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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2012년 여행/2. 호주

[호주 Day 13 - 다시 한국으로...] 37. 브리즈번의 아침.. 한국으로 오는 길......


날짜 :
2011년 12월 7일


열세번째날 - 1편
브리즈번 아침산책 - 브리즈번 공항 - 케언즈 공항 - 인천공항  

 

 

 

브리즈번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습니다.

 

 

 

 

 

한국 도착한 당일부터 회사로 출근해야하다는 생각에 우울하기도 했고

호주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에 아침 일찍 일어나 빗속의 브리즈번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퀸 스트리트 몰은 이렇게 한산한 모습...

 

 

 

 

 

 

 

어느새 빅토리아 브리지 북단까지 왔습니다.

아침마다 열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야채와 과일 등의 마켓이 열려있더군요..

 

 

 

 

 

 

다리로 와서 전날 밤 야경으로 봤던 그 풍경 그대로를 다시 봅니다.

결국 브리즈번은 마지막날까지 파란 하늘을 안 보여주는 군요.. ㅋ

하늘도 강물도 모두 회색빛을 넘어선..잿빛

 

친구 말로는 매일 해가 쨍쨍 내려다가 우리가 시드니에서 브리즈번 오던 날 갑자기 날씨가 우중충해졌고,

제가 떠나자나자마자 다시 해가 쨍쨍해겼다고 하더군요..

머야.. 그럼 내가 구름을 몰고다닌다는겨-_-;;

 

 

 

 

 

 

 

 

아침산책을 마치고 숙소 지하의 Zibar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풀 블랙퍼스트가 7달러라는 말에...

 

 

 

 

 

 

저녁엔 주로 술마시는 사람들이 들르겠지만, 역쉬나 아침엔 아침메뉴, 점심엔 점심메뉴 파는 듯 ㅋㅋ

내부도 영국에서 흔히 보는 펍과 비슷합니다.

 

 

 

 

 

 

 

음료는 밀크티를 주문했어요...(물론 음료포함 ㅋㅋ)

 

 

 

 

 

 

커다란 창 앞에 자리를 잡고 출근길로 바쁜 브리즈번 시민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드뎌 나온 풀 블랙퍼스트......

약간 어설프긴 하지만 7달러에 이정도면 훌륭합니다..

 

 

 

 

 

 

식사를 한 후 대충 정리를 하고, 체크아웃시 받은 디파짓으로 공항으로 가는 트레인 티켓을 구입..

 

 

 

 

 

 

브리즈번 공항으로 가는 트레인...

골드코스트갈 때 탔던 트레인과 같은 것입니다.... 라인이 같아요 ㅋ

 

 

 

 

 

드뎌 브리즈번 국제공항에 입성..

 

 

 

 

 

캐세이 퍼시픽 카운터에서 티켓을 받았습니다.

 

 

 

 

 

 

브리즈번 공항은 생각보단 컸어요..(아놔.. 넘 브리즈번을 무시햤나 ㅋㅋ 그리 큰 것도 아니었는뎅)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아래사진에 나오는곳이 출국장의 모습입니다.

배웅을 나온 사람들이 출국장에 간 지인들을 볼 수 있어요.. 게이트만 가까우면 비행기 타는 모습도 볼 수 있을듯..

 

 

 

 

 

이 문으로 들어가면..... 이제 호주와 1차 이별...

 

 

 

 

 

 

이별이고 뭐고 서둘러서 출국장으로 들어왔습니당 ㅋ

 

 

 

 

 

 

저기가 배웅나온 사람들이 출국장으로 볼 수 있는 곳...

 

 

 

 

 

 

공항에도 에버리진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게이트에서 기다리다보니... 나를 홍콩까지 무사히 데려다줄 기장,부기장님과

캐세이퍼시픽 승무원들이 등장...

 

 

 

 

 

 

빙기도 순조롭게 준비중인듯? 올때갈때 모두 A330 기종이네요.. cx102 편입니다.

 

이때 갑자기 한 호주아줌마가 나에게 말을 걸었습니다-_-

호주에 여행온거니? 그럼 설문조사 몇가지 해줄래?

저는 별거 아닌줄 알고 흔쾌히 해준다고 했습니다만.....

 

헐... 시간이 20분도 넘게 걸렸습니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제가 먹느라 쓴 돈, 자느라 쓴 돈, 어디를 갔는지... 죄다 확인..

이 아줌마도 제가 걍 대충 다녀온줄 알고 물었을텐데...

13일간 여기저기 빠릿빠릿 다녀서 설문할 게 넘 많아 지치더라구요-_-;;;

 

 

 

 

 

 

 

설문을 다 마친 후 저에게 긴 엽서(인지 책갈피인지) 몇 장을 보여주며 기념품으로 하나 고르라더군요-_-;

전 낙타를 못 탄 아쉬움에 낙타이미지가 있는 것을 골랐습니다.

그러곤 예상보단 길었던 설문시간에 지친 그 여인분은 질린 표정으로 다른 사람을 찾아 나서심 ㅋㅋ

 

 

 

 

 

 

기나 긴 설문이 끝난 후 주변을 보니... 탑승시간 임박이라 많은 사람들이 와서 대기중이더군요..

