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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가/영국에서

비자 연장하러 가는 길, 연장하고 오는 길.

아침에 일찍 서둘러 홈 오피스로 비자연장을 위해 갔다. 친구는 오후 늦게 가면 오히려 덜 기다린다고 천천히 가라고 했지만, 나는 조금이라도 빨리 받은 후 좀 쉬었다가 빠리로 떠나기 위해 오전 9시가 좀 지나서 길을 나섰다.
원래 대부분 비자연장은 우편으로 하지만, 나는 출국을 해야해서 여권을 우편으로 보낼 수가 없기에 직접 찾아갔다.



홈 오피스가 있는 크로이든 역으로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갔다.




4분 후에 기차가 오는군~.




기차가 도착하고...




기차를 갈아타기 위해 크라팜 정크션역에서 내렸다.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이스트 크로이든 역에 도착...




역을 빠져나와....




비자연장 수수료를 내기 위해 역 바로 앞의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했다.




홈 오피스를 찾아 갑니다..




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쭈욱 걸어갑니다...




저어기~ 앞에 홈 오피스가 있다는 푯말이 보이네요.




드디어 홈 오피스에 도착...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줄은 한 100m 정도 되었고...

저 추운 곳에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2시간이나 기다렸다-_-;; 1시간이 지난 후에는 온 몸이 덜덜 떨려서 마비상태-_-; 앉아있지도 못하고 바람은 왜이리 부는지... 정말 추워서 미치는 줄 알았다. 친구 말 듣고 오후에 올걸.. 하며 엄청 후회-_-;;

드디어 2시간만에 건물로 들어가 번호표 받고, 수수료 내고.....내 번호가 불려질 때까지 5시간동안 홈 오피스의 시뻘건 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렸다
(최악이었습니다-_-)
홈 오피스 내에선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은 안 찍음.



드뎌 7시간의 기다림끝에... 너무나 허무하게도 내 서류가 접수된지 10분만에 비자를 받았다.




축 쳐진 어깨로 홈 오피스를 빠져나와...




오전에 오던 길을 오후 늦게야 다시 거슬러 간다.

가면서 좀 황당했지요.. 10분만에 해결할 문제를 7시간이나 기다려서야...
뭐 나야 아무 하자없는 학생비자 연장이라 간단하지만, 다른 외국인들은 비자를 연장, 취득하려는 사정이 좀 복잡할테니.. 번호표 1번이 단순한 사람 수 1명이 아니라, 온 가족이 총출동한 대여섯 명 이상이라는 사실....;;;;; 그들은 그렇기 때문에 직접 온 것이겠지만...
때문에 나처럼 간단히 해결될 사람들도 엄청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다음부턴 비자 종류별로 따로 접수했으면 좋겠다-_-;;



드디어 이스트 크로이든 역에 도착...




개찰구로 나와....




기차를 탄다.




다시 기차를 갈아타고...




친구 집이 있는 퍼트니역으로 왔다.


원래는 밤에 빅토리아 코치스테이션으로 가서 효진이도 만나고 새벽 1시 30분 차를 타서 루톤 공항에 간 다음 5시 50분에 빠리행 뱅기를 타려고 했는데, 홈 오피스에서 기다리면서 추위에 너무 떨고, 기다림에 지쳐서 또 기다려야 하는 게 부담스럽고 겁이 나 그냥 아침에 유로라인 버스를 타고 빠리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또 2박째를 이 친구네 집에서 보냈다.

(효진아 정말 미안 ㅠㅜ)

내일 드뎌 영국을 빠져나와 빠리로 갑니다.
이건 내일 올리도록 하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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