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 2006년 3월
몬세라(Montserrat)는 정말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수도원인데요..
이민족의 침략도 막고, 신앙도 지키기위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전 특별히 "순례"라는 것을 하러 간 것은 아니었지만,
진심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천국과 가장 가까이 있다는 황홀한 느낌이 들었어요.
꽤 세월이 지난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그 때의 성스런 감정이 새록새록 피어납니다.
몬세라는 "나뉘어진 산"이란 뜻으로 가장 높은 곳 높이가 1,236m라는군요.
바르셀로나에서 몬세라로 직접 갈 수 있습니다.
에스파니아역에서 몬세라에 가는 승차권을 판매하는데요..
몬세라까지는 지하철이 아닌, 스페인 철도인 FGC로 이동합니다.
Manresa-Aeri역까지 간 후 케이블 카를 타고 오르는 티켓도 있고,
Manresa-Enllac에서 산악열차를 타는 티켓도 있는데요..
저는 고소공포증이 심해 케이블카 절대 못타서
산악열차로 구입..
Manresa-Enllac로 향하는 길...
여기저기 암벽이 있는 산들이 등장...
몬세라에 가까워짐을 느낍니다.
하지만 제가 실수로 Manresa-Enllac역이 아닌,
Manresa-Aeri 역에서 하차 ㅠ
여기는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거든요..
산악열차타는 곳은 다음역인데, 기차는 한 시간 후에야 온다는군요 ㅠ
아, 저 높은 곳까지 케이블카로???
엄청 두려웠습니다. ㅠ
하지만 여행지에서 돈보다 두려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이니..
할 수 없이 케이블카를 타기로 결심..
에공..이럴줄 알았음 케이블카가 포함된 티켓을 살것..
제 티켓은 산악열차 티켓이기에 케이블카만 타는 티켓을 따로 구입해야했습니다.
태어나 처음 타보는 케이블카엿습니다-_-;;
혼자 벌벌 떨었습니다 ㅠ
케이블카 안에서 찍음..
드디어 거의 다 도착한 듯 싶습니다..
우리가 올라온 길...
아.. 정말 까마득합니다..
만약 줄 끊어졌다면 정말 아찔 ㅠㅜㅠㅜㅠㅠㅜ
케이블카를 타다니.. 이날 제 인생의 새 장을 열었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수도원쪽으로 갑니다..
정말 아득히 멀리 보이는 산과..
까마득한 산 아래...
높긴 높구나 ㅠㅜㅠㅠㅜ
말로만 듣던 몬세라의 기암절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주 먼 옛날에는 이 곳이 바닷속이었는데,
지각변동으로 인해 이런 기암괴석의 산이 만들어졌다네요..
오오.. 놀라웠어요..
이런 까마득한 산꼭데기에 이런 멋진곳이 있다니....
이곳의 성당과 수도원은 15~16세기에 걸쳐 지어졌다네요..
곳곳에 조각상들도 많았는데,
검은 얼굴의 성모가 인상적...
몬세라 대성당 내부에는 아주아주 유명한 검은성모상이 있죠..
기암절벽과 함께한 건물..
저는 몬세라 맵(?)을 받아들고 하나하나 탐방을 나섰습니다.
대성당쪽도 한바퀴 돌며 외관을 감상했습니다.
이 기암절벽에는 계속 눈이 가더군요..
정말 멋졌습니다..
가장 성스러운 곳에서 아슬아슬 까마득한 멋진 풍경을 느끼는 사람들...
저도 느껴봤습니다...
저 멀리에서도 여기가 보일까요..;;
산과 함께한 몬세라 수도원...
본격적으로 다녀보기로 했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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