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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더블린을 다녀와서.... 자세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해 올린 사진들을 참고하시구요.. 오스카 와일드, 프란시스 베이컨, 제임스 조이스, 버나드 쇼.....를 배출한 더블린은 이런 문학이나 예술과는 상관 없이 너무 가보고 싶은 도시여서 간 것이었는데, 눈으로 보여지는 모습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한 나라의 수도를 찾은 것인지 영국의 지방 도시를 찾은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영국과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여행을 가면 항상 그 도시의 대형서점을 찾아서 들르는데, 이런 서점 안에서는 눈으로 보여지는 그 도시의 모습들이나 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과는 다른 종류의 내공의 깊이를 느낄 수 있거든요.. 이번 더블린에서는 단순한 "서점구경"이 뿐만이 아니라 아일랜드에서 출판된 율리시스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역시나 더블린 서점에서 펼쳐 본..
[아일랜드 - 더블린 (4)] 더블린에서 본머스로.... 날짜 : 2005년 11월 1일~3일 아침 9시 20분에 뱅기를 타야 하는 관계로 7시 30분쯤 숙소에서 빠져나와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자고 일어나자마자 세수도 겨우 하고.... 공항에 도착하니 해가 보이네요.. 더블린 공항.. 흠...도착한 날의 초라했던 형색에 비해 좀 더 메인공항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반가운 본머스행 뱅기편을 확인하고 체크인을 하고... 역시 영국으로 가는거라 좀 까다롭더군요.. 비자확인 다 하고... 항공사 체크인직원이 비자확인을 하던데.... (그럼 비자 없는 애덜은 아예 보딩패스도 못 받는다는 얘기인가-0-????) 여튼 보딩패스 받았습니다.. 더블린 공항의 면세점.. 생각보단 컸어요. 그래봐야 다른 메인 국제공항들에 비해선 작았지만, 제 생각보다 상대적으로 컸다는...-_-;;..
[영국] 내가차린 밥상 - 송어갈비, 탕수송어 ㅋ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위해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몸도 성치(?) 않고 해서... 간단하게...... SADIE 표 생선구이...~~ 오늘의 주재료는 rainbow trout ~~...(테스코에서 REDUCE로 ㅋ) 한국어로는 무지개송어....더군요-0-;; 생선 손질을 마치고...... (낚시하며 회를 쳐본 덕분에...생선손질은 아주 능수능란~~) 두 마리 모두 배를 벌리고.... 속살색이 참으로 알흠답죠 ㅋ 곧바로 오븐으로 직행.... 한 마리는 요리책 고갈비의 양념장을 그대로 얹었고... 한마리는 테스코에서 구입한 탕슉 소스를 끼얹고 ㅠㅜ 와인과 오이김치, 참치볶음, 김을 밑반찬으로 한 상 차리고.. (아, 정성이 안 보이네...) 그래도 친구들은 맛나게 먹어줬습니다.~ ㅋ 모로코친구인 살라, 태..
영국, 아니 잉글란드가 어이없네~ 신문을 보든 방송을 보든 지네가 완죤히 월드컵 우승한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이다. -0-;; 이런 분위기는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을 어케 뽀록으로 역전승 하고서 부터 슬슬 피어나기 시작했는데 (그 다음날 the sun-세계적인 찌라시- 1면 타이틀이 "우리가 우승하는 것에 베팅해도 된다"였다) 조추첨 결과 후인 이젠 찌라시 뿐만이 아닌, 아예 대놓고 모든 언론에서 이러는 분위기이다. 특히 SKY 스포츠에선 월드컵 경기장 소개할 때 베를린 경기장을 보여주며 "캡틴 베컴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도 모를 구장이다"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 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 그리고 그들은 파라과이를 껌으로 취급하며 이번 조 추첨을 아주 환상적으로 생각하던데, 파라과이에 깨진 다음에야 이들이 정신을 차리려나.. 만약 ..
