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1년 11월 30일
여섯째날 - 1편 (카타추타 국립공원) 마운트 올가 - 울룰루 - 울룰루 선셋 바베큐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울룰루 투어..
세상의 중심~ 지구의 배꼽.. 울룰루~
울룰루를 가는 꿈은 중학생이던 시절(도대체 몇십년전이야 ㅠㅜ) 부터였죠.
솔직히 이번 호주여행도 울룰루가 큰 목적이었기에, 그리 길지않은 여행기간임에도 무리해서 일정에 넣었습니다.
투어를 신청하는 과정은 이전 포스팅 참고~~
아침 7시에 픽업차량이 옵니다.
이 차량으로 사람들을 실어나른 후~
(저 할아부지가 우리 가이드 중 한명임)
큰 버스로 이동합니다.
이번에 제가 이용하는 투어는 EMU RUN TOURS의 울룰루 + 카타추타 당일투어입니다.
다른 당일투어와는 달리 울룰루 선셋 디너까지 포함된 알찬 당일투어더군요..
버스에 타자마자 아침식사를 줍니다.
물론 간단히 요기정도만 할 수준이에요..
그러곤 하염없이 어딘가로 갑니다.
가는 길엔 정말 아무 것도 없어요.. 오로지 지평선 뿐...
세 시간동안 창 밖 풍경은 동일합니다.
가는 길에 가이드분께서 운전하시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주는데..
제가 이제껏 들었던 호주 사투리중 최악 ㅜ
가이드는 아까 할아버지와 젊은남자.. 두 분이서 번갈아 운전하며 해주셨음.
그러곤 웬 휴게소에서 잠시 하차...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화장실도 가고, 잠시 쉽니다.
아울러 EMU RUN TOURS의 당일투어가 아닌, 1박2일 투어를 신청한 사람들은 다른차로 이동..
(이 1박2일 투어 단가가 쎈건지... 우리를 이곳으로 넣어주진 않았습니다)
간단한 상점과 주유소가 있는 휴게소...
우리는 소세지롤과 고기파이를 먹으려 샀는데...
헉... 죄다 LAMB이더군요 ㅠㅜ
우리 둘 다 LAMB에는 거부반응이 쎄서 한 입만 먹구 버렸습니다 ㅠㅜ
정말 돈 아까비.. ㅜ 이거 두 개 값만 한화로 15,000원 정도 했을듯?
(구입시 LAMB이란 언급은 전혀 없었음 ㅜ)
하지만 그렇다고 안 먹을 수도 없어서 HCT (햄 치즈 토스트^^)를 재구입해 먹었습니다.
가격대비 맛은 정말이지 ㅠㅜ......
휴게소에서는 에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남는 시간에는 에뮤 보면서 놀았어용~
우리가 출발하려는데, 다른 투어팀이 도착..
더 락 투어인데요... 헤이븐에서 만난 독일여자아이도 이 투어를 이용..
뒤에 쌓여있는건 침낭입니다 ㅋ
다시 출발...
여전히 하늘 땅 나무만 보입니다..
사막에는 기지국이 없는지... 서비스 안됨...
그레이트 오션로드 갈 때도 그랬는데.. 호주는 거주지 아니면 아예 기지국이 없나봐요..
저 멀리 뭔가가 보이는데.. 룩스라익 울룰루라고 합니다 ㅋ
처음 보는 사람들은 "오~울룰루다~"라고 착각을 할 정도로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볼수록 울룰루보다는 단순하게 생김 ㅋ
이곳에서 차를 세우고 사진촬영할 시간이 주어졌어요.
길을건너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완죤 붉은 색의 땅입니다.
흙이라긴 너무 건조... 붉은모래라고 칭할께요..
붉은 모래... 정말 부드러웠어요..
언덕에서 바라본 모습....
이것만 봐도 설레는데 에어즈락, 울룰루를 본다면 가심이 얼마나 뛸까...
이곳에서 일행중 한 동양남자가 와서 저에게..
"사진좀 찍어주실래요?"