이 항공편은 케언즈에서 중간기착을 하는거라 홍콩->케언즈 탑승객들도 있었습니다.

(케언즈행 탑승자에겐 브리즈번이 중간기착지...)

 

 

 

 

 

 

역쉬나 30K 가장 앞 자리를 선점한 저는 발을 쭈욱 뻗고 편하게 탑승..

무엇보다 케언즈까지는 옆 자리에 아무도 안 앉았습니다 ㅋ

 

 

 

 

 

브리즈번이여... 안녕... 호주와의 이별은 케언즈에서 고하기로 하고..

일단 브리즈번과만 인사를 나눕니당.. ㅋ

 

 

 

 

 

 

 

비가 추적추적 오던 브리즈번의 구름대가 어찌나 두텁던지...

구름을 빠져나오 파란 하늘을 보는데에 정말 거짓말 안하고 15분정도 걸렸습니다.

뱅기가 15분동안 겨우 뚫을 두께면... 그 두께가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시죠? ㅠㅜ

 

 

 

 

 

 

파란 하늘이 나오고 나서야 기내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케언즈 가까이에 오니 구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구요..

그 유명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이렇게 하늘에서나마 겨우 보는군요..

나중에 꼭 갈꺼야!!!!

 

 

 

 

 

 

파란 하늘과 초록 잔디가 있는 케언즈 공항에 무사히 착륙..

 

 

 

 

 

 

케언즈 공항에서 대략 1시간정도 대기합니다.....

호주에서는 멜번공항에서의 출국 때만 빼고는 PP카드가 무용지물이죠-_-;;

케언즈가 관광지이고 나름 공항에서 이것저것 보려고 했는데...헐.. 브리즈번 공항보다도 면세구역이 훨씬 작더군요..

역쉬 브리즈번은 호주 3대도시인가 ㅋㅋ

 

 

 

 

 

다시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로 탑승....

음료는 시원한 하이네켄으로...

 

 

 

 

 

첫 번째 식사가 나왔습니다. 역시 기종은 cx102 그대로구요..

사진으로보니 음료가 또 하이네켄인데... 이상하네요..제가 연속으로 맥주를 먹을리가 없는데 ㅠㅜ

하지만 사진은 거짓말을 안 하니-_-;; 내가 먹었나부죠 ㅠ

 

 

 

 

 

 

시드니에 있을 때 부터 오른쪽 검지 손가락이 붓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돌아오는 날에는 띵띵 부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장거리 비행 시 얼마나 신경쓰였던지 ㅠㅜ

인천 공항 도착하자마자 의료센터로 달려가리라.. 다짐했죠.

 

 

 

 

 

 

손가락은 아팠지만.. 영화 써니가 있길래 봤습니다.. 안그래도 보려고 다운받았다가 못 봤었는데 ㅋㅋ

 

 

 

 

 

 

저녁식사는 파니니가 나왔는데요.. 진짜 파니니같지는 않았지만, ㅋ

함께 나온 망고 아이스바가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다는....

 

 

 

 

 

 

드뎌 홍콩공항에 도착....

홍콩공항은 번 게이트 근처의 트래블러스 라운지가 갑이라 그곳으로 가고 싶었으나

대기시간이 2시간 반 정도 밖에 안 되는데, 넘 멀어서.. 그냥 제가 탑승하는 게이트에 가까운 라운지로 갔습니다.

 

 

 

 

 

 

라운지에는 약간의 먹거리가 있었습니다.

 

 

 

 

 

안 먹으면 내가 아니죠 ㅋㅋ

하지만 많이 먹지는 안았다구요~ -_-;

 

 

 

 

 

 

드뎌 인천에 가는 빙기에 탑승...

단거리엔 역시 특별실 ㅋㅋ  저지방식입니다.

인천->홍콩 때랑 메뉴가 완죤 똑같았다는-_-;; 맛이 괜찮아서 참았습니다.

 

이 구간에 탑승한 캐세이퍼시픽 한국인 승무원...정말 친절했어요 ㅠㅜ

진심 이름을 보고싶었는데 못 봤다능... 그런 서비스 정신이면 꼭 성공할 사람이니 굳이 내 칭찬 안 받아도 될듯 하지만...

 

 

 

 

 

 

후식으로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나왔는데.. 어찌나 꽁꽁 얼었던지 ㅠㅜ

 

 

 

 

 

인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공항 내에 위치한 인하대 의료센터로 직행 ㅠㅠㅜ

이때 시간이.. 오전6시도 안 된 시간인데... 의사가 나와 열라 손을 짜면서 하는 말..

"정말 아플텐데.. 무지 잘 참으시네요..ㅜㅠ"

 

주사로 항생제도 맞고 처방전도 받았는데...공항약국이 8시나 돼야 문을 연 대요..

 

 

 

 

외환 프리미어마일 카드로 하늘 한식당에서 해물 순두부를 먹으며 신간을 때운 후 약을 받아먹고

집으로 고고씽.... 그 후 회사출근 ㅠㅜ

 

 

 

 

 

이로써 대망의 호주여행기를 마칩니다...

호주여행기가 무려 37편이라니.. 정말 이렇게 디테일하게 올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_-;;

여튼 읽어주신 분들(과연 첨부터 끝까지 읽으신분들이 있을란가 모르겠지만)

정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