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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가/영국에서

[영국 - 본머스] 크리스마스 풍경



런던의 크리스마스에 이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본머스의 모습들을 보여드릴께요..
사진이 생각보다 좀 많네요-0-;;
일단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맞이하는지 부터 볼까요~




이곳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 대문에다 장식을 해놓습니다.
리본과 종을 매달아 놓은 집도 있구요..
다른 깜찍한 장식품을 달아놓은 집도 있죠..
 


 


또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으면, 받고나서 그냥 끝나는 게 아니라,
받은 카드들을 이렇게 데코레이션 해 놓습니다.

크리스마스 카드를 주고받는 것도 영국 사람들에겐 아주 중요 관습입니다.
온라인 카드?-0-; 이곳에선 그리 보편적인 것 같지 않은 듯...(젊은세대 사이에선 모르겠지만..)
카드를 주고받으며 데코레이션을 하는 게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이니까요..
 


 

저도 많은 크리스마스 카드들을 받았습니다.
(제 영어이름이 Sadie라죠? ㅎㅎㅎ)

 
 

 

제가 이 당시까지 받은 카드들...  친구들이 준 것이 절반,
나머지 절반은 일하는 곳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준 것들이죠...;;
(저는 장식 안 함-0-; 그냥 사진을 찍기 위해 이렇게 해 놓은 것임-0-;;)

외국인인 저도 이렇게 많은 카드를 받았는데..


사이코로 소문난 우리 집주인은 엽서 포함 달랑 5장 받았더군요-0-;;
(이 사람은 직장에다 장식할 곳도 없는 사람이니...이 카드가 전부-0-;;)

집주인에 대해선 너무 특이한 사람이라
무엇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서
아예 블로그엔 언급을 못 하고 있는 중입니다-0-;;
아마도 엄두가 안 나서 영원히 못 할거에요..

집주인은 사이코로 소문이 났지만, 아랫집에 사시는 노부부는 전혀 다른 분들이랍니다.

이 분들이 저에게 크리스마스 때 점심을 함께 먹자며 초대를 했었는데,
제가 그 때 일을 하는 관계로 못 간다며 거절을 했었습니다.ㅠㅜ
 


 

그랬더니 크리스마스 이브에 저에게 선물을 하나 주시더군요 ㅠㅜ
러블리~카드와 함께..
역시 예상대로 초콜릿 세트였습니다 ㅋ

정말 러블리~한 분들이에요..


 
 
이날 저녁엔 TV에서 교회의 서비스를 방송해줬는데,
세상에나~~~ 릭 애슬리가 나와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르더라구요 ㅠㅜ
제가 80년대 후반-0-;;너무나 좋아했던 가수인데..
저렇게 아저씨가 돼 있다니..
never gonna give you up, she wants to dance with me, hold me in your arms..등등 주옥(?)같은 노래들..
아직까지 가사를 달달 외우고 있을 정도로 좋아했었죠.. ㅠㅜ


어쨌든-0-;;
이제부턴 크리스마스 데이로 넘어가 볼까요...

저는 크리스마스에 레지덴셜 홈에서 일을 했습니다.
이곳은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인데, 제가 일하는 일요일이 크리스마스였어요...
이런 공휴일에 일하면 더블페이라 ㅋ 쉬지않고 일을 해야죠-0-;;

 

 

다이닝룸의 크리스마스 세팅 모습..


 
 

역시 크리스마스 크래커...등등으로 장식..
저랑 좀 친한 할머니가 저를 위해 포즈 취해주시고...

 
 

 

제가 크리스마스 데이에 점심으로 먹은 것입니다.
로스트 터키... 구운 칠면조..라고 해야하나요?
이 날은 여왕도 저와 같은 메뉴를 먹었을 거에요 ㅋ


이젠 밖으로 나가 볼까요~
본격 본머스 시내로 나가기 전~ 풀(poole)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기는 본머스 바로 옆 동네인 풀 (poole) 타운센터입니다.

 

 

돌핀 센터라고....쇼핑센터가 있지요.
거대 눈사람도 등장

이상...풀 이었습니다. -_-;;
(일하러 가야 하는 시간에 쫓겨 사진을 많이 못 찍었음-0-)
 


 

이곳은 제가 사는 웨스트본이에요.

풀과 본머스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물론 본머스 쪽이 훨씬 가깝고, 행정구역상에도 본머스에 속함)

 

 

웨스트본의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웨스트본은 본머스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방 값도 더 비싸고, 세금도 더 비싸다네요.

이젠 본머스 타운센터로 가 볼까요?


 

본머스 타운센터 입니다...일명 중심가..
제가 사는 웨스트본에서는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리고
자전거로는 5분 걸리는 곳입니다.

본머스 타운센터는 큰 스퀘어를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본머스 스퀘어의 백화점..데벤햄
 


 

이곳으로 쭈욱 올라가면 본머스 도서관이 위치한 "트라이앵글"이 나오구요.
(삼각형 모양으로 길이 생겨서 이름이 이래요)

 

 

이 쪽은 반대편 길..
스퀘어에선 거의 몇 주 째 독일마켓이 열리고 있는 중입니다.
가판대가 쫘악 늘어서 있지요.?


 

역시 먹기리는 빠질 수 없는 법..
독일 소세지로 만든 각종 음식들을 파는 가판대..

주우욱 늘어서서 냄새로 사람들을 유혹
 
 

 
치즈를 파는 곳도 있습니다.
제가 치즈 귀신이죠 ㅠ 정말 좋아합니다~
 
 
 

 

역시...런던의 레스터 스퀘어처럼 놀이기구도 빠질 수 없죠.
 


 

역시..독일맥주를 판매하는 펍도 등장했구요..
원래는 없던거구... 임시 가건물입니다..
풀병원 친구들과 서너번 정도 일 끝나고 들러서 맥주 한 잔 했었죠.
 


 

본머스 스퀘어 한 쪽에선 한창 라디오 생방송 중...
풀&본머스&크라이스트 처치에 방송되는 지역 라디오 방송입니다.

대형 무대를 설치해서 며칠동안 계속 생방중입니다..
많은 사람들 서서 구경하고....


 
 

한쪽에선 어떤 남자가 쇼를 벌이던데-0-;
 


 

쇠사슬로 팔과 상체를 묶고 두 다리만 이용해 모자를 썼다가
벗었다가를 보여주는 묘기(?)-0-;;;

 

 

본머스 중심 쇼핑가 입니다..


 
 
 
물론 거리에서 공연하는사람들도 있구요..

 

 

시간을 뛰어넘어~ 이제 어두워졌습니다..
본머스 스퀘어의 야경..


 
 

하나하나 조명들 밝히고..

 

 

본머스의 모습입니다..
바로 보이는 원형으로 된 건물은 "옵스쿠라"라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에요.
이름 참 멋지죠..;;

 

 

독일 마켓들도 불을 밝히고...
독일펍도 시간이 갈 수록 점점 열기를 더 해가고..

 

 

어떤 남자가 장다리 쇼 하고 있길래 사진을 찍었는데,
제가 시진을 찍으려 하자 그 남자가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짓더군요 ㅋㅋ

 
 
 

산타와 즉석에서 사진을 찍는 곳도 있었고요..
 

 

 

본머스의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라디오 생방송도 다시 시작 돼
막 캐롤 부르고 그러더군요..
끝이에요~
이상 본머스의 2005년 크리스마스 풍경이어씁니다 ㅋㅋ

새해에는 좀 더 좋은 소식 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데,
별로 그럴 일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벌써부터 드는걸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