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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여행/6. 잉글랜드/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 - 에딘버러 (2)] 로열마일, 홀리루드궁전, 스코틀랜드의회....


방문날짜 : 날짜 : 2006년 12월 17일


에딘버러의 대표적인 구 시가지인 로열마일 거리를 걸어봅시다.

로열마일은 1.5 킬로미터정도 되는 길이의 길 이름인데요...

 에든버러 성(Edinburgh Castle)에서 홀리루드 궁전(The Palace of Holyroodhouse)까지
곧게 뻗은 길로, 왕과 귀족들이 거닐던 길이란 뜻에서 바로 ''로열 마일(Royal Mile)''이라고 불립니다.

이 길에는 각종 기념풍 상점을 비롯해, 오래되고 유명한 펍, 재판소, 교회 등이 있지요..
볼거리가 많아 세상에서 가장 긴 1마일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이 길이 바로 로열마일입니다.





저는 중간에서부터 출발했기에....
일단 길의 중간부터 홀리루드 파크까지 먼저 갔어요.





높은 동상이 아닌, 일반인과 눈높이를 함께 한 동상..
어디론가 급히 걷는 형상이었습니다.





홀리루드 파크 쪽으로 다가갈수록 길은 점점 적막해졌어요..
에딘버러 캐슬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으니
인적도 드뭅니다...





홀리루드 궁전 앞 퀸즈 갤러리입니다..





이곳에서는 기념품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저도 화려한 왕관이 세겨진 티셔츠를 기념으로 구입했어요...





홀리루드 궁전입니다.
원래는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제임스 4세에 의해 1504년부터 궁전이 된 곳이죠.





입장료를 내고 입장을 하면 되는데요..
전 내부에까지는 들어가보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갔었기 때문에. ㅋㅋ ㅠㅜ 디카없던 시절에 간 것이라 사진이 없구요..
입장권을 구입하면 앞서 본 퀸즈 갤러리까지 함께 볼 수 있을거에요.

이 궁전은 빅토리아 여왕을 비롯해 조지5세...등 수많은 왕과 왕비가 머문 곳인데요..
현 국왕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매년 여름에 1주일은 이곳에 머문다고 합니다.





홀리루드 파크+궁전의 안내판도 있는데요..





홀리루드 파크 내에는 영국 왕실의 상징이랄 수 있는 사자모양의 큰 조각상이 있었습니다.\
이 주변은 원래 왕실의 사냥터였는데, 빅토리아여왕이 억덕기를 워낙 좋아해
그 길을 Queen's Drive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른 이침인데다 한겨울이라 굳게 닫힌 철문이 더 차가워보이네요..




하지만 여느 영국의 지방과 같이...
추운 겨울임에도 푸르른 잔디가 인상적입니다.





궁전의 외진 문에는 스코틀랜드 국기 모양과 함께
OUR LAND  라는 의미심장한 낙서가 있네요..





이곳은 홀리루드 궁전과 가까운 스코틀랜드 의회 건물입니다.
1700년대 이후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정치적인 통합을 하게 되는데, 사실 스코틀랜드인들에겐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죠.
말이 통합이지 실질적인 권한이나 결정은 잉글랜드가 주도하는 것이니...

300년 후인  2000년... 그들은 드디어 그들만의 독자 의회를 가지게 됩니다.
이 건물이 바로 스코틀랜드인들이 300년만에 이룬 꿈이죠.
물론 국가적이고 국제적인 중요한 국방이나 외교는 기존대로이고, 그 외의 것을 자치적으로 결정하는 의회입니다.

처음 의회가 생겼을 땐 변변한 건물이 없어서 에든버러 대학...등을 전전하다가
2004년에스페인의 건축가이자 가우디의 후예인 엑릭 미라예스의 설계로 드디어 건물이 지어졌습니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스털링 프라이즈를 수상했다고 하는군요.





보안검색을 마치고 내부로 들어가니..
천장에 십자가가 있어서일까요?
의회가 아닌, 교회에 온 듯한 착각입니다.

조형미가 느껴진 외부처럼 내부의 모습도 은은한 베이지톤에 인상적인 모습...
사진상으론 안 느껴지지만, 사소한 하나하나 마저도 같은 게 없을 정도로 꼼꼼하게 섬세했습니다.





내부의 코스타도 시내나 기차역 등에서 보이는 코스타와는 다른 느낌..





의회같지 않은 의회의 로비입니다.





이곳에도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 판매소가 있었는데요..
역시 내부 인테리어와 색상을 통일한 모습...




<전시관도 있었는데요.. 각종 스코틀랜드 의회와 관련된 자료들이었습니다.





가장 눈의 띈 것은, 제가 방문할 당시 영국 총리였던
토니 블레어의 친필로 적은 메세지입니다.
토니블레어는 이곳 에딘버러 출신이죠.




조형미의 의회 때문인가요..
주변 건물들에도 조형미가 느껴집니다..





춥고 잿빛인 겨울날...로열마일에서
화려한 원색을 뽐내는 젖소가 보이네요..





저는 홀리루드 궁전쪽에서 에딘더러 캐슬까지의...
로열마일을 다시 걸어보았습니다.




앞서도 언급했다시피 이 길에는 각종 기념품샵이 줄지어 있습니다.
체크무늬란 체크무늬는 다 모여있어요..





늘어선 기념품샵....





이곳은 세인트 자일즈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로열마일의 중앙쪽에 위치한...로열마일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죠..
스코틀랜드의 종교 개혁가인 존 녹스의 활동이 중심이 되었던 교회입니다..

교회 첨답이 마치 크라운 같군요..





교회내부입니다.
제가 이제까지 봤던 스테인드글라스 중 가장 사실적이고 생생생한 작품이었습니다.





내부 의자에는 등받이 가운데에 스코틀랜드 국기가 세겨져 있었어요.





역시 여느 교회처럼 무덤의 역할도 하는 곳입니다.





세월이 느껴지는 교회 내부의 모습...





저는 다시 로열마일 거리로 나와 에딘버러성을 향합니다..
오후에 가까울수록 해도 쨍쨍하고 하늘도 파랗군요..





톨부스 교회입니다.
에든버러에서 첨탑이 가장 높은 교회이자 공회당으로 사용한 곳이구요..





영국사와 인간오성연구를 집필한 데이비드 흄의 동상입니다.
아담 스미스의 친구이죠..





로열마일을 걷다보니...저 멀리 살짝 에딘버러 캐슬이 보이네요..





아까 봤던 원색의 젖소와 달리,
검은빛의 소가 보이네요...




아스팔트 콘크리트가 아닌 돌로 만들어진 로열마일의 길...





드디어 에딘버러 캐슬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