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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2012년 여행/7. 베트남-북부

[베트남 Day 2 - 하롱베이] 하롱베이 일일투어 -2

 

여행날짜 : 2012년 8월 27일 ~ 9월 2일


 

두번째날 - 2편
하롱베이투어 - 하롱베이 보트투어 (항 루언 동굴) - 항 띠엔꿍 (천공동굴/서프라이즈 케이브) - 하노이맛집(쏘이옌)

 

 

   식사 후 할롱베이의 바위들을 감상하다보니 어느새 보트들이 많은 선착장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원하는 사람만 보트투어를 할 수 있는데.. 현지화로는 10만동, 달러로는 5달러다.

나는 당연히(!) 신청했다.

 

 

 

각 보트별로 3~4명의 사람이 탑승했다.

현지인 사공 1명이 노를 저었다..

 


 

 

하롱베이를 더 가까이에서 느끼기 위해 출발한다.

 

 

 

 

사실 이 보트투어의 목적은 저 작은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거다.

과연 저 동굴 안에 무엇이 있을지??

 

우리 보트에  에밀리(베트남 여대생)가 함께 탄 덕에 그 아이의 통역으로

사공아저씨의 생생한 가이드를 들을 수 있었다.

다른 보트를 탔으면 전혀 듣지 못했을텐데... 운이 좋았다..

저 동굴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엄마동굴이라고 한다^^;

 

 

 

 

관광객을 위한 보트 말고도, 현지 어부들의 보트도 보였다.

 

 

 

 

동굴안을 통과하니.....

 

 

 

 

카메라의 화각이 작아서 표현은 안되지만.... 동굴안에 호수가 있다..!!

지금와서 후회된다.. 왜 새 카메라의 기능인 스윕파노라마를 여기서 찍지 않은건지 ㅠㅜ

 

 

 

 

호수의 병풍처럼 둘러진 곳에 또다른 작은 동굴이 있는데..(이건 베이비 케이브라고ㅋㅋ)

저 동굴입구의 기둥 같은 것이 여자의 형상이라고 한다... 저게 왜???

(이런거 전부 그 사공아저씨가 해준 이야기^^;)

 

 

 

 

믿을 수 없는 우리는 일단 위로 무작정 올라갔다.

하지만, 일단 기념사진이 먼저 ㅋㅋㅋㅋ

이곳에서 내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택시남이 얼마나 놀리던지 ㅠㅜ(나이를 생각하라고....)

 

이 때부터 택시남이 외국애덜한테 어찌나 내 나이를 갖고 물고늘어지는지 ㅠㅜ

난 계속 한국어로 그만두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냈으나...... 멈추지 않았다 ㅠ

 

(얼굴이 공개된 사람은 인도네시아 대학생인데.. 쟤가 자기 페이스북에 내 얼굴을 공개했으니 나도 공개)

 

 

 

 

여튼 한바탕 사진을 찍은 후 여인네를 확인..

사진은 구리게 나왔지만, 정말 여자의 상이었다ㅡㅡ;

 

 

 

 

이곳에는 낙서들로 가득했는데..

신기하데도.. 35년에 한 낙서도 있고, 46년에 한 낙서도 있었다..

와... 그 오랜기간동안 훼손없이 이렇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니...

안타깝게도(?) 한국어 낙서가 없어서 나도 낙서 하려다..펜...으론 안될것 같고.. 붓이 없어서^^;

 

 

 

 

우리에게 열심히 설명해주셨던 사공아저씨는 동굴을 구경하는 우리를 구경했다 ㅋ

 

 

 

 

동굴속 바위병풍으로 둘러진 호수에서... 카누가 뒤집어졌습니다요..

 

 

 

 

아무리 애를 써봐도 카누 위로 못 올라가더라는 ㅠㅜ

내가 저래서 카누를 선택하지 않았엉ㅅㅋㅋ 피피섬에서는 잘 탔지만....

오늘은 수영복을 입은 게 아니기에... ^^*

 

 

 

 

아까 들어왔던 엄마동굴 밖으로 다시 나갔다^^;

저 윗부분에 39년 8월 18일에한 낙서 보이는지? 정말 대단한 사람들 ㅋㅋ

 

 

 

 

솔직히 배타는 내내 피피섬과 비슷하면서도 피피섬보다는 못 하다는 생각에 좀 울적했는데

아... 그래도 이렇게 보니 피피와는 전혀 다른 무언가가 있는 할롱베이였다..

솔직히 둘을 비교하기엔 둘의 카테고리가 다르긴 하지...

 

 

 

 

말이 통하는 베트남 여대생, 그녀의 통역에 우와우와~ 하는 우리덕에

사공아저씨도 신이 났다 ㅋㅋ

 

 

 

 

이번에는 아빠동굴도 지납니다요^^;;

 

 

 

 

바위섬들 사이로 있는 수상가옥들을 향해 간다...

