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 몬세라(4)] 더 높은 산 후안을 향하여....

방문일 : 2006년 2월

 

저는 몬세라 수도원보다도 더 높은 곳으로 향했습니다.
높아봤자 그냥 산 위겠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더 높은 곳으로 안 갈수야 없죠.

산 후안으로 가는 도보길은 없고
푸니쿨라를 이용해서 가야합니다.

 

푸니쿨라를 타고 가는 도중에도 기암절벽이 보입니다.

 

몬세라 종탑이 보이네요..

푸니쿨라 역.
나오자마자는 평지로 되어있습니다.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좌측으로 가는 길과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요..

 

저는 우측길로 먼저 갔습니다.
산 정상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많은 사람들이 함께 가서 외롭지는 않았지만,
무서워서 절벽 가까이에는 가지 않았습니다.-_-;

 

그나마 길이 넓어서 다행이었어요..

(이에 비하면 친퀘테레 하이킹할 땐 죽기직전이었음 ㅠ
자세한것은 친퀘테레 올리면 봐주세요^^)

저는 저 멀리 보이는 건물(?)같은 곳까지만 가기로 합니다.

 

점점 가까이 보이는 기암절벽..
제가 바르셀로나 편에도 올렸던....
바르셀로나의 아그발 빌딩이 이 모양을 본따 만들어진 것이죠..

아...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습니다-_-;;
그래도 길이 잘 닦여있어서 천천히 편한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우측은 걍 절벽....
고소공포증이 심한 저는 최대한 산쪽에 붙어서 조심조심^^;

드뎌 건물 가까이에 갈 수 있었습니다만,
문이 열려있지는 않았습니다.
이곳도 성당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런 설명이 없어서 확신할 수는 없네요.

저는 다시 그 건물을 뒤로하고 내려왔습니다.
이 길의 풍경은 기암절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길이었구요....

 

이번에는 역을 중심으로 반대쪽쪽 길로 갔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떤 풍경이 보일까요..

 

제가 조금전 갔던 쪽의 모습입니다.
건물도 어렴풋이 보이죠?
역시 멋진 기암절벽들.. 멀리서보니 한 눈에 들어와 더 멋집니다.

탁 트인 풍경...
사실 절벽쪽에 더 가까이 간다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테지만,
무서운 저는 그냥 이것에 만족해야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멋졌어요...
동서남북 어디를 돌아봐도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

 

저는 푸니쿨라를 타고 다시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아...몬세라여 이제 안녕인가...
몬세라의 마지막 모습을 두 눈에 한가득 담고...

이번에는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갑니다.

산악열차에서 바라본 풍경..
역시.. 무섭긴했지만, 케이블카로 갔던 게 더 긴장감 있어서인지
풍경도 인상적이었어요..

 

Manresa-Enllac역에서
바르셀로나행 열차로 바꿔탑니다.

표지판이 있어서 열차를 잘못 탈 일은 없을거구요...;;

드뎌 기차가 도착..
몬세라...진짜 안녕이구나~~~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