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18일
피곤함에 뻗어서 자다가 오전에 일어났더니 민박집에 저 혼자 있었다-_-;
다른 친구들은 다 관광을 나간 모양이다.
난안그래도 여기에 일주일 넘게 있을거라 이 날은 너무 피곤해
그냥 민박집에서 인터넷을 하든가 책이나 보며 쉬고 싶었지만, 인터넷도 고장나고..;;
그냥 누워서 책을 볼래도 냄새가 나고 지저분해서 밖으로 나와야 했다.
앞서도 말했듯 이 민박집의 유일한 장점은 이렇듯 시내에 있다는 것.
시청 앞 광장은 겨울엔 야외 스케이트장으로 변하고.. 물론 무료~.
퐁 네프 쪽으로 가기로 했다.
줄리엣 비노쉬도 이런곳에 앉았던 거야???
배를 주거지로 생활하는 사람도 많다던데...
저것들은 관광객용이겠지?
제가 세느강에서 가장 좋아하는 다리 중 하나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현수막..
그는 글로벌 셀리브리티구나~
다빈치 코드에 의하면 저 아래 XX가 있다죠-_-; (스포일러땜에)
글구 댄 브라운이 책 내용에선 유리 피라미드가
666개의 창유리로 만들어졌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라고한다.
뾰족한 다이아몬드처럼 깎인 유리 675개와 직사각형 판유리 118개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정말 정처없이 걸었구나-_-)
계속 쭈욱.....
사실 어디를 가야할지..쩝-_-; 이런 무계획이 어디있나...
그래도 3박 4일 예정이었을 땐 계획도 세우고 했었는데,
7박8일로 된 후엔 엄두가 나지 않아서 아무 생각도 안 했었다.
그냥 걸으며 살이나 빼자는 생각 뿐-_-;
저 멀리 이집트에서 가져 온 오벨리스크가 보이는구나..
사진에 보이는 승전 기념탑은 나폴레옹이 적에게 뺏은 1,200개의 대포를 녹여서 만들었다.
런던 트라팔가 광장의 사자상처럼...
어디 좀 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디를 갈까...하다가
평소 가보고 싶었던 라데팡스로 가기로 했다.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의 집이 있던 곳이기도 하고ㅋㅋ
내가 이제까지 파리에서 본 지하철 역 중 가장 컸다.
일반 지하철 뿐만이 아닌, 국철인 RER선까지 연결되어 있어서인가..
역에서부터 기대감을 갖게 해 주는 라데팡스..
저는 빨리 그랜드 아치 (신 개선문)이 보고싶었다.
이 순간 진심 감동이었다오-_-;;;
일반 파리 시내와는 달리, 완벽한 현대적인 신도시이다.
건물들도 많구...
제가 이런 현대적인 건물을을 오랜만에 봐서인지는 몰라도
꼭 고향에 온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만약 서울에 살다가 가봤으면 별로였을지도-_-;;
돔형식으로 되어있는 이 건물 안에까지 노천(?) 카페가 있더군요.
프랑스사람들은 정말 카페를 사랑한다~
프랑스사람들은 정말 카페를 사랑한다~
근데 크기는 서울의 것보다 컸습니다.
지금 있는 것으로도 모자라 여전히 건물들을 짓는 모습..
이 쇼핑센터에 들어가기로 했다.
여기서 동생 줄 티셔츠 한 장 사고...,
사고 싶은건 많았는데, 한국에 갖고 갈 짐이 많아서 많이 못 샀다 ㅠㅜ
암튼 난 라데팡스와 그랜드 아치가 너무 좋아서 평소엔 절대 안 찍는 기념사진을 찍기로 했다-_-;
그랜드 아치 앞에선 기념사진을 꼭 한 장 박고 싶었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을 한 명 붙잡아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는데....
(프랑스인에게 부탁했더니 모두 그랜드 아치를 잘라버리는 통에)
역시 이런 사진은 같은 관광객에게 부탁해야 한다-_-;;;
프랑스인들에겐 그랜드 아치가 별로 중요한 게 아닐테니....
사진이 별로 맘에 들진 않았지만, 대충 만족하고.....
못생겨서 모자이크 ㅜㅜ
민박집으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식사 후에 같은방의 여대생 중 한 명과 밖을 싸돌아 다니기로 했다.
저녁식사 후에 같은방의 여대생 중 한 명과 밖을 싸돌아 다니기로 했다.
오옷... 매주 수요일,금요일은 루브르가 밤 9시 30분까지 문을 열고,
6시 이후엔 26세 이하 학생들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입장료는 1만원 정도) 이 날이 마침 금요일이라 ㅋ
우리는 웬 떡이냐 했지만, 나는 26세가 넘어 어찌할까 하다가...
사람이 좀 많이 몰릴 때 우리 둘이 친구인 척 하고,
그 친구 국제학생증만 대충 보여주고 후다닥~ 들어갔다.-_-;;;;
나는 베르메르의 그림을 보기 위해 계속 리슐리 관에 있었다.
루브르는 어짜피 나 혼자 또 다녀온다.
무사히 베르메르 그림도 보고, 오늘도 만족스런 하루를 보냈다.
라데팡스의 감동이 정말 장난 아니었음....;;
이제부턴 계획 잘 짜서 파리의 구석구석을 다녀야겠다.
내일부턴 진정한 파리를 느끼자-_-; 아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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