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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듣고 보았나/TV/영화

미국 드라마를 보는 이유...

지금 내가 보는 미국 드라마가 30편이 넘는다-0-; 헐.. 이걸 주당 계산하면 25시간 가까이 되는거? 일주일에 25시간을 드라마 보는 데에 소비하고 있다니... 하지만 이건 단순한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드라마 속에서 얻는 것들은 다른 경로를 통해 접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쉽게 각인이 되어지고, 더 많은 공부가 되니까!

일단 미국 드라마들은 구성이 탄탄하고, 캐릭터들도 개성있고 독특하다. 무엇보다도 사전제작을 반 이상 하기 때문에 시즌 중 한국처럼 시청자의 의견에 휘둘려서 처음 의도와 다르게 흐름이 바뀌게 되는 일도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X파일의 경우 질리안의 임신땜에 내용이 영향을 받았지만..)

하지만 가장 아쉬운 점은 시즌제이다보니 드라마를 종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시즌 제작을 갑자기 취소해버리면 우리같은 시청자들은 한 마디로 쀍~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 경우가 정말 거의 없긴 하지만, 다크 엔젤만 생각하면 이런 아쉬움을 접을 수가 없다.

처음에는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시작된 드라마 시청이었는데, 지금은 영어 이외에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있다. 그들의 문화라든가 사회, 현재의 트랜드..등.. 이러한 것들을 배경지식으로 함께 습득하지 않으면 영어를 아무리 잘 해봐야 그냥 겉도는 느낌일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언어실력이 늘건 안 늘건 해외연수의 경험을 쌓는 것일지도... 또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야만 드라마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드라마를 알아야 문화를 알고, 문화를 알아야 드라마도 알고... 이렇게 서로를 통해 이해하고 배워가는 것에 전 큰 의미를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