 

 

 

 

할롱베이 기암괴석들을 배경으로 삶의 터전을 잡고 있는 수상가옥들....

주로 고기잡이등으로 생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워낙 관광객을 상대로한 다양한 식료품과 과일을 나르는 배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들이 생필품을 구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은듯 했다.

 

 

 

 

후에 사파에 가서도 느꼈지만, 집들마다 베트남 국기가 펄럭이는게 인상적이었다.

 

 

 

 

이곳은 학교다... 사진상으로는 안보이지만ㅡㅡ

내부에 호치민의 초상화도 걸려있다..

 

 

 

 

이 집은 이 수상마을에서 가장 부자집이라고 한다 ㅋㅋ

(사공 아저씨가 집들 지날때마다 이집은 어떻고 저떻고 이런저런 얘기 다 해주심...ㅋ)

 

 

 

 

즐거웠던 (정말 즐거웠다.. 이곳에는 쓸 필요가 없는 많은 에피소드들과 함께한....)

보트투어를 마치고 다시 메인쉽ㅋ 으로 돌아왔다.

 

 

 

 

아...할롱베이여... 뭔가 많이 아쉬웠다.....

1박2일 투어를 했어야 하는데.... 라는...생각에...

난 이때까지도 하롱베이의 매력을 못 느끼고 있었다..

분명 내가 보지못한 무언가 다른 매력을 못 보고 그냥 가는 이 찝찝한 기분.....

 

다시 하롱베이에 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순간이다-_-;;;

 

 

 

 

이번에 들른곳은 외국인들은 서프라이즈 케이브라고 하던데...여튼 항 띠엔꿍이라는 천공동굴에 간다..

동굴을 가기 위해선 저 긴 다리를 지나...

 

 

 

 

한 50미터정도 걸어올라가야 한다....

우리 배 일행들... 힘들다 힘들어!!

 

 

 

 

드디어 동굴 내부로 들어갔다. 조명으로 나름 화장을 했다는 ㅋㅋ

많이 더운 밖에 비해 동굴안이 선선하긴 했지만, 시원하다 할 정도는 아니었다..

베트남 여대생이 엊그제 사파를 다녀왔다기에 사파랑 여기랑 어디가 더 시원하냐 물었더니..

사파도 시원하고 여기도 시원하다고^^;;;

 

 

 

동굴 안의 구멍에 빛이 비추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아....순간 이 동굴이 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

 나에게도 저렇게 볕들날이 있길 바란다는 생각 ㅠㅜ

 

 

 

 

동굴은 웅장하긴 했으나,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아  설명을 들을 수 없어서

그냥 외형감상뿐.... 일행들과 잡담으로 수놓으며 빙 둘러보았다..

 

 

 

 

베트남 여대생이 이건 코끼리 바위라고 한다.. 베트남에서도 유명한 바위인가보다..

맨 왼쪽 울퉁한게 코... 머리... 몸통.... ㅋ

실제로 보면 엄청나게 거대하다..


 

 

 

동굴에서 나오니 한눈에 view가 보이긴 하나.. 그리 썩 좋아보이는 뷰는 아니었다..

지금도 계속 1박2일에 대한 미련.....

지금 이 친구들이랑 1박2일 하면 재미있을것 같은뎅 ㅋㅋ

 

 

 

 

배 앞에서 사탕수수액을 팔길래 더위도 식힐겸 마셨다.

 

 

 

 

아하항 시원하다...가 아니고 시원할만... 하면 얼음이 녹아서 ㅠㅜ

미국친구 한 명이 얼음 한봉다리..(정말 큰 봉다리 ㅋㅋ)를 사왔다..

옆에 가서 앉아서 계속 얼음 보충해서 먹었다. ㅋㅋ

(아..그래도 얼음이 계속 녹았음.. 더운날씨 ㅠㅜ)

 

 

 

 

다시 하노이로 떠나기 위해 미니버스 탑승...

아아.. 갈 때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하롱베이에서 합류한 친구들까지 이 차량으로..

 

 

 

 

중간에 그 휴게실(?)에도 들렀는데...

수 놓던 아이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없었다.


 

 

 

20시가 되어서야 하노이 입성.....

아.... 아쉽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던 하롱베이투어는 이렇게 끝이 났다..

 

솔직히 하롱베이 투어를 앞두고 많이 고민했다...

당일치기로 할지, 1박2일로 할지....

경험자들의 얘기를 듣고도 의견이 분분하던데.....

나는 당일치기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그냥 찍고만 온 이 기분... 앞으로 기회되면 1박2일로~

(내가 사파에서 만난.. 곧 하롱베이를 갈 영국애한테 이 얘기를 했는데,

나중에 우리둘에게 온 미국+독일인 커플은 그 아이에게 하롱베이는 하루면 충분하다고 함-_-)

순간 그 아이는 혼란스러워했다능.. -_-;

(이렇듯 하롱베이는 의견이 분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