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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듣고 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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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ix feet under 장의사를 운영하는 가족들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엮어가는 결코 가볍지 않은 드라마다. 그렇다고 결코 무겁지도 않은 드라마이기도 하고... 영화 아메리칸 뷰티의 각본을 쓴 사람이 제작,감독,각본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매 에피소드는 다양한 사람들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죽어가는 모습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렇게 죽음을 소재로 해서 각각의 죽음들을 보며,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주인공인 피셔 가족들도 전부 다 각자만의 고뇌와 상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고.... 이렇게 죽은 자와 산 자가 함께 머무는 공간인 장의사를 무대로 한 것이어서인지, 드라마를 보는 동안엔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남다르게 느껴진다.
정말 어이없네...-_-; 2003/2004 유럽 참피온스 리그는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참피온스 리그로 기록될 듯.
[드라마] Sex and the city 흑... 드뎌 이 드라마가 종방을 했다. 방금 마지막회를 봤는데, 캐리 브레드쇼가 결국 XX의 품으로 가면서 끝이 나는군.(스포일러 방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어찌나 안타깝던지... 물론 1,2시즌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꼬는 재미가 없어지긴 했지만 시즌이 늘어나는 만큼이나 뭔가 세월의 깊이 같은 게 느껴졌었다고나 할까. 그래서 나는 남들 다 불만이던 후반부에도 아무 불평 없이 지켜볼 수 있었다. 사라 제시카 파커가 자신의 모든 것을 변화시킨 작품이라고 했다고 한 만큼, 나 역시도 이 드라마를 통해서 남자와 여자, 그리고 사랑과 우정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되고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나같은 경우는 성격문제도 있고, 게으름의 극치로 인해 밖에서 사람을 부대끼며 만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이런 드..
Five for fighting -100 years 내가 요즘 무지하게 좋아하는 노래임 I'm 15 for a moment Caught in between 10 and 20 And I'm just dreaming Counting the ways to where you are I'm 22 for a moment She feels better than ever And we're on fire Making our way back from Mars 15 there's still time for you Time to buy and time to lose 15, there's never a wish better than this When you only got 100 years to live I'm 33 for a moment Still the man, but yo..
[사진 읽어주는 여자?] 프란체스카 우드만 으으 얼마전 케이블티비의 일명 사진 전문가라는 사람이 나와서 우드만 언니의 사진을 놓고 누드사진이라고 하는것에 충격받았다. 도대체 무슨생각인지? 작가의 작품 의도에 대한 최소한의 공부도 안 하는 것인가? 사진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단순한 이미지 뿐만이 아니라, 작가가 왜 이 피사체를 선택해서 찍었는지, 왜 어떻게 해서 이렇게 찍었는지? 그 의도와 배경을 알아내는 게 그 사진을 읽는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작가를 이해해야 사진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지... 그렇다면 Francesca Woodman의 사진을 이해하기 위해선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까? 그 능력을 갖추기 위해 가장 먼저 접근해야할 부분은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패미니즘이다. 이 배경에 대한 이해..
[영화] L'histoire d'Adele H (아델 H의 사랑이야기..) 빅토르 위고의 딸인 아델 위고의 실화를 그린, 거의 30년이 다 돼 가는 1975년 영화다. 이자벨 아자니를 세상에 처음 알렸다고 봐도 무방할 영화이기도 하다.내용은 간단하다. 한 남자에 미친 똑똑한 여자가 어떻게 되어 가는지를 그린 내용이다. 한 영국군 장교에게 반한 아델은 이름과 신분을 속이고 캐나다 할리팍스로 가서 그 장교(알버트)를 만나려 한다. 하지만 알버트의 마음은 이미 멀어진 상태였다. 그래서 갖은 약속과 부탁, 협박, 가짜 결혼 등등으로 아델은 알버트의 마음을 되돌리려 하지만 그는 꿈쩍도 않는다.한 사람이 정말 지독히도 사랑이란 것에 빠지면 어디까지 가는지를 보여줬다고나 할까? 정말 광적이고 맹목적인 사랑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사랑은 좋게 말하면 참으로 로맨틱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
오스카 시상식에서의 제니퍼 가너... 2003년2004년 지금 열씸히 오스카 시상식을 시청하고 있다.. 제가 무지무지무지하게 좋아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인 "제니퍼 가너"가 작년(왼쪽)과 올해(오른쪽)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들~.역시 작년과 가장 큰 차이점은 앞머리를 잘랐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헤어스타일은 2월 22일 SAG 시상식에서 첨 선보였는데, 참으로 쇼킹했다는..-_-; 시드니의 모습도 바뀔텐데 시드니에겐 별로 안 어울릴 것 같다-_-; 제니퍼 가너는 작년 오스카엔 애니메이션 수상자를 발표하기 위해 미키마우스와 함께 등장했는데, 올해는 과학기술상 수상자들을 소개하러 나왔다. 앞으로는 이렇게 시상자로만 나오지 말고, 이제까지의 어이없는 영화들과는 다른, 좀 제대로된 영화에 출연해 좋은 연기를 펼쳐서 수상자의 자격으로 오스카 무대..
어이없고 할 말 없는 이미지... 롤랑바르트가 "사랑의 단상"을 통해 말하길,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은 이미지로 인해서 더 커진다고 한다. 단순한 생각이나 상상과는 달리, 눈에 확실히 보이거나 연상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보는 것"이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듣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겠다. A-로드의 양키행 소식을 들은 후의 내 반응은 "대략 어이 없음"이었는데, 이미지를 통해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니 말문이 막혀버려 "대략 할 말 없음" 이 되어버렸다. p.s. 1. 저는 A-로드와 함께 A-리그도 접었습니다-_-; p.s. 2. 데릭 버터와 함께 찍은 사진은 차마 올리지 못하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