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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2012년 여행/1. 대만-타이페이

[대만 - 타이페이] 02. 도착직후 중정기념당을 찾아...


대만 타이페이여행 2011년 6월 21일 ~ 6월 23일


첫째날 (2편)


첫째날 - 2편
중정기념당 - 딘타이펑 본점 - 단수이 - 스린야시장



타이페이 메인역에서 중정기념당에 가는 지하철에 탑승하기 위해 서둘렀습니다.
타이페이 메인역은 타이페이의 대표 역이고 모든 여행을 여기서부터 시작되죠ㅋ

대만 관광청에서 미리 받아간 이지카드에
300위안을 충전했습니다.




지하철 대기라인이 흰색 선으로 되어있었는데...
서울처럼 양 쪽에서 대기하는 게 아니라 한쪽으로 되어있더군요.
이 선은 다양한 방향으로 되어있는데
정말 타이페이시민들이 질서정연하게 정확히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요..
(혹여나 안 지키는 사람이 보인다면 대부분이 중국본토에서 온 관광객)
 




대만의 지하철은 정말 깨끗하고 쾌적했습니다.





드뎌 중정기념당 역에 도착...
중정기념당은 5번 출구라 되어있네요~




5번출구를 따라가는 길에는 타이완 사람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화가의 그림은 아닌것 같았고,
대회 출품작중 상받은 것들 같았구요..




출구로 나오니 뭔가 건물이 쌀짜쿵 보입니다.





출구에 나와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건물은 국립 희극원입니다.




바로 건너편에는 똑같이 생긴 쌍둥이건물이 있는데요..
국가 음악청입니다.




 

이 둘의 사이에 자유광장 패루가 있습니다.





자유광장 패루의 맞은편에 보이는 곳이... 바로 이곳에 온 목적지..
국립 중정기념당입니다.

국립중정기념당은 대만의 영웅 장개석(장제스)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것인데요..
장제스는 솔직히 주변국들이나 서방권에서 상당히 무능했던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지요-_-;;

대만인들은 과연 그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대만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니 그를 보기위해 갔습니다.




기념당에 올라가기 위해선 이 엄청난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장제스가 89살까지 살았던 것을 기념해 89개의 계단을 만들었다요..




약간의 피로감이 있었지만, 겨우 여행의 첫날이니...
이정도야 가뿐하게 올라왔습니다 ㅋ




올라와보니 좌측에 국가희극원, 우측에 국가음악당이 한 눈에 보입니다.
얼핏 보면 쌍둥이 같았는데,
멀리서보니 건물이 다르게 생겼군요 ㅎㅎ

정면에는 자유광장 패루가 보이죠..


 



정원도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입니다..




드뎌 장제스의 동상이 보입니다.
타이완 국기를 사이에 두고 앉아있는 장제스,,,,





더 가까이에 다가갔습니다.
예전 학교다닐 때 동아시아 역사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었는데요..
역시 당시 장제스에 대한 수많은 얘기가 많았죠.

국공내전에서 장제스의 무능함이 아니었다면 과연 지금의 중국이 탄생했을까...하는..
장제스와 반대로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은 모택동..
이 둘의 능력 차이가 지금의 중국과 대만의 위치라는 말은 아주 흔한 얘기죠.

국공합작때도 일본에 맞서기보단 중국공산당만 의식하고 신경쓴 장제스,
엄청난 미국의 지원을 받고도 무너진 장제스..
특히 미국에서 얼마나 그를 답답해 했었나~
안그래도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무지하게 시러하는 제 입장에선 장제스가 좀 더 능력자였길 바라는 마음..

장제스 양 옆의 대만국기를 보니...
올림픽이나 국가대항전 스포츠 행사에 저 국기를 들고 출전하지 못하는
대만인들 생각에 약간 서글프더군요...

 

 



중정기념관에는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있더군요.
(뭐, 대만 어딜가든 관광객의 90%는 중국본토인이더만요-_-)




중정기념당에는 이를 지키는 근위병들이 있습니다.
매시 정각에 근위병 교대식이 있지요..

이 시간은 13:19,,
아래 전시장 등을 40분정도 둘러본 후에 14시에 시작하는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로 했습니다.





