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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2012년 여행/2. 호주

[호주 Day 7 - 킹스캐니언] 20편. 호주의 그랜드 캐니언....킹스캐니언..


날짜 :
2011년 12월 1일


 일곱째날 - 1편
에어즈락 리조트(아웃백 파이오니어 롯지) - 킹스캐니언

 

 

울룰루 투어를 마친 후 우리는 숙소에 내려줬습니다.

지금 시간은 대략 20시 30분...

다른 일행들은 다시 엘리스 스프링스로 돌아가니...새벽에나 도착하겠네요....

 

 

 

 

 

에어즈락 리조트는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묵을 수 있는 숙박지역입니다.

이 리조트 안에 5성급 숙소도 있고 도미토리도 있고.. 여러가지 있는데요..

물론 우리는 도미토리 ㅠㅜ

 

 

 

 

이곳에 도미토리 숙소는 아웃백 파이오니어 롯지 뿐입니다.

(Outback Pioneer Lodge)

그래도 숙소주변에 이것저것 놀 거리가 많아서 괜찮았어요.

만약 투어변경이 안 되었다면 울룰루 선셋이 아닌, 여기서 BBQ를 했을텐데.. 생각만해도 아찔 ㅠㅜ

 

 

 

 

 

아웃백 파이오니어 롯지의 리셉션 & 로비입니다.

상당히 넓었구요... 에버리진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에버리진은 없었음-_-;;

 

 

 

 

 

우리가 배경받은 숙소에 갔을 때... 정말 깜놀 ㅠㅜ

이보다 더 지저분할 수 없다. 먼저 자리잡은 사람들이 어쩜 이렇게 더럽힐수가...

저야 뭐.. 내일 새벽 4시에 차량 픽업이 오는지라... 그 전에 일어나 나가야하니 이곳에 있을 시간이 몇 시간 안 되지만..

정말 심했습니다-_-;;;

 

나중에 이들이 들어왔는데, 영국인 남녀 커플이더군요..

나이도 젊어보이지 않고, 30대가 넘어보이던데, 우찌 이런.... 10대같은 행동을..

뭐 자유를 누리기 위해 온 거니 머라 할 수 없겠지만....

안그래도 계속 지저분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긴 하더만요... (정말 진심으로 ㅋ)

 

 

 

 

(여튼 잘(?) 자고 다음날이 밝았습니다)

세탁실과 샤워실 화장실 모두 외부에 있는데요..

야생분위기(?) 물씬 풍겼다는...ㅋㅋ

 

 

 

 

 

코치에 탑승...

금일 킹스캐니언 투어는 AAT King의 일일투어를 이용..

AAT King는 호주에서 가장 큰 여행사....

어제 이용했던 로컬업체와는 달리 버스도 삐까번쩍.. 하지만 가이드의 친근성은 좀 떨어짐.

 

 

 

 

 

새벽 5시에 출발했으니... 완죤 해가 뜨기도 전..

버스에 불도 다 끄고 취침모드...

 

 

 

 

 

가는 도중에, 올 때 보았던 에어즈락 닮은 그 바위산도 보이네요!!

 

 

 

 

 

한참을 달려 웬 휴게소에 도착...

이곳에서 물도 사고 아침식사도 하라고 하네요..

 

흑.. 이 투어는 식사비용 전혀 없음. 간식도 없음-_-;;

이곳으로 신청한게 아니라 투어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겠네요.

 

 

 

 

 

이곳에는 개 두 마리가 있었는데요,..

가이드와 상당히 친한모습...

하긴.. 자주 볼테니-_-;;

 

 

 

 

 

주유소도 있구요... 먹거리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도 아침식사를 하려고 갔더니..

헐... 마~~니 비싸요 ㅜ 하지만 투덜대면서도 Full 블랙퍼스트 주문ㅋㅋ

주문하면 티켓을 줍니다...

