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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2012년 여행/2. 호주

[호주 Day 7 - 킹스캐니언] 21편. 잃어버린 도시,에덴동산이 공존하는 킹스캐니언


날짜 :
2011년 12월 1일


 일곱째날 - 2편
킹스캐니언 - 앨리스스프링스

 

 

1편에 이어 다시 킹스캐니언~

서양인들의 엄살덕분에 하나도 힘들지 않은 트래킹이었습니다..

정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는뎅-_-;;

 

 

 

 

 

정상은 아니고... 중간즈음 왔을 때 일본아이가 사알짝 절벽 밑을 보더군요..

사실 사진찍을 때 갑자기 끼어들어 짜증나서 다시 찍었는데,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사람이 있는게 나아보여 이걸올림 ㅋ

 

 

 

 

 

붉은 돌산에 자라난 푸른 나무와 풀들...

 

 

 

 

 

사람들이 모두 절벽 아래를 내려다봅니다....만

저는 고소공포증이 심해 가까이 갈 수 없었다는 ㅠㅜ

 

440만년전에 이 곳은 바다였다고 합니다.. 빙하시대를 거치면서 줄어든 물 덕분에 땅이 되었고

건조해진 땅은 갈라지고..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이드가 킹스캐니언 미니어처라고 하는 ㅋㅋㅋ

정말 그래보이지 않나요?

 

 

 

 

 

붉은 땅 사이에 외롭게 설치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역시 360도 어느쪽으로 고개를 돌리든 절경들이 보이면서....

 

 

 

 

 

에덴동산.. 이라 불리는 곳에 입성하게 됩니다.

 

 

 

 

 

이곳에는 물!!!이 있었습니다.

 

 

 

 

 

등반객들도 모여 쉬는 장소이기도 하구요..

 

 

 

 

 

물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조용히 경치를 즐겼습니다.. ㅋㅋ

기념사진 많이 찍었는데... 다 아이폰에 있어서 옮기기 구찮으니 패스-_-;;;

 

 

 

 

 

에덴동산에서 나와...정상으로...정상으로...

마치 사람이 쌓아놓은 듯한 저 봉우리는,...

 

 

 

 

 

사람들이 기념사진하는 장소로 인기....

저는 고소공포증이 심해 가까이 가지도 못하구요 ㅠㅜ

친구가 계속 찍어달라했는데, 저는 다른쪽에서 찍으라고 유도-_-;;;

 

결국 찍은사진은??

 

점프사진 ㅋㅋㅋ

 

 

 

 

 

친구를 찍은 후 저도 엄청나게 점프를 해 댔습니다 ㅋㅋ

(가이드의 엄살로 인해 배낭안에는 2리터짜리 물병이 있었음에도 ㅠㅜ)

 

특히 가장 우측사진은 여태껏 제 카톡 프로필사진 이라는.. ㅋ

(그야말로 Defying gravity.. 이럴 때 BGM으로 깔아줘야 하는데요..-_-)

 

 

 

 

 

열라게 점프한 후 다시 등반....

와....이건 머...킹스캐니언의 킹스담인가요~ (이런 썰렁한 농담을-_-)

 

 

 

 

 

붉은 돌 산에 죽은 나무가 우뚝....

 

 

 

 

 

 

드디어 진정한 킹스 "캐니언"에 도착...

캐니언이... 가운데가 거대하게 붕괴된 지형을 뜻한다고 하는데요..

킹스캐니언은 단순 붕괴가 아니라, 정말 칼로 자른듯한 샤프한 절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서 보니 더더욱 칼로 싹둑 한 것 같죠..

이곳에서 모두들 절벽 밑을 바라보기에 바쁩니다.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심한 저는... 또다시 멀찍이서 ㅠㅜ

 

 

 

 

 

 이제 본격적으로 하산준비를 합니다..

저렇게 푸른 하늘 아래 있는 땅과 돌과 나무들은..

자신들이 있던 곳이 그 몇백만년전에는 바다였다는 사실을 알까요..

 

 

 

 

 

 

내려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습니다만,

친구와 열나게 수다를 떨면서 가다가.. 친구가 그만 넘어졌다는..;;

그것도 90도 직각으로....(어케 설명을 해야할지..)

(이 친구는 치앙마이 트레킹때도 넘어지더만 ㅠㅜ)

 

넘어지는 순간에 턱뼈와 무릎 다 부러진 줄 알았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긁힌 상처외엔 다친곳이 없었습니다-_-

정말 푹신한 친구의 살들이 뼈들을 보호한 것 같음 ㅠㅜ

 

가이드가 이건 정말 미라클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하더군요-_-;; ㅋㅋㅋ

 

 

 

 

 

여튼 무사히 내려와 코치에서 short walk를 떠났던 사람들과도 조우합니다.

