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1년 12월 6일
열두번째날 - 4편 |
이글 스트리트 피어를 끝으로 대략적인 브리즈번 스캔이 끝나고
다시 퀸 스트리트 몰로 향합니다.
현대적인 빌딩 숲 사이를 걷다보면...
고풍스러운.. 오래 돼 보이는 건물이 나오는데요..
이곳이 바로 Customs House.. 브리즈번의 대표전인 올드한 건물이라네요...
브리즈번강을 통해 들어오는 물자들의 통행세를 징수하기위해 지어진 이른바 관세청이라고 할 수 있을듯??
하지만 강을 통한 무역이 사라지면서 100년 가까이 이어오던 업무도 사라져 1988년에 문을 닫았다고 한네요..
지금은 퀸즐랜드 대학에 소속된 건물로 강의실이 되었다고 합니다.
브리즈번에서도 지나갈 때 전단지를 나눠주는 사람이 무지 많았는데요..
전 당연히 다 외면했는데..... 이번에도 누군가 뭔가를 주기에 반사적으로 외면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알고보니 생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저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뒤를 돌아 다시 달라고 했습니다-_-;;;;
아.. 넘 속 보였지만 2초만 창피하면 되는거라.. 시원한 물 잘 마셨다는 ㅋㅋㅋ
다시 퀸 스트리트몰이 있는 사거리에 입성.. 숙소에 들러서 잠깐 쉬고 밥도 먹고 한 후
이곳에서 회사에서 퇴근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엄마가 부탁한 비타민과 동생이 부탁한 와인을 사기위해 파마시와 와인샵(여기는 보틀샵이라고 하더군요)을 죄다 방문..
맨날 마우스로 클릭질하던 가격비교를 직접 발품팔아 해보긴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_-;;
여전히 퀸 스트리트 몰에서는 캐롤이 울려퍼집니다.
친구가 저녁을 거하게 쏘겠다고 해서 찾은곳은?? 조조 레스토랑...
이곳이 상당히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음식맛도 뛰어나고..
입구에는 오너인지 쉐프인지 아니면 추천하는 유명인인지는 모르겠으나 웬 남자분의 얼굴과 대표메뉴들이 보이구요..
내부는 예상보다 화려한 분위기였습니다... 상당히 넓더군요..
우리는 테라스쪽에 자리잡아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친구가 추천하는 태국식 치킨 누들과 스테이크를 시켰는데요..(비프)
음료는 뭘 먹은건지 까먹었다는-_-;;;;
사진을 보면서도... 도대체 이게 뭐지??? 뭐지??? 했습니당.. -_-;;
먼저 나온 태국식 치킨 누들....
예상했던 대로의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테이크!!!
오호...정말 맛있었습니다. 시드니에서 먹은 7불짜리 스테이크와는 비교가 안 되더군요..
그때 질긴 고기를 먹다가 턱이 3cm는 늘어난 것 같았는데..
이 고기는 입에 넣자마자 바로~~~~~~ 혀에 착 달라붙었다는..... :))
밥값은 한화 대략 8만원 정도 였습니다..
식사 후 간 곳이... 어이없게도-_- 한국노래방이라는...-_-;;
내가 친구한테 그렇게도~~~ 브리즈번 야경보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제가 와서 한국이 그리웠는지 노래방 가고싶다고 ㅠㅜ
타지에서 고생하는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기꺼이(?) 노래방에 동행했습니다.
사실 이날 친구의 친구가 마운트 쿠사 전망대에 데리고 가겠다고 차까지 끌고 나왔는데
어쩔 수 없는 사정상 거절해야겠습니다-_-;;
야경은 노래방 이후 볼 수 있었습니다.
관람차 옆의 파란 조명은 퀸즐랜드 도서관과 모던아트센터입니다...
강변북로에는 차가 안 다니네요....
서울의 강변북로는 이 시간 교통정체가 심할텐데 ㅋ
화려한 야경은 아니고 마천루가 즐비한 것은 아니었지만
브리즈번의 청정 야경은 나름 멋졌습니다.
강변북로와 함께한 건물...
조명이 화려하진 않네요.. 정말 까만 밤이었습니다....
친구와는 여기에서 이별... 저는 내일 정오에 떠나거든요..
총 13일의 호주여행 대장정의 마지막날... 베스트프렌드와 함께 브리즈번 빅토리아 브리지에서 야경을 봤습니다.!!!
나의 딸앙하는 베스또푸렌드 HS!
덕분에 호주여행 정말로 즐거웠어. 나 땜에 돈도 많이 썼는데 ㅠㅜ (내가 가만히 있지 않을 사람이란건 잘 알고있겠지 ㅋ)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고 앞으로 이런 좋은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엉.. ㅠㅜ
다음편에 계속... (브리즈번의 아침.. 한국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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