 

 

 

 

 

그럼 옆의 식당으로 가서 티켓을 제출하면 음식을 줍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음식 나오길 기다립니다!!!

 

 

 

 

 

드뎌 나온 아침식사...

FULL 이라긴 민망한 블랙퍼스트 ㅠㅜ

 

 

 

 

 

식사를 마치고 밀크테를 마시는데, 가이드가 와서 long walk을 할것이냐 short walk을 할 것이냐..묻습니다.

long 으로 한다했더니... 서약서를 주고감-_-;;

제 이름, 주소 등 인적사항 모두 기재하고....

등반시 물을 3리터 소지하고, 안전사항 등 어쩌구 저쩌구.. 아래에 서명 필.....

 

 

 

 

 

더듬이(?)가 인상적인 AAT King의 최신차량..

 

 

 

 

 

식사 후 킹스캐니언으로 본격 고고씽~~

 

 

 

 

이제 코치에서 내려 본격적인 등반 준비중...

가이드가... 아까 휴게소에서 물을 적어도 2리터를 가져가야한다며 물 구입을 권유..

저는 2리터가 있는 줄 알고 안 샀는데.. 헐.. 1리터 뿐이더라구요...

하지만 버스 안에 이미 식수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_-;;

괜히 돈 들여서 살 뻔 ㅋㅋㅋ (하지만 실제 물이 그만큼 필요도 없었다는... 서양인들 엄살은 정말이지 ㅋㅋ)

 

 

 

 

 

초입에 안내판이 있어서 우리가 가야할 곳에 대한 설명을 들었어요..

 

 

 

 

 

LONG WALK은 6km, 3.5시간 코스이고.  short walk은 2.6km 1시간 코스입니다.

제가 가는 long walk는 킹스 캐니언 전체를 한 바퀴 돌아나오는 순환코스입니다.

 

 

 

 

 

long walk 멤버들 출발!!!

일행중 일본여자 2명이 있었는데... 좀 이상한 애들이었음-_-;;

(사진에서 눈달린 배낭임 .. 색만 다르고 같은배낭..)

 

 

 

 

 

첫 판부터 심한 오르막...

하지만 초반의 이 오르막을 빼고는 거의 완만한 코스라고 합니다..

 

 

 

 

 

역시나 무작정 하염없이 오르지 않고

중간중간 멋진 풍광들이 보이는 평지가 나와요..

정말 가심이 탁 트이는 기분..

 

 

 

 

 

절벽의 층층이 세월의 흔적이 차곡초곡 포개져 있군요 ㅠ

정말 장엄합니다..

 

 

 

 

 

기념사진도 한 방 찍구요 ㅋㅋㅋ

 

 

 

 

 

열심히 설명하는 가이드...

솔직히 치앙마이 트래킹에 비해선 정말 육체적으로 수월한 트래킹이었습니다-_-;;

물을 왜 2~3리터나 준비하라고 했는지....무거워 죽갔넹 ㅠㅜ

 

 

 

 

 

하지만 멋진 배경을 걷는다는 것 자체가 황홀한 경험..

 

 

 

 

 

곳곳에서 기념사진도 찍구요 ㅋㅋ

 

 

 

 

 

지금은 사진으로 보고 있는 이 곳을 제가 직접 걷고,

직접 사진을 찍었다니 아직도 실감이 안 납니다..

지금 난 일에 치여 사는데 ㅜ

 

 

 

 

 

건조한, 매마른 땅에 솟아난 푸르른 풀과 나무...

 

 

 

 

 

 

나무만 있는건 아닙니다 ㅋㅋ

움직이는 생명체들은 어쩜 지면과 색이 비슷한지...

숨은그림 찾기 하듯 찾아냅니다..

 

 

 

 

 

이 거대한, 오랜 세월의 흔적들 사이에서 ....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스마트폰으로 주식시세를 확인하는

몹쓸 행동을 하는 미천한 인간이ㅜ 지나고 있습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