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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여행/2. 이탈리아(업로드중)

[이탈리아 - 로마 (1)] 천사와악마 따라가기..판테온,키지성당.



날짜 : 2006년 3월 14일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를 재미있게 읽은 저는(다빈치코드보다 100배는 잼났음) 
로마에 도착후 바로 소설속에 묘사된 것들이 실제와 유사한지 확인해보도록 했습니다.
위 사진은 영국출판 천사와 악마이구요...
소설에 있는 글(한국어 번역본)을 그대로 올린부분은 "요색깔"로 했습니다 :)



"외부에서 바라본 구조는 랭던의 기억보다 네모져 보였다. 수직의 기둥들과 기둥을 덮은 삼각형 지붕이 뒤에 있는 둥근 돔을 겨우 가렸다.(중략) M AGRIPA L F COS TERTIUM FECIT 항상 그래왔듯이 랭던은 즐거운 마음으로 비문을 번역했다.

'3기 집정관, 마르쿠스 아그리파, 이를 짓다'"

팡테온 외형입니다. 정면에서 보기엔 내부에 둥근 돔이 있을거란 상상이 안 되는데요... 일단 소설과 일치를 하는군요.




내부의 모습입니다. 내부는 그야말로 둥근 원형이었습니다.
가운데에 기둥이 하나도 없는데도 까딱하지 않는 완벽한 돔의 모습.




"악마의 구멍이라는 것은 틀림없이 눈을 의미하는 겁니다. 판테온의 지붕에 있는 유명한 둥근 구멍이겠죠"

정말 신비롭기 그지없는 판테온 지붕의 구멍입니다.





구멍 바로 밑 바닥입니다.
바닥에 작은 구멍이 있어서 참 신기했는데요.
천장의 구멍을 통해 비가 들어오면 흘러보내기위한 일종의 하수구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


판테온 내부...




"산치오의 무덤" 즉 라파엘로의 무덤을 찾아 랭던과 비토리아가 판테온에 오죠.
라파엘로의 무덤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산치오의 무덤"이 라파엘로가 묻힌 무덤이 아닌,
라파엘로가 만든 무덤이라는 것을 알게된 그들은 잘못된 곳으로 왔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이 다시 찾아간 성당...
산타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입니다.



"광장은 일루미나티가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들로 미묘하게 가득 차 았었다. 광장은 완벽한 타원형일 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오벨리스크가 중앙에 솟아 있다. 피라미드 꼭대기가 뚜렷하게 보이는 사각의 석재기둥이다. "

성당이 있는 포폴로 광장. 사진상으로는 그냥 원 모양이지만,  실제로 타원형이 맞았습니다.



 


제가 찾았을 때 오벨리스크는 공사중이더군요,
오벨리스크 양 옆에 쌍둥이 성당이 보이죠~


 



"산타마리아 델 포폴로 교회는 잘못 놓인 전함처럼 광장 남동쪽 구석의 언덕 아래에 비스듬히 서 있었다. 이 11세기의 석조건물은 외관을 덮은 비계 탑들 때문에 지저분해 보였다."

산타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입니다. 소설에 묘사된대로 비스듬히 있었구요. 지저분해 보였습니다.





입구를 통해 들어갔습니다.




"양쪽 벽에 4개씩의 벽감이 있는 것을 보며 랭던은 생각했다. 모두 8개의 성당이 있는 셈이다."

역시 내부에 성당이 있었습니다.




내부의 모습...





이중에서 실제 '산치오의 무덤"이 있는 키지성당입니다.





"머리 위의 둥근 천장은 별들과 일곱 개의 천문 행성으로 빛났다. 그 아래에는 천문학에 뿌리를 둔, 이교도적인 흙의 상징인 열 두개의 궁도가 있었다. 이 12궁도는 흙,공기,불,물과 직접 연개되어.....각각 힘, 지성,열정,감정을 나타냈다. 랭던은 떠올렸다.

