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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2012년 여행/2. 호주

[호주] 홍콩환승 호주 멜번으로 가는 길...


날짜 :
  2011년 11월 24일

 
드뎌 호주로 떠나는 날..
상당히 오래전부터 가려고 계획했던 곳이기에 이 날이 다가오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공항철도를 이용해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밤새 일한 후 가는 것이기에 피곤하긴 했지만,
앞으로 2주간 회사를 안 나가도 된다는 기쁨과 설렘에 피곤한 줄 몰랐습니다.

서글프지요... 여행에 대한 설렘보다 회사 안간다는 설렘이 더 크다니 ㅠ

공항도착 후 겨울옷을 맡기기 위해 지하 세탁소를 찾았습니다...
브리즈번 사는 친구가 호주는 30도가 넘는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며 긴 청바지 조차도 갖고오지 말라더군요.
입고있던 바지까지 맡기는 것은 오버고, 입고있던 패딩만 맡기기 위해 세탁소에 갔습니다.

하지만.. 허거덩... 크리스탈 세탁소가 다른 상호명으로 변경되었고,
가격도 월 1만원-> 주 1만원으로 인상.

사실 2만원이면 해결되는 상황이었는데, 빈정이 상해 그냥 짐 속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정말 운명처럼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걸 아는데에는 이틀이 채 걸리지 않음)


환승을 해야하니 보딩패스 두 장을 받아들고 입국장으로 향합니다.


허브라운지에서 아침식사..


바로 탑승동으로 옮겨 아시아나 라운지로 가서
윙버스 시드니편을 폭풍출력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시드니에 대한 준비를 전혀 안했기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윙버스로 선택.


제가 타고갈 뱅기가 대기중입니다.
원래는 에어버스 330편이 투입될 예정이었습니다만, 예약자가 많았는지.. 747편이 투입.


탑승을 하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좌측이 이코노미, 우측이 비즈니스인데요.. 비즈니스석 탑승자도 줄을 설 정도로 정말 많지요.
케세이의 비즈니스가 생선가시로 된 이후 비즈니스 수용인원이 더 많아짐을 실감.....


이코노미에서 가장 앞 자리인 30K에 탑승.
원래 장거리는 절대 창가에 앉지는 않지만, 앞자리라면 상관없죠.
전 이번 비행 왕복 모두 30K를 미리 선점했습니다.


누런 잔디가 여전한 ㅋ 인천공항이여.. 2주후에 보자~


뱅기에선 갤플을 꺼내 미리 준비한 동영상을 보며 땅콩을 먹었습니다.


기내식은 저지방/저콜레스테롤식으로 미리 요청했습니다.
아..정말 이제까지 먹은 특별식 중 제일 맛있었음.
흰살생선인데요.. 간도 적절하고 담백하고...입에서 사르르 녹았습니다.


이동중에 해가 지고 하늘은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물론 뱅기 아래에는 구름이 잔뜩 끼었지만요..

홍콩도착 후.. 환승시간이 1시간밖에 없어서 서둘러서 이동했습니다.



보안검사를 다시 마치고 cx135편을 탑승할 68번 게이트로 오니
벌써부터 긴 ~ 줄을 서고 있더군요.
아항..호주행 뱅기타기전에도 따로 짐검사를 하기에 ㅠ 미리미리 준비시키는가 봅니다.
이때 아무리 면세품이라도 100mm용기까지만 허용되거든요..

사실 이 검사 때 정말 가방짐을 구석구석 뒤지는 바람에.. 불쾌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요..
이날만 그런건지 정말 대충대충 검사 하더군요,,,,;;;;


역시 가장 앞 자리 30K에 앉았습니다.


기내식 메뉴판.


저는 치킨을 선택. 음료는 화이트와인... 샐러드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메인요리는 괜찮은편,, 그중 가장 맛났던것은 매쉬드 포테이토-_-;


정말 꽁꽁 얼어 딱딱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제공.

식사후에는... 바로 취침모드!


앞자리라 담요덮고 다리 쭈~~욱 뻗은상태에서 자다가 깨어 화면 이동경로를 보니
어느새 호주 대륙으로 들어왔더군요..


도착을 앞두고 아침식사가 나왔습니다.
오믈렛, 베이컨, 베이크드 토마토 등등....


여기서 감동적인 장면 연출...
구름만 잔뜩 끼어 땅이 하나도 안 보였는데,
어느순간 구름이 걷히더니.... 어느새 초록 초록 초록~~~ 초록의 땅이 등장..
구름이 걷히면서 곧바로 초록이 보이는 순간 감동이었다오...

이 초록의 행렬이 어찌나 오래되던지...
정말 청정의 땅 호주가 실감나더만요..

이렇게 호주와 멜번의 첫 인상은 그린,초록,녹색..!!


활주로에도 초록...
관제탑에도 초록... 모든 게 다 초록...


뱅기에서 내려.. 입국심사를 하기 위해 열심히 걸어갑니다.

요즘 동양여자 성매매때문에 입국심사가 강화됐다고 하는데요..
제가 입국심사할 때...이민국직원이 비상버튼 같은 것을 누르니-_-;
다른 이민국 여직원이 와서 저를 따로 불러 물어봅니다.

호주는 처음?
멜번에는 얼마나 있을거야?
다른곳은 어디가는데?
너 무지 바쁘겠구나..호호...
그러곤 여권에 도장... 꾹!!

정말 뒤가 구린사람이 아닌한 엄격하다는 느낌은 없었구요.. 다만 따로 불려간게 모양새가 별로...-_-;;

글구 다음은 세관.... 식품이라곤 친구가 요청한 삼양 간짬뽕 뿐이었지만
라면조차도 음식물로 기입해 검사 받으라는 주변의 권고를 듣고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저를 검사한 사람은 여자였는데요.. 상당히 친절..
다른 엄청난 짐들의 사람들과는 달리, 고작 라면 5개밖에 없는 제가 멋적어하면서
"라면도 이렇게 보여주라고 미리 얘기를 들어서 이리로 왔다.." 하니
"그래..우리가 좀 스트릭트하지.."라고 환하게 웃으며 대답.

이것도 이상한거 갖고오지 않는 한... 별거 없습니다.
이런 스트릭트함 덕분에 호주가 청정 그대로를 유지하는거겠죠~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시내로 가는 스카이버스를 타기 위해 갑니다.
스카이버스 탑승구는 두군데인데요.. 아무데서나 타도 되지만
공항에서 나오면 우측에 있는 정류장에서 타는게 좋습니당.
우측을 먼저 태우고 오는거라 좌측쪽 정류장에서 타면 재수없어 사람많음 서서갈수도 ㅠ

제가 좌측으로 갔거든요 ㅋㅋ
저는 앉아서는 갔으나 짐칸이 꽉 차, 짐을 내내 들고갔다는..;;;;


버스 티켓을 사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편도 16, 왕복 26불인데요...
며칠후 다시 멜번공항에 와야 하는 저는 왕복티켓을 구입..


저를 시내로 태워다줄 스카이버스입니다.
굴절버스라 많은 사람이 탈 수 있어요.
10분에 한대씩이라 상당히 자주 옵니다만, 이용객이 많아 항상 만석입니다.

버스를 타고 30분정도 후에 시내에 도착하는데요...
중간에 서는 것 없이 종착정류장 한군데에서만 정차합니다..


서던크로스역이 종착정류장입니다.
후에 공항으로 가기위한 버스도 이곳에서 타면 되구요~..


서던크로스역에서 나오자마자 처음으로 만난 멜번....
오호호 드뎌 새 도시 탐험을 시작해볼까~~~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