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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여행(업로드중)/4.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 - 인버네스] 정말 살고싶은 도시... 인버네스

 

날짜 : 2010년  7월 23일

 

 

네스호에 다녀온 후 인버네스 시내탐방...

한여름인데도 바람이 불어 많이 쌀쌀한탓에 구석구석 돌아보진 못했어요..

인버네스는 네스강의 하구라는 의미를 가진 지명이라고 합니다..

도시에 강의 이름이 들어갔듯... 이곳에서 네스강은 정말 최고의 뷰를 자랑했습니다.

  

 

 

 

 

인버네스 역이 있는 번화가....

 

 

 

 

 

 

이곳이 인버네스의 대표적인 번화가 같은데요..

각종 상점들이 밀집해 있었습니다.

여기서 주머니에 넣은 거금 10파운드를 분실했다능 ㅠㅜ

 

 

 

 

 

 

백파이프 연주와 함께 스코틀랜드 전통 춤을 추며 거리공연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번화가이긴 한데 오가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성 모양을 한 이 건물은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은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인버네스의 하이라이트는 네스 강입니다.

어찌보면 썰렁해보일수도 있지만, 정말 맑은 물에 조용하고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강가에 술집이나 바가 있고 떠들썩한 분위기와는 정 반대의 모습..

하이랜드를 대표하는 대도시임에도 풍경 자체가 도시적이지 않았어요.

 

 

 

 

 

 

인버네스 성으로 올라갔습니다.

 

 

 

 

 

 

인버네스 성입니다..

1746년에 제임스 2세를 지지하던 자코바이트에 의해 파괴되어 1835년~1846년에 다시 지은 성이라네요.

그 앞에 있는 동상은 그 유명한 플로라 맥도날드의 동상입니다.

 

 

 

 

 

 플로라의 발치엔 그 당시 자코바이트를 도우며 산속을 함께 달렸던 개 콜리가 꼬리를 흔들며 서 있는데요.

스코틀랜드 탈환을 노리고 군사를 일어켰다가 군에게 패한 찰스 에드워드 스튜어트를 프랑스로 도주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여자라는데요... 용기있는 여성으로 칭송받고 있다고 합니다.

 

 

 

 

 

 

인버네스 성 앞에는 강변을 내려다볼 수 있는 벤치와 산책로가 있는데요..

 

 

 

 

 

 

캬... 여기서 보는 강변이 정말로 멋졌습니다.

내가 사실 중급 똑딱이여도 아무 불만없이 카메라를 잘 썼는데,

인버네스 사진을 보고 카메라를 바꿔야겠다 결심을 했지요..(고급 똑딱이로^^;)

정말 실물의 1/1000000에도 못미치는 사진에.....

 

 

 

 

 

여유있게 벤치와 잔디에 앉아있는 사람들 앞을 천천히 지났습니다.

 

 

 

 

 

성에서 내려와 강변을 걸었습니다...

정말 분위기 좋았답니다.

 

 

 

 

 

 

강변에는 주로 호텔들이 있었구요.. 가끔 호텔에 딸린 노천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만 보였을 뿐

전혀 떠들썩하거나 북적대지 않고, 그야말로 한적했습니다.

 

 

 

 

 

 

 

면도가 필요해보이는 나무인데요^^;

그루터기에까지 잎사귀가 뻗은 모습이 인상적...

 

 

 

 

 

 

네스강은 정말 멋졌습니다..

이렇게 시크한 강변과 강은 처음이었어요..

저런 다리가 없다면 현재인지 중세인지 구별을 못할 정도로로 때묻지 않은 모습..

 

 

 

 

 

다리도 어쩜.... 앙증맞은지... 차량이 지날 수 있기는 커녕..

사람도 왕복 한줄씩만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았습니다.

 

 

 

 

 

 

반대편에서 찍은 모습...

네.. 이렇게 좁습니다. 이 다리를 지날 때의 기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동영상으로까지 찍었을 정도입니다.

 

 

 

 

 

 

 

대도시 답지 않은 조용한 강...

하지만 엄청난 역사의 흔적을 품고 있는 네스강....

네스호와 함께 영원히 제 가심속에 흐르고 있다능~~~

 

 

 

 

 

저 멀리에 인버네스성이 보입니다.

고층건물이나 현대적인 건물보다는 저런 고풍스러운 건물이 주인공인 곳.

 

 

 

 

 

이 강이 얼마나 좋았는지... 계속 강 사진만 올리네요.. ㅋ

하지만 이 허접한 사진으로 봐도.. 지금이 현대인지 중세인지 모르겠지 않나요-_-;;

 

 

 

 

 

 

 

분위기에 취해 있을 때... 강가를 걷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고..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ㅋ

 

 

 

 

 

 

마트에 들러 장을 본 후 숙소에 왔는데요..

숙소에서 본 인버네스의 노을.... 이곳에서 살고 싶다는 열망처럼 붉게 타고 있었습니다.

이 순간 느꼈습니다... 내가 왜 인버네스를 우습게 보고 하루밖에 일정에 넣지 않았는지 ㅠㅜ

엄청나게 후회를 했습니다.

 

아울러 나중에 다시 온다면... 스코틀랜드 역사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