(지금보니 다들 나이드신 분들이 short walk였습니다)

 

이젠 점심식사시간 ...

이 투어는 식사포함 아니라 다~~자비로 사먹어야 합니다.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웬 뷔페 레스토랑..

 

 

 

 

 

샐러드 뷔페는 12.5불

샌드위치 뷔페는 15불입니다..

 

우리는 어짜피 나눠먹어도 되니 샐러드, 샌드위치 각각 주문...

 

일본애덜은 아침에도 직접 싸온 음식을 먹더니... 여기에서도 도시락을 먹더군요..

우린 머... 식사 제공안하는지 몰랐으니.. 걍 돈을 썼다는.. 흠흠-_-;;

 

 

 

 

 

 

식당 내부입니다..

 

 

 

 

 

세팅된 테이블...

 

 

 

 

 

솔직히 샌드위치, 샐러드 각각의 차이가 모호하더군요...

엄밀히 말하면 샌드위치뷔페에선 빵, 육류와 햄까지도 먹을 수 있는거였는데요..

어짜피 입장시 입구에서 돈을 냈고,

먹을 땐 아무 상관도 안합니다.. 샐러드 뷔페 구입하고 걍 샌드위치뷔페 먹어도 될듯 함-_-;;

(물론 빵은 티가 나니 눈치봐서 먹어야 할듯.. ㅋㅋ)

 

 

 

 

 

샌드위치 뷔페(위)

샐러드 뷔페(아래)

 

나중엔 걍 상관없이 가져와 먹었다는-_-;;;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앨리스 스프링스로 돌아갈 시간...

왼쪽에 있는 코치가 앨리스 스프링스로 가는 코치...

오른쪽에 있는 코치가 다시 에어즈락 리조트로 가는 코치입니다..

 

앨리스 스프링스로 가는 코치 가이드는 엄청난 아웃고잉!

서울과 부산에도 와 보셨다며 엄청난 친밀함을 과시하더군요..

 

 

 

 

 

 

6명밖에 탑승 안 한 코치에서 늘어지고 누워서 다시 끝없는 지평선을 지납니다..

(가이드는... 전날에는 4명밖에 없었는데, 승객이 늘었다고 좋아합니다..ㅋ)

 

버스를 타고 창 밖을 보면서... 이젠 정말 아웃백과는 당분간 이별해야 한다는 생각에 서글펐습니다 ㅠㅜ

특히 울룰루 ㅠㅜ 자연의 경이로움 앞에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물론 킹스캐니언도..

예전에 BBC방송에서.. 죽기전에 꼭 가야할 곳 50선에... 미국 그랜드 캐니언이 1등이었는데요..

투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awesome"이란 말 밖에는 표현할 말이 없다면서...

 

King를 뛰어넘는 Grand한 캐니언은 과연..어떨지...

그곳에도 꼭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순간이기도 했어요..

 

 

 

 

 

 

몇 시간정도 갔을까....

이곳에서 갑자기 하차...... 여기서 몇몇 사람을 태우고 간다고 하네요..

다른 투어갔다가 앨리스 스프링스로 돌아가는 사람들일듯...

 

 

 

 

 

올 때까지 이 고속도로는 나의 것!!!!!

이곳에서 한바탕 쇼를 합니다..

 

저는 이런.. 차 한 대 없는 고속도로에서 마구 누벼보는게 소원이었거든요 ㅋㅋㅋ

 

 

 

 

 

 

다시 점프하고 눕고 뛰고...

하다못해 영화 아이다호의 리버피닉스 흉내까지 내고 놀았습니다..

 

 

 

 

 

 

울룰루와 킹스캐니언이 적힌 이정표와도 기념촬영...

 

두 사람이  더 탑승하고 다시 출발...

이건.. 망망대해도 아니고 망망대지를 엄청나게 또 달립니다.

 

 

 

 

 

가는도중 차에 이상이 생겨 다시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차를 점검...

여기서 또 사진찍으며 쇼를 했지만, 그건 안 올리도록 할께요 ㅋㅋ

 

 

 

 

 

세워서 수리를 시도했음에도 오락가락한 차를 타고 다시 엘리스스프링스에 입성...

한 번 와봤다고 제법 친숙합니다. ㅋㅋ

우리는 바로 콜스에 가서 콜스 훈제치킨을 구입....

 

 

 

 

 

저녁식사 때 그 닭은 완죤 초토화-_-

 

 

 

다음에 계속.. (앨리스 스프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