'흙은 힘을 나타낸다'"

 

흠... 이건 뭔말인지 모르겠다. 일곱개의 천문행성이 뭔지? 아 난 모르겠다 ㅠㅜ 내가 못찾아서 사진을 잘못 찍은건지..
여튼 키지성당의 천장은 이게 맞습니다.





전체가 밤색 대리석으로 마무리된 키지 성당은 숨이 넘어갈 정도롤 감탄스러웠다. (중략)

훨씬 놀란운 것은 방을 지배하는 거대한 두 개의 구조물이었다. 랭던은 경이로움에 휩싸여 말없이 그것을 응시했다. 랭던은 생각했다. '그럴 리 없어. 그럴리가 없어!'
하지만 사실이었다. 성당 양쪽에는 완벽한 대칭을 이룬, 3미터 높이의 대리석 피라미드 두개가 서 있었다.
(중략)
믿을 수 없게도 거기에는 뭔가가 더 있었다. 각각의 피라미드 정면 중앙에는 황금색의 메달이 박혀 있었다......랭던이 처음 보는 메달이었다.....완벽한 타원형의 메달. 둥근 천장으로 비쳐드는 저물어가는 햇살 속에서 잘 닦인 메달이 반짝거렸다.

성당 양쪽에 피라미드가 있는 것은 맞았습니다..
 하지만...뭔가 상당히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0-;



바닥에서 두 사람을 비웃고 있는 것은 해골 형상이었다. '날아가는 죽음'을 정교하고 꼼꼼하게 묘사한 대리석 모자이크로 해골은 현판을 운반하고 있었다. 그 현판에는 비토리아와 랭던이 교회 밖에서 본 피라미드와 별이 똑같이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랭던의 피를 얼어붙게 만든 것은 해골 형상이 아니었다. 해골 모자이크는 맨홀 뚜껑 같은 둥근 돌 위에 장식되었는데, 지금 이 둥근 돌 뚜껑은 바닥에 시커먼 구머을 드러낸 채 한쪽으로 치워져 있었다.
"악마의 구멍이로군"

소설속 실제 악마의 구멍이었던 해골형상이 그려진 맨홀 뚜껑입니다.





키지성당내의 무덤...



이 조상은 베르니니의 작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예술적 구성의 강도, 정교한 얼굴과 흐르는 듯한 옷자락, 바티칸의 돈으로만 살 수 있었던 가장 순수한 하얀 대리석. 바로 그 앞에 선 후에야, 조상 자체를 인식할 수 있었다. 조상의 두 얼굴을 올려다보며, 그는 숨이 막혔다.
“이들이 누구죠?” 그의 옆으로 다가온 비토리아가 물었다.
랭던은 감탄한 채로 서 있었다.
“<하박국과 천사>.”

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았다. 이 조각품은 예술사 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상당히 유명했다. 랭던은 이게 여기에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하박국?”
“그래요. 지구의 소멸을 예언한 선지자입니다.”
비토리아는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이게 그 표지라고 생각해요?”

랭던은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인생에서 이렇게 강한 확신은 처음이었다. 이것이 첫 번째 일루미나티의 표지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랭던은 조상이 어떻게든 다음 과학의 제단을 ‘가리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렇게 말 그대로 드러내 보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천사와 하박국, 둘 다 팔을 뻗어 어딘가를 가리켰던 것이다. 랭던은 갑자기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렇게 고스란히 드러내 보이다니, 놀랍지 않습니까?”비토리아는 흥분했다가 이내 곤란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천사와 하박국이 어딘가를 가르킨다는 것은 알겠어요. 하지만 서로 반대방향을 가리키잖아요. 천사는 이쪽을, 선지자는 저쪽을.”

“천사들이 너의 숭고한 원정길을 안내케 하라?”


드뎌 랭던이 다음 성당의 위치를 알아내게 됩니다. 소설에 묘사된대로 하박국과 천사는 서로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더군요.
저 천사가 가리키는 곳은 산 피에트르 성당이 있는 바티칸 방향인 것도 일치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느정도 소설과 실제가 일치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이게 지속될지???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