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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가/영국에서

자전거 산 날...

토요일(21일)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운동도 하고, 비치에서 타고 다니려구요.. 예전에 자전거를 타본 적이 없어서 연습이 좀 필요하겠지만.......
중고로 구입하려고 보스콤까지 갔었는데, 살만한 게 없어서 그냥 새거 사버렸습니다. 젤 싼걸로-0-;;;;



자동차 용품과 자전거, 자전거 용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대형 매장인 halfords로 갔습니다.



이 많은 자전거들 중에서...



제가 선택하는 것은 제일 싼 49.99 파운드 짜리... 너무 운 좋게도 구 모델을 싸게 팔고 있더라구요.
제가 생각한 중고 자전거 가격이 35~40 정도였으니, 별 차이도 안 나서 단번에 골랐습니다. 이게 싼 이유가 크기가 약간 작았고-별 차이도 안나지만-_- 2003년 모델이라 싸게 파는거였구요..(2005 모델 중 젤 싼 것은 79.99 파운드 입니다.)

이 자전거를 고르니 매장 직원이 "quite small"에다 주니어 용인데 괜찮냐? 를 젤 먼저 묻더군요-0-;;; 저는 자전거를 처음 타는 거라 연습하기엔 오히려 좋다며 그냥 사겠다고 했습니다.



제 자전거를 점검 중인 매장 직원...



제가 구입한 자전거입니다..


이거 산 날 비치에서 1시간 동안 바다를 옆에 끼고 탔는데, 그 연습 덕에 바로 다음 날 도로에서도 탈 정도가 되었습니다 ㅋ 처음엔 계속 넘어지기만 했는데... 도로에서 탈 땐 너무 감동먹었었어요. 일요일에 일하러 갈 때 자전거 타고 갔습니다 ㅠㅜ

특히 비치에서 탈 때 정말 감동입니다.. 선셋과 선라이즈를 자전거를 타며 만나는 것.. 제가 좋아하는 풀 비치에서 선셋과 선라이즈를 보는 게 앞으로의 낙일 것 같습니다.(풀 비치는 걸어가면 2시간은 걸릴거에요-_-)

나중에 사진 올리도록 할께요..(예전에 제가 산책하던 비치 사진 올린 것 기억하세요? 그 공원길을 쭈욱 타고 내려가 풀비치 쪽으로 끝까지 달립니다...)

작년에 제 외국인 친구 중 한 명이 자전거 타고 가다가 코치와 충돌하는 바람에 세상을 떠난 일이 있었는데, 저도 이런 사고가 나서 지역 신문과 한국 신문, 그리고 한국인들 사이에 소문이 퍼지지 않도록 조심히 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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