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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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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크라이스트처치] 셀리의 흔적을 찾아.... 날짜 : 2005년 12월 21월 흔히들 "크라이스트처치"라고 하면 뉴질랜드에 있는 유명한 도시, 옥스포드대학의 유명한 컬리지, 더블린의 대성당... 이렇게 세 가지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영국에도 남부 도셋주에 "크라이스트처치"라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본머스에서 22번 노란버스로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버스가 텅텅 비어 혼자 2층 맨 앞자리에 앉아 갔지요.. 드뎌 도착...볼 것이 무엇무엇 있나... 하지만 안내판이 너무 낡아서리... 그냥 무작적 걸어봤지요.. 그야말로 황량하고 썰렁한 거리... 하필이면 오늘 박물관도 운영을 안 하는군요. 그냥 걸으면서 크라이스트처치를 느꼈습니다. 상당히 운치있더군요. 옛 성곽이 폐허로 남아있는 모습... 그것을 배경으로 걸으니 참으로..
[영국] 함께 만든 밥상 - 감자탕,조개탕 2005년 5월... 어느 날... 영국남부 본머스... 친구집에서 바베큐 파티를 했다. 불쇼까지 벌였음에도 뭔가가 부족해... 식신 주디를 불러와 감자탕을 해먹기로 했다. 감자, 시래기는 내가 준비.. 돼지 등뼈 대신 쓰일 갈비는 주디가 준비... 양념들은 호스트 친구가 준비.. 일단 갈비를 삶아내고, 육수를 만든다.. 감자탕을 끓인다. 감자도 삶고.. 끓고있는 감자탕... 완성된 감자탕.. 냠냠..맛나게 먹었다. 으흐흐...계속 먹었다.. 바베큐에 감자탕도 모자라 이날 조개탕도 끓여먹었다. (새벽까지 술을 마신 관계로 많은 안주거리가 필요했음) 직접 잡아온 조개다... 해감을 하기 위해 담궈놨지만... 맛있게 끓는 조개탕.. 조개탕은 또다른 식신 진욱군이 끓였다. 정말 맛있었다. 근데 해감을 토했어도..
2005년 마지막, 2006년 첫 날의 본머스 바다.. 로그에 사진만 올려서리-0-;; 사순이가 된 기분이군요?-0-; 한국에 가면 좀 달라지려나.... 당분간은 이렇게 밖에 못 할 것 같아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새해 첫 날 바다에 나갔습니다. 이번엔 새해 카운트다운도 비치에서 했어요. 2005년 마지막날의 본머스 바다... 오른쪽에 자전거 핸들과 사진을 찍는 제 그림자가 보이는 군요-0-; (걸어가기 귀찮아서 비오는 밤에 자전거 끌고.../~) 피어로 가는 길.... 피어에 있는 놀이기구... 라디오 생방송 중이었고... 사람들 제법 모였습니다... 그래서 게임도 하고... 가수들이 나와 노래도 부르고... 얘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노래를 잘 하더군요..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부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노래인(-0-) everybody's chain..
[영국 - 본머스] 크리스마스 풍경 런던의 크리스마스에 이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본머스의 모습들을 보여드릴께요.. 사진이 생각보다 좀 많네요-0-;; 일단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맞이하는지 부터 볼까요~ 이곳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 대문에다 장식을 해놓습니다. 리본과 종을 매달아 놓은 집도 있구요.. 다른 깜찍한 장식품을 달아놓은 집도 있죠.. 또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으면, 받고나서 그냥 끝나는 게 아니라, 받은 카드들을 이렇게 데코레이션 해 놓습니다. 크리스마스 카드를 주고받는 것도 영국 사람들에겐 아주 중요 관습입니다. 온라인 카드?-0-; 이곳에선 그리 보편적인 것 같지 않은 듯...(젊은세대 사이에선 모르겠지만..) 카드를 주고받으며 데코레이션을 하는 게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이니까요.. 저도 많은 크리스마..
[아일랜드 - 더블린 (1)] 더블린 가는길... 날짜 : 2005년 11월 1일 ~ 11월 3일 라이언에어 본머스-더블린 전자티켓(?) 순수 비행기값은 왕복 1.98파운드(약 1,900원) 공항세와 카드 수수료를 다 합해 26.25 파운드 (약 5만원)입니다. 라이언에어는 이지젯과 함께 유럽의 대표적인 저가항공사입니다. 대신 기내 서비스는 전혀 없죠. 전부 돈 주고 사먹어야 합니다. 출발 전 날 환전을 위해 막스 앤 스펜서에 갔구요..(여기가 수수료가 없습니다) 약 99파운드를 140유로로 바꾸었습니다. 100파운드 줬는데, 1파운드 좀 넘게 거슬러 주더군요. 이 돈 다 쓰고 놀다 와야지~~(라고 처음엔 생각했습니다) 본머스 도서관에도 들러....아일랜드와 더블린 가이드북을 빌렸습니다. 하루 전 날 이러다니...나도 참-0-;;; 너무 피곤한데다 솔직..
마음이 전해지는 것. 전체적으로 많은 침체기입니다. 본머스에 와서 한국에서라든가 런던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겪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로 인해 겪는 일들이죠. 한국에서는 온라인으로 알게 된 사람이든, 오프라인으로 알게 된 사람이든 적당한 선을 지키며 일정한 관계를 유지했고 런던은 워낙에 정신없는 곳이다보니 모두가 바빠 상대방을 신경 쓸 틈이 없었는데, 이곳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일단 제 생활 자체를 그대로 보여줄 수 밖에 없고, 저도 다른 사람들의 생활을 그대로 보게 되니까요.. 앞서도 언급했듯 여기가 런던이라면 전혀 그럴 수 없을텐데.. 조그만 타운이다보니 집들도 너무 가깝고, 서로 할 일들이 없어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_-; 이렇게 서로의 생활을 적나라..
자전거 사고.. 일주일 전.. 제가 황천길로 갈 뻔 했습니다. 아침에 도로에서 자전거 타다가 (기어 6단으로 놓고 정말 쌩쌩 달리고 있었죠) mp3 암밴드가 갑자기 풀리는 바람에 mp3가 떨어지고.. 순간 놀래서 급브래이크와 동시에 넘어졌습니다-0-;; 왼쪽으로 넘어졌으니 다행이지.. 오른쪽으로 넘어졌으면 바로 뒤따로 오던 차에 깔려서 그래도 죽을 뻔 했습니다-0-; (아시다시피 영국은 도로방향이 한국과 반대...) 덕분에 왼쪽 무릎 다 나가고-0-; 오른쪽 손바닥의 가죽은 그대로 벗겨졌지만 목숨은 건졌군요-0-; 사고 직후, 주변에 지나가던 사람들 다 달려오고...난리였었어요-0-;; 평소같았으면 쪽팔려서 대충 "괜찮다"하고 그 상황에서 빠져나왔을텐데, 그 날은 너무 아파서 쪽팔리다는 생각은 하나도 안 났고, 사람들의..
내가 낚은 고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