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할망구랑 고양이 벼룩땜에 결별을 마음먹고 집을 구하고 있습니다. 마침 저랑 함께 일하는 스콧란드 출신인 조셉이 자기네 집으로 와서 살라더군요. 이 친구는 게이라(흐흐) 남자친구랑 함께 살고있는데요.. 들어가면 저도 재미있을 것 같긴 합니다-0-;;;;;;;;
그래서 집을 갔지요.. 집은 한국식으로는 저층 아파트인 일종의 court 였습니다.
현관 들어서자 마자....
화장실...
샤워부스
주방..
거실..
테라스에서는 저 멀리 풀 바다가 보입니다..
집을 구경하고 그로쉬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눴습니다.
크립스와 함께...
점심으로는 인도네시안 라면을 먹었구요...
와인과 함께....~
그런데 이 집에서 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집안 곳곳에 조셉과 남자친구의 다정스런 사진이 저를 부담스럽게 만들더군요..-0-; 게이라서 그런건 절대 아니고,(저 아시잖아요!! 남녀 안 가리는거 ㅋ) 이들이 스트레이트 커플이었어도 같이 못 살았을 게 확실합니다-0-;
어떤 커플이든 커플과 함께 사는건 정말 피곤할듯...
조셉도 좀 아쉬워(?)하는 것 같았지만 저를 잘 이해해주더군요...뭐 속은 잘 모르겄지만-0-;;;;
어여....집을 구할 수 있기를....;; (이젠 예전에 살았던 사이코 랜드로드 집까지그리워진다 ㅠㅜ 그리로 갈지도 몰라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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