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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2009년 여행/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프르 (3)] 페트로나스타워, 부키트빈탄


날짜 : 2007년 11월 4일




KL타워와 함께 쿠알라룸푸르의 상징인 페트로나스 트윈빌딩에 갔습니다.





양쪽 건물을 각각 한국과 일본의 회사가 건축해
보이지않는 경쟁을 한 것으로 유명한 건물이죠..





타워와 연결된 수리아 쇼핑몰..
이곳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점도 많았고... 무엇도다 빵빵한 에어컨이 시원하니...





푸드코트에 가서 음식도 먹어봤지만...
아....역시 내 입에는 안 맞더군요. ㅠㅜ






무슬림의 나라답게 손을씻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있었구요.





푸드코트에서도 음식을 실패하는 바람에... 피자헛에 왔습니다.
KFC에서도 그렇고, 케니로저스에서도 그렇고.......
이런곳들도 제 입맛에 엄청 안맞았기에 피자헛에 올때도 상당히 주저했습니다.





하지만 피자는 정상적인(?) 피자..
먹던 맛 그대로였습니다.. 다행 ㅜㅡ






쇼핑몰에서 나와 본격적으로 타워 안을 들여다볼까요..






입구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타워를 연결해주는 다리(?)같은 곳까지 입장하려했습니다만,
예약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더라구요..
아... 가이드북도 없고, 사전준비를 안하니 이런일이....

안타깝게도 윗층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그냥 아래층만 둘러보았는데, 기념품 판매점과(꽤 컸음)
역시 빌딩에 대한 설명들이 많더군요.



 

밖으로 나와 KLCC로 왔습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연결된 큰 공원입니다.
작은 호수도 있구요..잔디도 있습니다.

이곳에는 휴식하는 사람들은 물론,
데이트하는 말레이시아 젊은이들도 많았어요.
히잡을 쓴 젊은 여인들이 남자친구와 데이트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참으로 이쁘고 순수해보였음...





공원에는 이렇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더군요.




 

놀이터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공원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이죠..
뭐... 에펠탑의 샘드마공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이지만
도심속 휴식공간에서 눈앞에 이런 거대 랜드마크를 보는것은 큰 즐거움이죠.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부키트 빈탕으로 갔습니다.
부키트 빈탕을 가기위해 택시를 잡았더니, 모든 기사가 가격을 흥정하더군요..
저는 미터기로 가길 원한다고 했으나 모두 거절...정해진 가격을 불렀습니다.

지친 우리는 한 택시를 불러세워, 아주아주 젊고 착해보이는 기사에게
미터기로 갈 수 있는지 없는지부터 다짜고짜 물었습니다.

그 기사는 흠..~~ 알았다며 하더니 타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부키트 빈탕에 도착...
착한(?)기사에게 웃돈을 더 얹어주고 내렸습니다.
물론 요금은 흥정요금보다 싸게 나왔지요..





 

부키트빈탕은 서울로치면 명동이라고나 할까요..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번화한 곳입니다.
예전에는 환락가였다고 하네요..

이곳 쇼핑센터좀 둘러보다가...
저녁을 먹으러 식당을 물색하고 다녔습니다.




 

한 쇼핑센터 내에서 한국식당을 발견...
이곳에서 유난히 음식실패가 많았기에, 얼씨구나~ 주저없이 들어갔습니다.

저는 짜장면을 주문했고, 친구는 김치찌개를 주문...

오오.. 기대이상으로 맛있었어요..
짜장면이 스파게티면인건 좀 그랬지만, 제가 외국에서 먹어본 한식중 가장 만족도 높았습니다.




 

종업원도 주인도 주방장도 모두 현지인이었어요.
우리가 한국인이라서인지 음식먹은 후의 반응에 특별히 더 신경쓰는 모습..
일부러 와서 맛이 어떤지 확인하고 물어보더군요..
"아주 맛있다.. " 최고의 극찬을 해줬더니, 얼굴 활짝 피고 정말 좋아했습니다.. ㅋ



밥을 맛나게 먹고 나와 싱가포르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다시 페트로나스빌딩쪽으로 가려는 택시를 잡았습니다.
중국계로 보이는 기사에게 (미터기로 해 달라) 했더니 흔쾌히 타라고 하더군요.

근데...내릴때 돈을 더 요구했습니다-_-:
어이가 없어서 막 따졌더니 원래 부키트빈탄을 오가는 차는 미터기에서 50RM인가? (5RM인가?)
아 생각나진 않지만 돈을 더 받아야 한대요 ㅠㅜ
뭔가 속은것 같은 기분이지만 싱가포르 가는 버스를 타야했기에 그냥 지불하고 내림..

아 막판에 짜증-0-;;;





조명이 이뻤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뒤로하고
다시 싱가포르로 향합니다..

 

이번 쿠알라룸푸르 방문은 아쉬움이 좀 많았어요.
일단 1박2일이라는 초단기일정. 그것도 야간버스로 온 것이기에 몸도 많이 지쳐있었구요.
게대가 히잡을 쓴 여인네들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종교적인 이질감 때문인지 상당한 현기증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입맛도 없던 것일까요.. 음식도 즐기지 못하고...

진심으로 다시 한 번 방문해 쿠알라룸프르를 느껴보고싶고, 말레이음식도 즐기고 싶습니다.
정말 아쉬운 방문이었어용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