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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2005년 여행/2004년 잉글랜드 지역

[영국 - 풀] 뱅크홀리데이의 Poole 풍경...

 
 
 

영국은 5월 3일이 Bank Holiday라 5.1~5.3, 3일간 연휴였다. 우리집식구들은 금요일부터 휴가를 떠났고~~.

대신 나는 주인 아줌마의 부모, 즉 할머니, 할머니와 함께 지냈는데, 내 행적을 샅샅히 공개하겠다..

 

2004년 5월 2일

평소 아침은 시리얼이지만, 일요일은 이런 잉글리쉬 블랙퍼스트를 준다. 썬디모닝~

 

국대 머그컵 밀크티 마시며^^;아스날 대 버밍험 경기를 재방송 좀 보다가..
방으로 올라와 책을 좀 봤더니..


할머니가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셨다.


할아버지가 도착해 밖으로 나가 차를 탔다. 풀 파크 구경가기로~..

뱅크 홀리데이 연휴라 poole park에서 벼룩시장을 비롯.. 여러 행사가 있다고 한다.
 

차는 보시다시피 무지하게 낡고 오래된 차.
뒷자석엔 안전벨트도 없다-_-(영국에선 뒷자석도 안전벨트 의무적으로 해야하는데..)
그늘에 가려 안 보이지만, 차 내부가 제가 이제까지 타본 차 중 가장 지저분한 차였다-_-;


드뎌 공원에 도착..

 

호수도 보이고.. 푸른 잔디...

 

하지만 사람이 무지 많았다.. 날씨도 좋다보니...

 

애덜한테 드럼 가르쳐주는 행사도 있구..

 

아마추어 밴드가 공연도 했다..

 

개가 .절 쳐다보길래 찍었습니다~

 

한가롭게 호수에서 모형배를 원격조종하는 사람도 있고.. 공원은 그냥 평화 평온 그 자체였다.

 

클라식 카 전시도 있었는데.


나무로 장식된 이 차가 특이했다..

 

사람들이 자신이 안 쓰는 각종 물품들을 가져다 팔았고.

 

 놀이기구도 있었다.


아이들이 신났다.. 


라디오 무선 동호회도 나왔구.. (이것 말구도 지역 동호회는 다 나왔음)


가구를 팔러 나온 사람도 있었고
오래된 맥주통을 전시하기도 했다.

 

사람 정말이지 참~ 많았다.

 

먹거리 파는 곳들도 많았다.


이건 할아버지가 한 게임인데.. 좀 이상함... 저 물품들에 붙혀진 번호표 보이시죠?

 

제비뽑기 하듯 번호표를 뽑아서
저 물품에 붙어있는 번호와 같은 번호가 나오면
그 물건을 상품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완죤 사기같았음-_-; 애초에 그 번호를 안 넣으면 다 땡 아닌가-_-;


갓난아기인형도 있었고..

 

새들도 있었는데...
팔려고 가져온건지, 쇼를 하러 나온건지 잘 모르겠다.. 

 

불쇼까지 볼 수 있었다.

 

호피무늬옷을 입은 마칭 밴드의 공연까지...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너무 맑고 푸르렀다.
하지만 자외선은 피부의 적.. 이런 날은 선크림이 필수~

 

우리는 공원을 나와 풀만(poole horbour)로 가기로 했다. 풀만에 도착한 직후...


증말증말 좋더라구요.. 내가 진정으로 원하던 곳이었다..
비치보다는 이런 곳이 좋아~.


썰물 때에는 조개들도 많이 주울 수 있다고 한다.
나중에 자취하면 맨날 여기 와서 조개 주워다 먹어야지-_-;


엎어진 배들과 어선들도 기본.

 

낚시도 할 수 있다. 나중에 자취할 때 여기 와서 낚시한 생선으로
찌개 끓여 먹어야지.. 조개도 줍고..

근데 이게 가능하려나?

 

드뎌 요트들의 모습도 보인다.

 

펍 앞엔 사람들로 바글바글..

 

할아버지가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다.


할아버지가 무지 오래된 성 제임스 성당이라며 델꾸갔는데,
(1100년대에 처음 지어졌고, 1800년대에 재건축을 했다고 함)
배터리 다 되어서 찍는 척만 하다 왔다-_-;

여기도 찍어라~ 저기도 찍어라~ 하시는 할아부지한테

차마 배터리 없다는 말을 못하겠어서 ㅠ

할아버지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정말 설명 열심히 해주셨다.ㅠㅜ
모르는 사람이 보면 내가 개인적으로 고용한 가이드로 생각할 정도...

오늘 하루는 풀 구경으로 모든 시간을 보냈다.

내일은 할아버지가 아침 일찍 온다며 일찍 일어나라고 했다.
내일 또 여러군데 구경시켜준대나-_-;;

하지만 난 책을 읽느라 새벽 2시에 겨우 잠들어서 아침에 넘 힘들게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