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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2005년 여행/2. 잉글랜드 지역

[영국 - 크라이스트처치] 셀리의 흔적을 찾아....


날짜 : 2005년 12월 21월


흔히들 "크라이스트처치"라고 하면 뉴질랜드에 있는 유명한 도시,
옥스포드대학의 유명한 컬리지,
더블린의 대성당...

이렇게 세 가지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영국에도 남부 도셋주에 "크라이스트처치"라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본머스에서 22번 노란버스로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버스가 텅텅 비어 혼자 2층 맨 앞자리에 앉아 갔지요..




드뎌 도착...볼 것이 무엇무엇 있나...
하지만 안내판이 너무 낡아서리...



 

그냥 무작적 걸어봤지요..
그야말로 황량하고 썰렁한 거리...



 

하필이면 오늘 박물관도 운영을 안 하는군요.



 

그냥 걸으면서 크라이스트처치를 느꼈습니다.
상당히 운치있더군요.



 

옛 성곽이 폐허로 남아있는 모습...




 

그것을 배경으로 걸으니 참으로 색다른 맛~



 

크라이스트처치는 마을 이름때문인지 몰라도
참으로 거룩한 느낌-_-




여느 영국 마을처럼 강물엔 청둥오리떼와...



 

백조와 비둘기가 놀고 있습니다.



 

먹이를 주는 엄마와 딸...



 

날씨가 춥고 평일이어서인지 상당히 한적한 모습..

 

 

계속 산책을 하니 본머스와는 다른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만 남았네요..
여름이었자면 소나기도 피할 수 정도로 나뭇잎이 우거졌을텐데...



 

또다른 옛 성곽이 보입니다..



 

올라가본 모습..



 

마을에 공동묘지도 나왔는데...
(공동묘지는 흔합니다 뭐..)



 

비석의 내용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을정도로 오래된 무덤...



 

드뎌 저의 목적지인 크라이스트처치 교회에 왔습니다.



 

내부를 들어가니...



 

규모가 상당히 컸어요..
하지만 제가 온 목적은 따로 있지요...



 

바로바로 이것...
퍼시셀리와 메리셀리의 조각상이죠..



 

죽어가는 퍼시셀리를 안고있는 메리셀리...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와 비교할 수는 없겟지만, 그래도 저에겐 감동이었어요.



 

오오.. 셀리의 아들이 여기에 묻혔나봐요.




 

교회안에도 묘지가 있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묘지도 있고...



 

꽃과 화분이 무성한 최근 무덤들도 많아요.



 

묘지가 있는 교회 정원의 모습... 상당히 정돈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크라이스트처치 거리..



 

크라이스트처치의 옛 모습..
일부만 남은 옛 성곽이 저런 모습이었군요.



 

저는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야했기에
크라이스트처치의 석양을 보며 서둘러 본머스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