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0년 7월 30~8월 10일
(피피섬은 8/5~8/7)
점심식사 후 배는 마야베이로 이동합니다...
이 배에 중국인 남녀커플 두 쌍이 탔는데요..(남자 둘은 완죤 아저씨, 여자 둘은 20대로 보이는..)
어찌나 꼴불견, 예의없는지...장난 아니었습니다..
수영복입고 저렇게 버젓이 누워있는 것은 기본이요, 배 위에서 저 자세로 담배피고
어찌나 시끄럽던지... 저들 말고 유일한 동양인이었던 우리가 정말 화끈거림.
아기를 과보호하던 아기의 부모는.. 결국 아기를 우리에게 맡긴 채 자기들끼리 즐기기 시작.. ㅋ
넘 웃긴건... 아이가 자연스레 우리쪽으로 와서 제 친구가 무릎에 앉히고
그 옆에 앉은...저 서양애랑 애를 보면서 귀엽다 하는데...
애덜 부모는 웃거나 아님 눈인사라도 하면서 애를 잠시 맡아달라는 그 어떤 신호도 없이..
애(귀엽긴 하지만 좀 귀찮긴 했겠죠..)로 인해 자유로워지자마자 자기들끼리 화보촬영-_-;;
결국.. 나중에 아기를 다시 받을 때도 고맙다는 말이나...눈인사 정도도 전혀 없었다는....
내가 경험한 최고의 무뚝뚝 커플.. ㅋㅋ
하지만 엄마 아빠의 무뚝뚝한 유전자는 물려받지 않았는지...
아기는 생글생글 웃기만 합니다.. ㅋㅋ
드디어 마야베이로 들어가는 뒷문(?)인 로사마 베이에 다다랐습니다..
원래 마야베이로 직접 들어갈 수 있지만... 디카프리오가 영화에서 직접 마야베이로 갔던 길 그대로 가기위해
반대편인 이곳.. 로사마 베이에 배를 대 놓고, 직접 정글(?)을 지나 마야베이로 향합니다.
근처의 이 작은 섬이 정말 특이하고 예뻤어요...
스노쿨링을 못하는 저는 이곳까지 카누로 온 다음.. 섬으로 올라갑니다..
물살이 정말로 강해 줄을 잡지 않으면 떠내려가요...
정말 험하게 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힘들게 섬으로 올라오니... 간단한 안내판이 있습니다.
정글을 지나.... 더 비치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갔던 길로 마야베이를 찾아갑니다..
우리는 가다보면 마야베이가 나올 걸 알고 가는거지만,
영화속에선 전혀 알 수 없는 곳을 헤매다 마야베이를 만나는거기에..
저도 실감나게...모는척하고 호기심에 주변을 두리번거리며..연기하면서 갔다능 ㅋㅋㅋ
마야베이라는 반전을 만나기 위해 걷도 또 걷습니다..
영화에서와는 달리 친절한 이정표도 있습니다.. ㅋ
네...관광객들이 길을 잃으면 큰일나죠 ㅋ
드디어 마야베이...!!
영화에서 본 것과는 달라보이긴 하지만, 뭔가 목적지에 왔다는 기분에 뿌듯했어요..
아무래도 영화는 약간의 그래픽이 첨가된듯??
여기서 1시간정도 즐기면서 비치에 나왔던 프랑소아즈가 되어 봅니당 ㅋㅋㅋ
(영화에서처럼 상어가 나타나긴 않겠지-_-)
이건 방수팩에 넣고 찍은거라 방수팩자체 비네팅 현상 ㅜㅠ
여튼 저도 신나게 놀았습니당... ㅋㅋ
다시 배로 돌아와 숨을 돌리는 일행들...
배에는 간식으로 파인애플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ㅋㅋ
이제 한 가지의 일정만 남은 우리는... 다음일정인 뱀부 아이랜드로 가곳...
시간이 꽤 걸렸어요..
아기도, 엄마도... 피곤합니다..
드디어 밤부 아일랜드에 도착....
한적하니...해변 좋더만요...
여기가 진정 스노쿨링 포인트라고 하는데요..
전 이곳에서 1:1 스노쿨링 강습을 받았는데... 블로그에는 올리지 못할 정도로 대단한 코미디 사건이 있었다능 ㅋㅋㅋ
친구랑 저랑... 아직도 그 얘기를 하면서 웃을 정도입니다...
여튼... 제 아무리 최고의 스노쿨링 포인트라고 해도... 친구말로는 사이판만은 못 하다고 하네요..
드디어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피피돈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자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 조용히 얘기를 나누는 사람....등등 각자 휴식을 취합니다..
저도.. 배에 매달려 바다를 바라보면서 바람을 제대로 쐽니다..
투어에.. 저녁식사는 포함이 안 돼 있어서 ㅋ
파통 정실론 카르푸에서 공수한 신라면을 먹기 시작... ㅋ
외국애덜이 어찌나 부러워하던지 ㅋㅋ
(젓가락이랑 포크가 없어서 배에있는 플라스틱 티스분으로 ㅋ)
라면을 먹으며... 석양을 바라보며... 제대로 여유를 느낍니다..
유럽까지 포함하면 나름 긴 여행을 마치고 곧 한국에 들어갈 날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긴 했지만..
어둑어둑 해질 무렵.. 드디어 피피돈의 불빛들이 보입니다..
톤사마 베이에 가까워오니 불빛들이 더 밝네요..
무사히 섬에 입수한 후... 길거리음식 섭취하며....
피피섬에서의 마지막 밤을 즐겼습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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