계단을 통해서가 아닌,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은 각종 전시회도 진행중이었는데요..
이집트 유물전이 크게 있던 것 같더군요.




또한 중정기념당의 미니어처도 있었습니다.
실제와 정말 똑같은 모습입니다.




벽에는 장제스를 그린 큰 그림이 걸려있었구요..




한쪽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었고...




그 앞에는 우체국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우체국 한켠에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었는데요.
글을 쓸 수 있도록 접이 탁자를 가진 의자가 있는 게 사려깊어 보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장제스를 돌아보러갑니다.
중앙에 장제스를 기념하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장제스와 쑨원이 함께 있는 그림이 눈에 띄네요.
대만역사에는 빠질 수 없는 인물들이죠.




양쪽에는 장제스가 타던 실제 차량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차량은 중국본토 남자 관광객들에게 최고인기..
죄다 몰려와서 사진 찍더군요..




그 외에도 장제스가 받았던 훈장들과
그가 쓴 글, 실제 입었던 옷들도 전시되어 있었구요..




그가 직접 앉았던 의자들도 있었습니다.




벽에는 장제스의 생전 사진들이 정말 많이 걸려있었는데요..




제가 가장 관심을 갖고 본 사진은 장제스와 찰떡궁합(?) 맥아더 장군이 함께 한 사진입니다.
(실제 외국인들에게 맥아더,.,,.라고 하면 누군지 모릅니다.
매-카더~라고 해야 알아듣습니다 ㅋ)




니카라과에서 훈장을 받는 장제스(좌)
미국 린든 부통령과 함께 한 상제스(우)






장제스의 집무실도 꾸며놨는데요..





장제스의 밀랍인형인가요..
정말 실감나게 앉아 집무를 보는듯한 착각..
 




14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위해
다시 올라왔습니다만,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있네요..





저도 뒤에서 까치발을 들고 지켜봤습니다...

유럽의 여러 왕궁들 근위병 교대식을 많이 봐온 제 입장에서...
대만의 중정기념당판 근위병 교대식은 많이 색달랐습니다.
가장 크게 다른점은..
정말 소수(2명)의 근위병만 교체하는 것에서 스케일이 달랐습니다.

(이건 당연한 거구요-_-;;)





또다른 점은...
장제스 앞에서 엄청난 예를 표합니다.
장제스 앞에서 경례를 하는데, 팔이 정말 아프겠다 싶을 정도로 오래...경례를 하고
그에 대한 최대한의 존경심을 표현하는 부분이 색달랐습니다.
정말 마음으로 느껴졌어요.

이게 동서양 근위병 교대식의 차이인것 같지는 않고
그저.. 장제스에 대한 예를 갖춘 존경심이겠죠.
(나중에 올릴예정인 쑨원 동상 앞의 근위병 교대식도 비슷)
이 분위기에서는...제가 앞서 언급했던 장제스의 무능함을 생각하기엔
 저 스스로가 너무 못된 외국인처럼 느껴졌습니다.


흠...그나저나 천수이벤은 지금 무슨 생각하려나.-_-;;


 



중정기념당 옆쪽으로는 대충문이 있는데요...
나중에 딘타이펑 본점에 갈 때 나가야 하는 문이니 나중에 가기로 하구요..




중정 기념당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산책로가 비교적 잘 되어 있어요..





푸르른 나무들 사이에 보이는 중정기념당입니다..





대충문과는 반대편으로 대효문이 있습니다.




멀리 국가음악당도 보이구요...





푸르른 녹지의 산책로를 걷다보면...




연못도 나온답니다..





새를 지켜보는 대만 학생들..
(솔직히 관광온 중국학생인지, 일본학생인지...확실치는 않습니다만...)
계속 새에게 먹이를 던저주면서 장난도 치더군요..





이 연못 안에는 황금잉어들이 정말~많았는데요..




이들의 밥을 판매하는 황금잉어모양 자판기도 있었습니다..




저는 중정기념당을 대충 둘러봤다싶어
딘타이펑 본점에 가기 위해 대충문으로 향했습니다.

이때 시간이 14시 25분이었습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