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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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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그리운 시절의 9AM.. 영국 남부 웨스트본 Prince of Wales Road 5A로 처음 이사왔을 때... 비치와 가까웠던 예전 집에선 창 밖을 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는데, 새 창 밖 풍경은 그것과는 무척 다른 모습에 낙담했었습니다. 이내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풍경 자체보다는 그것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그리워한 것이었지요. 새로운 창 밖 풍경들도 훗날 낯선 곳으로 이사했을 때 그리움으로 남을거란 생각에 이내 카메라를 들어 2004년 8월 13일 부터, 매일 정각 아침 9시 마다 창 밖의 풍경들을 촬영했었습니다. 매일 똑같은 시간, 똑같은 장소, 똑같은 시야... 하지만 같은 풍경 속에서도 주인공은 날마다 바뀌었습니다다. 날씨도 각양각색이었고, 잎사귀가 풍성하고 푸르렀던 나무도 어느새 가지만 앙상한 나무로 변하는 모습도 볼 ..
[서울 - 홍대] 노루목 곱창 회사를 이직한 이후, 회사 인근에 있는 홍대로의 나들이가 많아졌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어제도 홍대에서 회사친구들과 뭉쳤는데요.. 이번에도 곱창을 먹으러 갔습니다!!! 원래 홍대에서는 "교수곱창"이라는 곳이 더 유명합니다만, 불과 2주전에 찾았던 관계로, 이번에는 교수곱창 바로 옆에 있는 노루목곱창으로 갔지요.. 곱창집이 늘어선 골목입니다. 오늘의 종착지.. 노루목 황소곱창~ 테이블은 거의 다 채워져 북적북적... 기본으로 세팅이 되는 반찬들.. 생각했던것 보다 더 많은 먹거리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드뎌 곱창 등장~ 처음에는 모듬곱창 2인분을 주문... 알곱창, 대창, 소 막창, 양...등이 등장. 물론 버섯과 감자, 양파와 같은 채소도 함께 올려져있구요.. (모듬곱창 1인분 17,000원) 대창과 알곱창 ..
[회사이야기] 문화회식 새 회사로 이직한지도 어언 3개월이 지났네요. 물론 100% 만족스런 직장은 드물겠지만, 제가 처한 상황에서 볼 때 저에겐 최상의 직장이라고 자부하는 곳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회사에서 한 달에 한 두번씩 정기적으로 회식을 하는데요.. 이번 달 회식은 "문화회식"이라고 해서 연극관람을 했습니다. 우리가 관람한 연극은 라이어 1탄~! 남자주인공의 거짓말를 덮기위해 시작된 상황들.. 거짓말은 또다른 거짓말을 낳는다는 당연한 진리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극장안에 좀 쌀쌀했음에도 분위기가 후끈후끈. 연극이 끝난 후 포토타임은 물론 배우들과 인사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회식하면 역시 먹는 것이죠. 고기값이 상당히 올랐음에도 엄청난 양을 먹어댔습니다-_-;; 이 자리에서 잘 몰랐던 같은 팀 선배들과도 많은 얘기를 했..
라섹수술 지금까지는 만족... 수술 4일째 선글라스 끼고.. 물론 수술 후 극심한 통증은 있었는데다 보호렌즈 제거후 각막 필라멘트까지 생겨 보호렌즈를 또 착용하긴 했지만, 다행히 재발하지 않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4주후가 되니 시력이 회복되더군요. (그 전엔 앞이 거의 안 보임-0-) 여튼 지금은 아주 잘 보입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그저 이 시력이 떨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 ㅋ
대우증권에서 영화예매권 오다. 대우증권 다이렉트 계좌 신규개설시 영화예매권 2매와 도브선물세트를 준다해 얼씨구나 하고 개설했습니다. 1/18 개설했는데 금일에야 영화예매권 도착. 티켓링크 예매권이더군요. 아, 이제 도브세트만 기다리면 되는구나~ 그나저나 대우증권 다이렉트 HTS는 정말 여러가지 정보를 확인하거나 매매하기 힘들다오 ㅠㅜ HTS의 기능문제는 둘째치고, 무선인터넷에서는 로그인자체도 안 되는데다 유선에서도 왜그리 접속장애로 재로그인 해야하는 경우가 많는지... 이 탓은 아니겠지만, 1/18이후 내 주식수익률이 바닥이라는 게 참으로....;;; (장이 안 좋아서자뭐...) 아바타 3D를 예약하려했더만, 3D는 티켓링크에서 아예 판매를 안 하네-0-; 그냥 묵혀뒀다 다른영화 봐야겠습니다.
안국역에도 스크린 도어가... 간만에 지하철타려고 나오니, 안국역에도 드뎌 스크린도어가 설치됐네. 근 한 달 전만해도 도어 뼈대만 있고있던걸로 기억하는데... 계단 내려오면서 낯설어 깜놀랬다.
다 타버린 숭례문.. 우리 회사가 숭례문 인근에 있어서, 사무실 창으로 숭례문이 훤히 보인답니다. 숭례문 화재가 난 순간에도 전 야간근무중이어서, 뉴스로 나오기 전부터 숭례문의 화재를 목격했었죠. 퇴근길에도 훨훨 타는 숭례문을 보면서 퇴근했답니다. 그렇게 타버린 숭례문은... 다음 날 출근해보니 정말 흉물로 변해있더군요...ㅠ 회사 창문을 통해 바라본 타버린 숭례문... 사람들도 정말 많이 모였죠. 좀 더 줌을 땡겨봤습니다.. 퇴근길 가까이에서 본 숭례문... 전날 퇴근할땐 비록 타고있었지만, 이정도까지 아니었는데 말이죠 ㅠ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뒷모습은 더 심하네요 ㅠㅠ 화재가 난지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이렇게 가려진 채 부활을 꿈꾸고있습니다.
우리 둥이... 우리 둥이... 이제 다 컷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