허거걱.. 한국사람이었습니당. ㅠ
몰라봬서 죄송..
여튼 사진 찍어주고... 다시 출발.. ~
출발해서 좀 가니.......저 멀리... 울룰루가 사알짝 보입니다 ㅜ
하지만 정말 살짝만 보이고 계속 이동..이동...이동...
에어즈락 리조트에 가까워오니..
휴대폰 기지국이 잡히더라는.. ㅎㅎ
12시가 다 되어서야 에어즈락 리조트에 도착...
이곳에선 화장실+간단한 견학...
엽서와 티셔츠, 모자...등등의 판매는 물론이고
에버리진과 울룰루에 대한 안내가 많이 전시되어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아 잘 보지는 못했습니다.
버스로 돌아오니 점심식사를 나눠줍니다...
부실해보이지만 나름 디저트까지 챙겨줬다는 ㅋ
이때 카타츄타 국립공원 티켓도 나눠줬어요..
물론 투어요금에 모두 포함된 금액입니다.
카타추타 국립공원에 들어온지는 이미 오래 전...
마운트 올가로 가는길에 다시 울룰루가 사알짝 보입니다..
하지만 다시 그냥 지나칩니다 ㅠㅜ
마운트 올가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유명한 애니인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의 배경이 된 곳이라죠..
이곳의 원래 이름이 바로 국립공원의 이름인 카타츄타입니다.
애버리진 말로 "많은 머리"라는 뜻이라네요...
코치에서 내려서 마운트 올가, 카타츄타 속으로 들어갑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정말 거대한 모습...
이렇게 생긴 거대한 돔형 봉우리가 36개나 있다고 하네요..
다리의 색도 붉은색..... 땅과 일체된 모습...
우리가 가는 워킹코스는 난이도로 봤을 때 왈파고지워크인듯?
인간이 얼마나 작은지....우왕... 정말 거대한 자연 ㅠ
정신없이 사진찍는 저를... 친구가 찍었군요 ㅋㅋ
이 돌덩어리 사이에 이런 물이 흐르다니.....
계곡, 야생식물이 어우러진.... 하지만 야생동물은 못봤어요.. ㅜ
더 가면 동물도 있다하는데 ㅠㅜ
이제 더 이상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이곳에서 우리가 본 풍경은...
으아아.. 거대 바위 사이에 서서 지평선을 봅니다.
정말 멋있어서 말도 안 나옵니다 ㅠㅜ
진정한 바람의 계곡이어라~~
아무래도 주어진 시간이 있으니.. 코치를 놓치면 안 돼 다시 갔던길을 되돌아 왔습니다....
역시 왈파 고지 워크가 맞았네요..
나중에 또 오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난이도 높은 코스인 Valley of the Wind 로 가고싶습니다.
코치로 돌아오니 시원한 과일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ㅋㅋ
생각보다 사람들이 안 먹더라구요.. 제가 남은 과일 전부 사수 ㅋㅋ
멀~~찍이서 본 모습입니다.
정말 카타추타 실제 뜻인 많은 머리들 처럼... 여러개의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양...
둥글둥글 모여있는게 귀엽습니다.. ㅋ (물론 멀리서 볼때만 ㅠㅜ)
다음엔 대망의 울룰루!!!!
'2011년~2012년 여행 > 2. 호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Day 7 - 킹스캐니언] 20편. 호주의 그랜드 캐니언....킹스캐니언.. (0) | 2012.04.11 |
---|---|
[호주 Day 6 - 울룰루] 19편. 1박 2일 울룰루투어~~세상의 중심, 지구의 배꼽 울룰루에 가다~ (5) | 2012.03.18 |
[호주 Day 5 - 엘리스 스프링스] 17편. 헤이븐 리조트 (헤이븐 백팩/Haven) (6) | 2012.03.06 |
[호주 Day 5 - 엘리스 스프링스] 16편. 토드몰.. 캥거루고기... 찜통 엘리스 스프링스 (1) | 2012.03.02 |
[호주 Day 1-멜버른] 2편. 성 패트릭 성당 (0) | 2011.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