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 파리] 루브르 박물관

2005년 2월 21일

 

오늘은 루브르 박물관에 가기 위해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큰 길이 아닌, 뒷골목을 이용해서 갔다.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이른 아침의 텅 빈 파리 뒷골목을 구경하며 걸었다.

눈,코,입에 눈썹까지 달려있는 건물.

루브르에 도착..

역시 아침에도 사람이 많다..
나도 줄을 서서 들어갔다.

소지품 검사 후 에스컬레이터에 타자마자 보이는 루브르 박물관의 로비

.티켓은 자판기로도 살 수 있고.. 신용카드와 현금 결재가 모두 가능하다.
가격은 8.50 유로

두꺼운 겉옷을 맡기고.

이 넓은 루브르에서 길을 잃으면 안 되니 맵도 받아 들구...

드농관으로 먼저 들어갔다.

드농관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이 젤 많이 찾는 모나리자와 밀로의 비너스 대한 안내가 있었다.
이탈리아 화가의 작품들을 보기 위해 대화랑 쪽으로 출발..

대화랑 입구엔 사모트라스의 승리의 여신상이 있다.
루브르의 3대 미술품 중 하나이다.
(물론 다빈치 코드에도 언급된....)

드뎌 나무바닥으로 된 루브르의 대화랑에 들어서고...
다빈치 코드에서 자크 소니에르가 이곳으로 도망치다 사일래스에게 살해를 당하죠-_-;

대화랑 중간쯤에 위치한 암굴의 마돈나...
다빈치가 성 프란체스코 수녀들에게 퇴짜를 맞은 작품이다.
나중에 다시 그려서 퇴짜맞지 않은 "암굴의 성모"는 런던 네셔널 갤러리에 있다.

다빈치 코드에선 자크 소니에르가 이 그림 뒤에 쐐기돌의 열쇠를 숨겨 놓았지.

모나리자 전시장인 살 데 제타의 모습..
모나리자를 보기 위한 저 수많은 사람들..

모나리자는 루브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작품이듯,
역시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북적...

가까이 가기 위해선 앞의 사람이 나갈 때 까지 한참 기다려야 한다-_-;
아님.... 마구 밀고 들어가든가...;;;

다빈치 코드에서 저 유리 보호막 위에 자크 소니에르가
so dark the con of man 이라는 문장을 써 놓았다고 나온다.
그게 알고보니 나중에 암굴의 마돈나(madonna of the rocks)의 아나그램이었고...
(참고로 난 다빈치 코드 무지하게 싫어함-0-; 걍 읽은지 얼마 안돼서..계속 생각나넼ㅋ)

보다시피 나도 사진 같지 않은 사진 한 장 찍었고-_-;;;
너무 인간이 많아서 그냥 나왔다.

치마부에의 성모자 제단화..

한국인 관광객들...
2005년현재, 루브르의 오디오 가이드엔 한국어가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현지여행사 투어를 이용한다.

나폴레옹 황제와 조세핀 황후의 대관식, 메두사의 뗏목...
 이런 명작들을 보기 위해 75~77 전시실을 찾으려 했지만,
닫혀있었다-_-;;

그래서 반대쪽으로 빙 돌아서 가봤는데,
마찬가지로 막혀 있었음-_-;

(참고로...위의 사진으로도 좀 느껴지긴 하지만,
루브르 박물관 내에서 만날 수 있는 직원들은 흑인이나 아시아인 같은
유색인종이 대부분 이었다.)

굳게 닫힌 77번 방.. 정말 안타까웠다..;;

그냥 밀로의 비너스를 보러 갔다.
아까 본 승리의 날개, 모나리자.. 그리고 지금 보게 될 밀로의 비너스가
루브르 3대 미술품이다.

("몽상가들"이라는 영화에서 여 주인공인 이사벨이 이 조각상 흉내를 냈던데.. 정말 비슷-_-)

뒷 모습..

열심히 뒷 모습을 스케치 하시는 아주머니...

리슐리관으로 옮겨... 스핑크스...
지하에선 중세성의 외호를 볼 수 있었다..

