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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여행(업로드중)/1. 이탈리아

[이탈리아 - 나폴리] 최고의 피자!! 다 미켈레 Da Michele.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여행책자 론리 플래닛에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집"으로 뽑은 130년 전통의 다 미켈레에 갔습니다.

다 미켈레는 나폴리에서 브란디(Brandi)와 쌍벽을 이루는 피자집인데요..
브란디는 마르게리타피자를 최초로 만든 원조집이라는 특징이 있지만, 나폴리 피자 외의 다른 메뉴들도 많이 팔아서리 "나폴리 피자전문집"이라기엔 좀 그렇구요.. 다 미켈레는 오직 피자, 그것도 나폴리 피자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피자집입니다.

저는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줄리아로버츠의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에도 나왔었다고 하네요..

이탈리아 농무부 지침 나폴리 피자의 조건:
둥근피자에 지름은 35cm이내, 한가운데의 두께가 3mm이하, 크러스트의 두께 2cm정도.
소스는 산 마르자노라 불리는 토마토품종으로 만들어야함.. 등등

나폴리피자는 단 세 종류 : 마리나라, 마르게리타, 엑스트라 마르게리타.


그럼...떠나볼까요~



나폴리 중앙역에서 내려 움베르토1세 길을 따라 쭈욱 가다보면,
지금 보이는 골목으로 우회전 하시면 됩니다.
(Pietro Colletta)

저 멀리 두갈래로 갈리는 길이 보이시죠..





갈래길에 들어가기 직전,
좌측에 다 미켈레 피자집이 있습니다.



 

오전시간이라 식당 안이 꽉 차지는 않았지만,
손님들이 약간 있는 모습이구요..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보시다시피 내부는 일반 로컬식당 분위기입니다.
(그에비해 브란디는 좀 더 나가는 레스토랑 분위기)




메뉴는 앞서 말했듯 심플합니다.
피자는 딱 두개, 마르게리타와 마리나라 피자이구요..
모두 나폴리 피자죠.

음료도.,...그 흔한 와인없이
콜라와 환타, 생수(탄산,무탄산)밖에 없습니다.

메뉴판 보시다시피 무엇보다도 가격이 환상압니다.




컵도 일회용컵으로 주고요 ㅋ
포크와 나이프도 걍 냅킨에 말아서...



 


 저도 콜라를 주문했습니다.
이 당시 나폴리는 섭씨40도에 육박하는 최고의 더위ㅠ
갈증이 심했습니다.



 

드뎌 나온 마리나라 핏자..!
나폴리 전통 피자이죠..
도우위에는 오레가노와 토마토소스,마늘만 들어가있습니다.
도우의 크러스트 부분이 타 보이는데요.. 전혀 탄맛 안 납니다.

세상에... 크러스트가 어찌나 쫄깃한지..
왜...사람들 가장자리를 잘 안먹잖아요..
하지만, 여기는 끝내줍니다!!
역시 피자에서 도우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은 역시 하이라이트!! 마르게리타 피자..
흐아~~~ 이건 걍 입에서 녹습니다. 녹아 ㅠㅜㅠㅜㅠ
피자를 별로 안 좋아하는 동행했던 친구도,
이 피자를 맛보고는 눈을 지그시 감고 감격에 겨워서 먹더군요..

빨리 먹기엔 아까워서 천천히 먹으려 했지만,
계속 계속 빨리 입에 넣게 됨 ㅠ

배가불러 더 먹지 못하는게 한스러웠어요 ㅠㅠㅠ





우리가 먹는동안 가게 안은 북적북적 사람들이 찼습니다.
동행인이 아니더래도 빈자리가 보이면 함께 테이블에 합석해 먹었습니다.



 

우리가 먹고 나오니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더군요.
점심시간 되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이건 그나마 양반이라고 합니다. 평소에는 줄길이가 장난 아니라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이걸 괜히 먹어서리 입만 높아져서 다른피자 먹기가 쬐끔 그래여 ㅋ
계속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