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05)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전거 사고 - 2 바로 아랫 글이 제가 당한 자전거 사고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안타깝게도 그 직후 한국 여학생이 이곳에서 자전거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사진은 그 죽음에 대해 본머스&풀 지역신문 1면에 나온 기사이구요.. 이 죽은 친구가 마침 제 클라스 메이트의 교회친구라(본머스 지역에선 이렇듯 한 사람만 거치면 한국인은 다 연결된답니다-0-) 그래서 이 신문을 보기 전에 사고와 관련된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죽은 친구는 한국나이로 22살이고 어학연수로 왔다고 하는군요. roundabout에서 밤 11시경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 뒤따라오던 버스에 치어서 몸에는 상처 하나 없고, 머리만 크게 다쳤는데, 뇌사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일단 뇌사상태가 되면 가족이 도착한 후 12시간 안에 호흡기를 뗄지, 아니면 그.. 자전거 사고.. 일주일 전.. 제가 황천길로 갈 뻔 했습니다. 아침에 도로에서 자전거 타다가 (기어 6단으로 놓고 정말 쌩쌩 달리고 있었죠) mp3 암밴드가 갑자기 풀리는 바람에 mp3가 떨어지고.. 순간 놀래서 급브래이크와 동시에 넘어졌습니다-0-;; 왼쪽으로 넘어졌으니 다행이지.. 오른쪽으로 넘어졌으면 바로 뒤따로 오던 차에 깔려서 그래도 죽을 뻔 했습니다-0-; (아시다시피 영국은 도로방향이 한국과 반대...) 덕분에 왼쪽 무릎 다 나가고-0-; 오른쪽 손바닥의 가죽은 그대로 벗겨졌지만 목숨은 건졌군요-0-; 사고 직후, 주변에 지나가던 사람들 다 달려오고...난리였었어요-0-;; 평소같았으면 쪽팔려서 대충 "괜찮다"하고 그 상황에서 빠져나왔을텐데, 그 날은 너무 아파서 쪽팔리다는 생각은 하나도 안 났고, 사람들의.. [뮤지컬] Saturday Night Fever 영화로 나왔으니,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뮤지컬은 비지스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신나는 팝 뮤지컬이다. 이 작품 역시 뉴욕이 배경이고, 춤을 사랑하는(아니, 춤에 미친) 주인공이 평일에는 아빠 가게에서 알바하다가 주말만 되면 클럽에 나가서 신나게 춤을 추면서 놀다가 그곳에서 알게된 여자와 티격태격 하다 결국 파트너가 돼서 춤 대회에 나가 1등을 먹는다. 한마디로 춤을 통해 인생에 대해 배우고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1부 끝나고 브레이크 타임.. 사실 이거 볼 때는 너무 피곤하고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감상을 하지 못한 게 좀 아쉬웠다. 그리고 함께 뮤지컬을 본 친구가 (무슨 이유여서인지, 이 뮤지컬은 내가 쏘는 거였다.) 자기가 보고싶은 공연으로 못 봐서인지 별로 신나하는 것 같.. 요즘 집구하러 다님.. 오늘보고 온 집.....(풀....) 요즘 할망구랑 고양이 벼룩땜에 결별을 마음먹고 집을 구하고 있습니다. 마침 저랑 함께 일하는 스콧란드 출신인 조셉이 자기네 집으로 와서 살라더군요. 이 친구는 게이라(흐흐) 남자친구랑 함께 살고있는데요.. 들어가면 저도 재미있을 것 같긴 합니다-0-;;;;;;;; 그래서 집을 갔지요.. 집은 한국식으로는 저층 아파트인 일종의 court 였습니다. 현관 들어서자 마자.... 화장실... 샤워부스 주방.. 거실.. 테라스에서는 저 멀리 풀 바다가 보입니다.. 집을 구경하고 그로쉬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눴습니다. 크립스와 함께... 점심으로는 인도네시안 라면을 먹었구요... 와인과 함께....~ 그런데 이 집에서 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집안 곳곳에 조셉과 남자친구의 다정스런 사진이 저를 부담스럽게 만들더군요.. 내가 낚은 고기들.... 낚시로 잡은 킹크랍(King Crab) 나도 월척을 낚고 회도 직접 쳤다~~ 6월 25일.. 이 날은 한반도 역사에서 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역사적인 날이 되었답니다. 제가 연습용으로 산 어린이용 민물 낚시대로 깨작깨작 장난치다가 그만 농어 월척을 해 버린 것입니다~ 예전에도 한 마리 잡은 적은 있었지만, 낚시대도 친구꺼였고, 미끼도 친구가 껴준거고, 세팅도 다 친구가 해준거라 의미가 없었는데, 이번엔 전부 제가 다 한거거든요. 낚시를 가서 책이나 보고 주변 풍경이나 즐겼을 뿐, 솔직히 경험이 없어서 낚시대도 연습용으로 구입한거고 낚시질도 본격적으로 하지 않았었는데, 장난스럽게 던진 낚시대에 이런 농어가 걸리다니~~~~ 저는 너무 신기하고 좋아서 농어와 함께 기념사진 한 방 찍고~~ 낚시대를 보세요.. 정말 얇고 작아요. Argos에서 12파운드 주고 산, 가장 싸고 상태 안 좋.. I'm nobody ! who are you? I'm Nobody! Who Are You? Are you---Nobody---too? Then there's a pair of us! Don't tell! They'd banish us---you know!How dreary---to be---Somebody! How public---like a frog--- To tell your name---the livelong June--- To an admiring bog! 세상 사람이나 주변인들에게 인정받는 Somebody가 된다는 것은 6월 내내 개구리가 개굴개굴 떠들며 울어대는 것처럼 허무하고 쓸데없는 일이라고 말하는 에밀리 디킨슨의 이 시가 더더욱 공감되는 2005년 6월입니다. somebody, 즉 누군가에게 이 시를 바치고 싶답니다. 비록 이 글을 ..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