리슐리관 1층엔 함부라비 법전이 있다

 

이렇게 글자들이 새겨져 있는데,
어떤 문구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인지는 당연히 모름ㅋㅋ;

아파다나의 캐피털

람세스 2세의 좌상

리시포스의 검투사 조각상(Borghese Gladiator)

카바노의 에로스와 프시케

미켈란젤로의 죽어가는 노예

루브르는 엄청 넓고 커서...
쉬기 위해 앉을 수 있는 곳엔 죄다 사람들이 앉아 있다-_-;

프랑스 왕실의 왕관과 다이아몬드들이 전시된 방으로 들어왔다.
방 자체가 화려했다.. 천장의 모습

 

루이15세의 대관식에 사용된 왕관.

나폴레옹 3세의 아파트로 향했다.
 이런 스테인드 글라스 창으로도 장식되었다.

가는 길에... 달팽이와 난쟁이, 쉬제르 주교의 독수리

드뎌 나폴레옹3세 아파트...
방이 느무느무 화려했다.

 

왼쪽사진 샹들리에는 내가 이제까지 태어나선 본 샹들리에 중
가장 큰 샹들리에.. 정말 엄청난 크기

우측사진 샹들리에도 만만치 않는 크기이지만,
좌측에 비하면 정말 베이비샹들리에..

아파트 내 재무장관 집무실의 모습
(이 박물관 리슐리관이 예전 프랑스 재무부청사 였다고 한다)

저는 플랑드르 화가들 작품을 보기 위해 3층으로 향했다.

근데, 이럴수가.. 이곳 역시 닫혀있었다..
베르메르 작품을 보려고 했는데...

역시 반대쪽으로 가봤는데, 철창으로 굳게 닫혀있군요...
아 안타까워라~
그래도 엊그제 무료로 루브르에 왔을 때 베르메르의 그림을 봤으니,
그리 열받지는 않았지만, 그 때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움은 좀 있다.

존 2세의 초상화

역시 최후의 만찬은 그림그리기 좋은 소재인가 보다.
네덜화가들이 찍은 최후의 만찬...

루벤스의 방.. 이 방은 루벤스의 24연작으로만 채워져 있다.

 

물론 그림은 정확히 24작품..

루벤스의 방에서도 투어로 한국인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아시아 국가 중 루브르 공식 오디오 가이드는 일본어 밖에 없습니다..;;;)
주로 젊은애덜이었는데....(자전거 나라 가이드 투어인듯?-0-;;)
너무 피곤해 보였다..;;

슐리관 3층에서 바라 본 유리 피라미드와 코어 까리.

대충 관람을 마치고(대충이었는데도 무려 7시간..) 로비로 나왔다.

유리 피라미드 입구와 로비를 이어주는 것은
에스컬레이터와 지금 보이는 계단, 엘리베이터이다.

엘리베이터는 이렇게 계단 가운데에 원통형으로 되어 있다.

이곳이 바로....다빈치 코드에 의하면 성배가 있는 곳이라 추측되는 곳이다-_-;;

고대 로슬린 아래에 성배는 기다리노라.
그녀의 입구를 지키는 칼날과 잔.
대가들이 사랑하는 예술로 치장한 그녀가 누워 있노라.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 마침내 그녀는 안식을 취하노라.

파리 로즈 라인을 따라 이동하던 랭던은 이윽고 루브르 박물관에 이르게 되고, 칼날(△)과 잔(▽)을 의미하는 이 성배의 형태와 같은 피라미드와 역 피라미드의 접점에 까지 이르게 된다.

(다빈치 코드 한국어판 中)

루브르 박물관이 다빈치 코드에서 아주 중요한 배경이라
이 소설을 이번에 자주 언급했네 ㅋㅋ,

아무리 소설 속 황당한 얘기일지라도 이런 테마와 함께 하면 지루하지 않은 관람이 될 수 있잖아요 ㅎㅎ.

저는 옷을 찾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녁 때가 다 된 시간인데도 파란 하늘..
날씨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