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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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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그리운 시절의 9AM.. 영국 남부 웨스트본 Prince of Wales Road 5A로 처음 이사왔을 때... 비치와 가까웠던 예전 집에선 창 밖을 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는데, 새 창 밖 풍경은 그것과는 무척 다른 모습에 낙담했었습니다. 이내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풍경 자체보다는 그것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그리워한 것이었지요. 새로운 창 밖 풍경들도 훗날 낯선 곳으로 이사했을 때 그리움으로 남을거란 생각에 이내 카메라를 들어 2004년 8월 13일 부터, 매일 정각 아침 9시 마다 창 밖의 풍경들을 촬영했었습니다. 매일 똑같은 시간, 똑같은 장소, 똑같은 시야... 하지만 같은 풍경 속에서도 주인공은 날마다 바뀌었습니다다. 날씨도 각양각색이었고, 잎사귀가 풍성하고 푸르렀던 나무도 어느새 가지만 앙상한 나무로 변하는 모습도 볼 ..
영국 국세청에서 온 우편물-0-;; 아....어이없음 ㅠㅜ 204파운드의 세금을 덜 냈으니 더 내라는 내용이었습니다.-0-;;; 친절하게 지로용지도 동봉-0-;;; 저는 "그럼 204파운드를 내야지만 397파운드를 돌려준다는 말인가?"생각하며 고민에 빠졌는데, 오늘 또 다른 우편물이 도착.. 정확한 계산서가 들어있더군요-0-;;;;;; 설명하기 귀찮으니 알아서 보시길 ㅠㅜ 내가 오히려 더 내야한다함 ㅠㅜ 헐...황당해라...ㅠㅜ
[영국] 함께 만든 밥상 - 감자탕,조개탕 2005년 5월... 어느 날... 영국남부 본머스... 친구집에서 바베큐 파티를 했다. 불쇼까지 벌였음에도 뭔가가 부족해... 식신 주디를 불러와 감자탕을 해먹기로 했다. 감자, 시래기는 내가 준비.. 돼지 등뼈 대신 쓰일 갈비는 주디가 준비... 양념들은 호스트 친구가 준비.. 일단 갈비를 삶아내고, 육수를 만든다.. 감자탕을 끓인다. 감자도 삶고.. 끓고있는 감자탕... 완성된 감자탕.. 냠냠..맛나게 먹었다. 으흐흐...계속 먹었다.. 바베큐에 감자탕도 모자라 이날 조개탕도 끓여먹었다. (새벽까지 술을 마신 관계로 많은 안주거리가 필요했음) 직접 잡아온 조개다... 해감을 하기 위해 담궈놨지만... 맛있게 끓는 조개탕.. 조개탕은 또다른 식신 진욱군이 끓였다. 정말 맛있었다. 근데 해감을 토했어도..
배부른 돼지 베컴.. 일요일자 신문 중 가장 많은 부수를 자랑하는(공식적인지는 몰라도, 일단 내가 일하는 뉴스 에이전트에서는 가장 많은 부수..) 메일 온 선데이 1면 하단의 문구... 내 주변 영국인들은 의외로 축구엔 관심도 없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들은 "싫어한다"라고 노골적으로 말을 한다. 물론 남자들이! 이유를 물어보니 "축구선수들이나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양쪽 다 멍청이들이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들었고, 누군가 over the moon 같은 표현을 하면 "무쉭한 축구선수들이 경기에서 이긴 후에나 하는 그런 말은 되도록 안 쓰는 게 좋다...."고 말하는 영국인도 있었다. 그나마 축구에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은 진짜 축구가 좋아서는 둘째치고, 대부분 베팅을 했기 때문에 결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었다. 축구보다는..
사랑한다..바르셀로나 -0-/~ 두 시간 전 본머스에 도착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아..바르셀로나.. 너무 멋진 도시였습니다. 세상이 이토록 완벽한 도시가 있을 수 있을까... 놀라웠던건... 바르셀로나 거리 분위기가 파리랑 너무너무너무 비슷하다는 것.. 사람들도 스페인 사람이라기보다는 프랑스 사람이랑 더 비슷하게 생겼고... 도시 구석구석이 정말 파리에 온 듯한 기분이더군요. 그리고 몬세라에도 갔습니다. 더블린에 갔었을 때 지루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바르셀로나가 지루할 것에 대비해 스페인 친구에게 바르셀로나 근처의 볼만한 곳을 추천해 달랬더니 몬세라를 언급하더라구요. 저는 막상 도착하고 보니 바르셀로나가 너무 좋아서,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싫어서 몬세라 안 가려고 했지만, 나중에 TV라든가 잡지에 몬세라에대해 나오면 "그 때 갈 수 있었..
불면증... 일을 많이 해서 육체적으로 무지하게 피곤한 상태인데도, 새벽 3시 이전에 잠을 든 적이 없을 정도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몇 개월간 "푹"자본 적이 단 하루도 없다니.... 이렇게 2시간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새벽에 일을 하러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육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엄청나게 피곤한 상태인데, 딱히 해결책이 없으니 어찌 할 수도 없답니다. 문제는 내가 너무 예민한 데에 있으니까요... 억지로라도 잠이 들기 위해 수면제를 먹고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그걸 그냥 드럭스토어에서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닐테고, 더 피곤해져보기 위해 몸을 무지하게 더 혹사시켜봐도 역시 잠을 잘 수 없는 건 마찬가지구요. 심지어 술을 심하게 마셨는데도 잠이 오지 않는 기현상이 발생하더군요. 아무래도 ..
불타는 풀(poole) 하늘... 풀병원 앞에서.....11월 16일 역시 같은 장소에서...1월 17일.. p.s. 똑딱이 디카에게 많은 걸 기대하지 마시랍-0-;
2005년 마지막, 2006년 첫 날의 본머스 바다.. 로그에 사진만 올려서리-0-;; 사순이가 된 기분이군요?-0-; 한국에 가면 좀 달라지려나.... 당분간은 이렇게 밖에 못 할 것 같아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새해 첫 날 바다에 나갔습니다. 이번엔 새해 카운트다운도 비치에서 했어요. 2005년 마지막날의 본머스 바다... 오른쪽에 자전거 핸들과 사진을 찍는 제 그림자가 보이는 군요-0-; (걸어가기 귀찮아서 비오는 밤에 자전거 끌고.../~) 피어로 가는 길.... 피어에 있는 놀이기구... 라디오 생방송 중이었고... 사람들 제법 모였습니다... 그래서 게임도 하고... 가수들이 나와 노래도 부르고... 얘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노래를 잘 하더군요..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부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노래인(-0-) everybody's ch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