 표합니다.





2층에 올라오니 쑨원의 동상과 눈높이가 같아지네요...




국부기념관은 쑨원을 위한 기념관답게 여러 많은 자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뭔가를 둘러보려해도 관광객의 입장에서 볼만한 것은 없었어요..
쑨원 도서관이 있기에 갔더니, 그냥 그야말로 도서관,자료실이었고




쑨원 갤러리에 쑨원 사진이 있나...가봤더니
그냥 일반인들의 찍은 사진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그냥 갤러리 이름만 쑨원..

원래 많은 자료가 있는데 제가 못 찾은 것일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봄)




저는 그냥 로비가까운 복도에 걸려있는 쑨원의 초상화를 보는 것으로 만족..
특히 밑의 초상화는 중국 대륙을 배경으로 중심에 있는 쑨원이 인상적이었어요.




국부기념관을 대충 둘러보고 나오니
분수쇼가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101빌딩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분수쇼...

다음 목적지는 바로 저 빌딩입니다.!!!





(다음에 계속 - 101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