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테온에서 나온 후, 몽파르나스까지 걸어갔다.
맵을 펼쳐들고....
보들레르, 사르트르와 보봐르, 모파상, 만 레이, 브라사이의 무덤을 찾는다.
몽마르트 공동묘지보다 훨씬 넓었다.
일딴 꽃이 제일 많은 무덤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도저히 없었다 ㅠㅜ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려고 해도, 지나가는 사람 한 명도 없고,
다시 경비실로 가긴 너무 멀고, 춥고....
이대로 포기해야만 하나 안타까워하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맵을 다시 보니..
26번 에이리어의 3번이 모파상 묘인데, 저기 하얀색으로 된 새로줄ㅋㅋㅋ
저 길이 묘지 내의 길인 줄 알았는데...
알고봤더니 그냥 일반 차도+인도더였다 ㅠㅜ
길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공동묘지가 계속되는거였다. ㅠㅜ
그러니 당연히 아무리 찾아도 없지...;;;
지도읽기는 최강인 내가 추워서 정신이 나갔다보다.
공동묘지 사이에 있는 이 길...
여튼 가로질러서 모파상의 묘지가 있는 근처로 갔다.
여기서도 비석 하나하나를 보며 묘지를 찾고있었다.
(누가 심은건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서도 계속 모파상 무덤을 찾으며 15분 정도 헤맸다.
날씨도 춥고, 공동묘지가 생각보다 넓어서 위치에 대한 감이 잘 안 잡혔다.
저 맵의 블록들이 몽마르트 묘지와 크기자체가 다른데다
사르트르나 보들레르 무덤처럼 찾기 쉬운 곳에 있지 않아서리...흑
이때 일반인의 무덤을 찾은 것으로 보이는 한 프랑스인 할아버지가 내게 다가오더니
"모파상?" 이라며 물었다. 그래서 내가 반가워하며 "위~~위~~" 그랬더니
활짝 웃으며 따라오라고 하셨다.
무덤은 내가 헤매던 곳에서 10미터 정도 차이나는 곳에 있었다-_-;;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내가 이걸 찾느라 얼마나 힘들었고 추위에 떨었던지...;;;;
초등학교 5학년땐가... 목걸이라는 단편소설을 읽고 처음 모파상을 알게되었다.
크리스마스 때 교회에서 하는 연극을 이 소설로 하자고 의견을 낸 적도 있었다 ㅋㅋ
물론 퇴짜를 맞았지.
묘지 사이로 보이는 몽빠르나스 타워
이번엔 만 레이의 무덤을 찾으러 갔는데, 이것도 엄청 헤매다가 겨우 찾았다-_-;;;
부인과 함께 잠들어있었다.
누군가 필름을 놓고 갔던데...
마스터에게 본인의 작품을 보여주고 싶었다보다.
죽은 사람에겐 저 속의 잠상도 일반 사진들처럼 보일까....
브라사이 무덤은 아주 찾기 쉬웠다 ㅠㅜ
파리를 진심 사랑했던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묻혀있구나!
모파상과 만 레이 무덤 찾다가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서 서둘러 몽수리 공원으로 향했다.
무척이나 유명하고 동경하던 이들이 잠든 곳이라
이곳의 방문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무척이나 유명하고 동경하던 이들이 잠든 곳이라
이곳의 방문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2004년~2005년 여행 > 1. 프랑스/일본오사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 오사카] 크리스타 나가호리, 신사이바시 수지, 도톰보리 (0) | 2005.04.06 |
---|---|
[프랑스 - 파리] 몽수리 공원 (0) | 2005.04.05 |
[프랑스 -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세느강 유람선 (0) | 2005.04.05 |
[에어프랑스] 파리발 오사카행 (3) | 2005.04.05 |
[프랑스 - 파리] 팡테온 (3) | 2005.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