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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가/영국에서

내가 매일 산책하는 길...

내가 8월 6일까지 살던 집이다.
자갈이 깔려 있어서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자갈자갈자갈~" 소리가 들린다.^.^


집을 나오자마자 왼쪽길로 가면 곧바로 비치로 갈 수 있다.
지금 보이는 집 앞에 조그만 표지판이 바로 비치로 가는 공원 입구.


이 길이다.


제가 젤 좋아하는 산책로다..


나무가 많아서.. 특히 바람이 불 때 나뭇잎과 가지가 흔들리는 소리가 듣기 좋다.


약 5분~10분정도 걷다보면 공원의 끝이 보인다.


공원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비치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틀면 풀(poole) 비치이고,


왼쪽으로 틀면 본머스 비치이다.
본머스 비치가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로 손꼽히는 곳이니 본머스 비치로 가보겠다. 
본머스 비치는 한국의 해운대나 경포대처럼 가장 유명한 비치중 한 곳으로 꼽힌다.


저 조그만 집(?)들은 여름철 비치에 오는 사람들이 소유한(또는 렌트한) 공간이다.
그냥 썰렁하게 의자몇 개만 있는 곳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스렌지,전자렌지등을 갖추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저 조그마한 곳에 오븐, TV까지 완벽하게 갖춰놓기도~
오직 여름휴가를 위해....
이 사람들은 텐트를 잘 안 치는 대신 저런 공간을 갖고 있다.

물론 잠은 안잔다^.^


비치를 산책...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꽤 있다.
이 정도면 그나마 한산한거고.. 주말엔 정말 붐빈다.


본머스 피어를 향해 계속 걸어가기.


피어에 가까울 수록 비치에 사람들이 많아진다.


걷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미니기차.


중간엔 이런 레스토랑도 있고~


그냥 간단한 스낵바도 많다.


드뎌 피어가 눈 앞에 보이고.. 사람은 더 많아지네~.


여기까지 온 다음 다시 돌아서 집으로 돌아간다.. 정확하게 왕복 1시간 거리. ㅋ


이사는 무사히 했다..
지금 플랏은 영국남자 1명, 대만여자 1명, 인도남자 1명, 콜롬비아 남자 1명,
스페인여자 1명, 그리고 한국인 나 1명...
이중 스페인 여자애가 내 친구에고 이 집을 소개시켜준 사람이다.

참.. 그리고 화요일(10일)부터 아르바이트 시작했다. 언제까지 딩가딩가 놀 수는 없지.
방값은 벌어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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