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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여행(업로드중)/1. 이탈리아

[기내식] 인천->로마 (타이항공 방콕경유 로마행)


2010년 6월 29일 인천발 로마행 타이항공 (TG 635, TG944)



인천->대만(급유)->방콕(트랜스퍼)->로마행입니다.
엄청나게 피곤한 일정이지요-_-;;



 

 

타이항공 담요...
예전에 탔을 때 받은것과는 달리, 실크로 되어있더군요..오호..
타이항공 설립 50주년기념이라고 하니...서비스도 어떤지 봐야겠네요.


하지만 인천-(대만)-방콕행 비행기는 아주 비좁고 불편했습니다.
물론 TG635가 무척이나 악평이 있는 노선이라 예상을 했습니다만,
무릎과 앞좌석이 계속 마찰이 될 정도로 힘들었어요.

저보다 키 큰 사람들이나 남자들은 어찌나 불편했을지..상상이 갑니다.



인천을 이륙하고 바로 나온 기내식..
제가 선택한 치킨요리입니다.
역시 가장 맛있던 것은  삶은 야채와 모닝빵이었습니다-_-;;;




친구가 선택한 해산물...
친구 역시 가장 맛있던것은 모닝빵과 버터라고 하더군요.




대만공항에 도착하면,
계속 비행기를 타야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트랜짓 카드를 줍니다.
좌석번호도 동일하구요..

대신 대만에서 내린 사람들의 빈자리는 대만에서 탑승한 다른사람들로 채워지지요.




뱅기를 계속 타고 갈 사람은 내리자마자 마련된 B4라는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됩니다.



물론 공항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길 수도 있구요..

pp카드가 있는 저는 대만공항 라운지를 가려다가
1시간밖에 여유가 없는 대기시간이라
포기하고 면세점을 주로 둘러봤습니다.....만
볼 것 하나도 없어서 그냥 B4구역으로 와 대기했습니다.



다시 뱅기에 탑승할 시간...

같은 비행기,같은 좌석에 탑승했습니다.





자리가 비좁아 친구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평소 뱅기를 많이 탔음에도 이번 비행에서는 귀 상태가 안 좋다고 하더군요.
계속 윙윙거리고, 막히고...

제가 뱅기 타자마자 승무원에게 대체할 넓은 좌석이나(솔직히 이걸 바라진 않았고 ㅋ)
약이 있냐고 물었더니.......음.... 위의 껌을 주더군요 ㅋㅋㅋ
아 물론 껌을 딱딱~씹으면 귀가 좀 뚫린다하지만,
턱도늘어나잖아여 ㅋㅋㅋ




타이거보단 싱하죠!




"파스타"라고 해서 주문했더니
걍 "누들"이라고 하는 게 맞겠더군요..
역시 빵과 삶은 브로콜리가 젤 맛있었습니다^^;



친구가 선택한 돼지고기...
그나마 조금 나은 맛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버터와 빵이 지존^^;

대략 3시간 정도 후에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방콕 수왓나폼 공항에서의 경유는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게이트가 거의 끝에서 끝이라 그 긴 공항을 가로지르는데에 모든 시간을 허비 ㅠ
게다가 이 날이 일본:파라과이의 월컵 16강전이 있던 날이라
TV만 있는 곳에선 지나갈 통로도 없이 사람들이 바글바글....


경유시간동안 pp카드로 라운지를 가려했던 저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뎌 로마로 가는 본 비행기에 탑승...
탑승하자마자 메뉴판부터 살펴봅니다.

방콕<->유럽구간은 아시아 구간과는 달리
서비스와 좌석이 더 끝내준다고 하니 기대해볼까요~



역시 뱅기안은 방콕에 올 때의 뱅기와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남자가 다리를 꼬고 앉을 정도로 넓은 좌석간격..
의자 자체도 다릅니다.



이번엔 싱하를 포기하고 오렌지주스로 목을 축인 뒤..



저는 치킨커리를 주문했습니다.
그냥저냥 먹을만 했어요...



친구는 포크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지방이 하나도 없는 100% 순살 스테이크.....라고 하면 좋아보이지만,
어찌나 뻑뻑하던지 ㅠㅠ 나이프로 잘려지지도 않구요... 겨우 자르고 입에 넣으면
씹을 때 턱운동을 열심히 해줘야합니다.

이번은 절대적으로 치킨커리가 나은 선택이었음-_-;;


이 중간엔 간식도 나오고 했겠지만,
숙면을 취한 관계로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_-;;



로마에 도착하기 전에 아침식사가 나왔습니다.
역시 간단하게 소세지와 프리타타가 나왔구요..
구운토마토와 버섯크림소스볶음(?)이라해야하나 저는 이걸 선택했구요.



친구는 오믈렛과 치킨소세지를 선택.
빵은 물론 크로와상..




뱅기 착륙 때 승객 모두에게 오키드꽃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타이항공의 상징과도 같은 꽃이죠..

솔직히 받고 기분이 좋아 가방에 매달았습니다 ㅋ
물론 이내 시들었지만....


타이항공 유럽노선을 타본 것은 처음이었지만, 아시아<->유럽간의 노선을 많이 타본 제 느낌은
글쎄요...이 당시가 시위로인해 태국이 상당히 어수선한 시기였고,
그래서인지 승무원들이 뭔가 여유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이전에 탑승했던 타이항공 승무원들과는 많이 무심한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