최근 영국 소식들...(12월 8일) 직업상 각종 신문과 뉴스매체들을 매일 접해야하다보니 뉴스엔 훤~~하다. 이번 주는 하루하루 영국에서 아주 중요한 일들이 일어났기에 특별히 포스팅을 하겠다. 금 주 날짜대로 그 날의 주요 소식을 전하겠다. 사회 12월 5일부터 영국에선 동성간의 파트너 관계도 일반 부부들과 법적으로 똑같은 권리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날 TV에선 동성커플들이 출연해 "우리의 꿈이 이루어진 날이다" 라며 아주 기뻐했고 전국의 각지의 동성커플들과 전화로 연결 하는 열성까지 보였다는...;; 많은 동성 예비부부들은 각자 결혼식은 물론 법적으로 완벽한 아이 입양 까지도 벌써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정치 12월 6일 데이빗 캐머런이 데이비드 데이비스를 제치고 영국 토리당 당수가 되었다. 사실 처음 경선 시작할 때 까지만 해도 별로..
[아일랜드 - 호스] 더블린 근교... Howth 날짜 : 2005년 11월 2일 더블린도 밑천이 다 드러나고, 저는 이때부터 좀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율리시즈를 다시한 번 읽고 꼼꼼하게 기록하고 왔어야 하는데... 그렇담 그 길을 따라가는 것 만으로도 나름대로 의미있고 재미가 있을거 아니겠어요. 저는 기네스 공장을 갈까 하다가(기네스 캔에 나온 주소로-0-) 일단 지루한 더블린을 벗어나고픈 마음에 가이드북을 뒤져, 더블린에서 멀지 않으면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곳을 찾았습니다. 바로 Howth Howth 행 열차를 타고 갑니다. 기차라기보단 지하철 느낌? 다행히(?) 전철 안에 신문들이 널려 있어서(메트로같은 공짜 신문) 그거 보면서 왔는데, 누가 아일랜드 아니랄까봐-0-;; 스포츠면 첫번째는 어제 있었던 챔피언스 리그 소식이었습니다. 사진은 ..
[아일렌드 - 더블린 (3)] 아일랜드문학, 오스카와일드, 제임스조이스 날짜 : 2005년 11월 1일 ~ 11월 3일 너무 피로가 쌓여서 아침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호스텔에서 나온 아침식사... 키친으로 가서 트롤리에 쫘악 꽂혀 있는 트레이를 그냥 꺼내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식사시간은 8시~10시. 빵, 차, 주스, 버터..등 모두 먹고싶은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전 차만 마시고 나왔습니다. 숙소를 나서자마자 저를 맞은 건 출근길의 더블리너스... 저는 여행 하면서 항상 그 도시의 출근길 사람들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길을 나서는 편입니다. 그 도시를 움직이고, 그 도시를 이끌어가는 사람들과 아침을 함께 시작하는 재미 때문에-0-; 저는 출근길 사람들과 반대방향으로 길을 걸어가 제임스 조이스 센터에 가기로 했습니다. 도착했더니 들어갈 수 없더군요-..
[아일랜드 - 더블린 (2)] 더블린 시내.. 날짜 : 2005년 11월 1일 ~ 11월 3일 젤 먼저 저 이상한 길다랗고 삐죽한 대형 바늘같은 것이 눈에 띄었는데, 대구경 광각렌즈가 아닌 한, 한 화면에 담기가 어려울 정도로 높았습니다. 딱 보는 순간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흉물이라는 생각이 들어군요. 여튼 저는 좀 당황... 뱅기 안에서 열심히 가이드 북을 읽었는데, 책에는 저 흉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어서리...(알고보니 저 흉물은 2003년에 세워졌고, 가이드북은 2002년판-0-;;) 1년 365일 공사중이라는 더블린의 최대 중심가 오코넬 스트리트입니다. 인도가 아주 넓어서 마치 샹젤리제 거리 같았는데, 인도만 그렇지-0-;;; 분위기는 꼭 서울의 종로같았습니다. 하지만 단순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완죤 영국이었습니다..-0-;;; 특히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