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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2005년 여행/1. 프랑스/일본오사카

[프랑스 - 파리] 몽수리 공원



 

몽파르나스 공동묘지에서 남쪽으로~ 남쪽으로~ 한 없이 걸어갔다.
(이러면서 살이나 빠졌으면 덜 억울할텐데...;;)

드뎌 몽수리 공원에 도착한 것 같다.



맞구나...몽수리공원 ㅠㅜ

 

푸른 잔디로 되어있는 공원은 참 넓고 시원해 보였다.

여기까지 왔으니, 나를 여기로 이끈 시를 한 수 읊어야 겠지?
근데 이건 번역자랑 행순서에 따라 느낌이 좀 다른데,
원문이랑 행순서가 똑같은 번역본으로. 원문도 함께...

 

공원

                 자크 프레베르

천 년 또 몇 천 년이 걸릴지라도
이 말 다 할 수 없으리
그대 내게 입맞추고
나 그대에게 입맞춘
이 영원한 순간을
겨울 햇살 비치는 어느 아침
파리의 몽수리 공원
지구 위의 파리
별의 하나인 지구에서



원문

Le jardin

Des milliers et des milliers d'annees
Ne saurait suffire
Pour dire
Le petite seconde d'eternite
Ou tu m'as embrasse
Ou je j'ai embrasse
Un matin dans la lumiere de l'hiver
Au parc Montsouris a Paris
A Paris
Sur la terre
La terre qui est un astre.



시 진정 멋지지 않습니꺼~~ ㅠㅜ


내가 바로 이 수 많은 별들 속의 지구,
지구 위의 파리,
파리 속의 몽수리 공원에 와 있다~!

비록 나는 혼자 이곳에 있지만,
 이제 이 위대한 시인의 작품 속 배경이 된 몽수리 공원의 곳곳을 좀 다녀볼까나.
우리집 근처의 삼청공원과 비교도 해보고-0-;;



 

 

운동을 하는 사람도 있고,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걷는 사람도 있다.
옆으로는 국철도 다니고 있었다.

 

서양판 정자~
  

정체불명의 조각품들도 많았다.
 
 

역시 오벨리스크도 빼놓을 수가 없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는 물론... 
 
 

기러기와 청둥오리가 함께 노는 모습도 보인다.
 


중간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다리 아래로는 국철이 지나는 철로가 있다.
 
 

 

다리를 건너서도 몽수리공원은 계속 펼쳐집니다.. 
 


공원이 꽤 넓었다..
 


 

더 구경할 필요가 없었다. 따뜻한 차를 파는 곳도 없고...

 

시를 통해 글자로만 봤던 몽수리 공원의 벤치들 사이를 힘차게 내려와 숙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