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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2012년 여행/1. 대만-타이페이

[대만 - 타이페이] 15. 시먼홍러우, 시먼스트릿, 삼남매 망고빙수



타이페이여행 2011년 06월 21일~ 06월 23일


둘째날..(8편)

용산사 구경을 마치고 시먼역을 향해 갑니다.




으슥해보이는 용산사역...
이 인근에 뱀도 죽이고 각종 보양음식이 있는 야시장인 화시제예스가 있다는데,
분명 저에겐 혐오식품일테니 가지 않았구요 ㅠ




용산사역에 지하상가가 있던데, 
왠지 어두컴컴하고... 분위기가 별로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용산사역에서 다음목적지인 시먼역까지는 한 정거장..
비록 한 정거정이지만, 걸어가는 것은 정말 미련한 짓이었죠.

이미 이지카드 잔액을 다 소진하다못해 -6위안까지 써버린 저는
현금으로 지하철티켓을 구입했는데요...
이지카드로는 16위안이지만, 현금으로는 20위안...




지하철 티켓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종이형이나 카드형이 아닌,
플라스틱 동전모양이었습니다.

들어갈 땐 카드 찍는 것처럼 찍기만 하고
나올 때엔 자판기에 동전넣듯 넣기만 하면 돼요.




시먼역을 향하기위해 지하철을 기다리는 중...
21:01분 입니다.




서울의 명동과 비슷하다는 시먼에 드뎌 도착...

번화가처럼 보이나요?





시먼지역 한 켠에 타이페이 최초의 극장이..
 100년전통의 시먼홍러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총 8면으로 되어있어서 팔각극장으로 불린다고도 합니다.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팔각 대들보를 받치고있는 8개의 기둥들이 보입니다.




안쪽에는 극장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자료와 사진들이 있었구요..




온통 한문이라 사진만 보고 추측할 뿐입니다.





차...등을 파는 카페테리아도 있구요..




카페테리아 바로 옆에는 극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저는 계단 위로 올라갔습니다.





최대수용인원이 300명인 극장...
어떻게 생겼을까요?




일단 계단을 올라가면....막아놓아 더이상 움직이지는 못합니다.






짜잔...극장의 모습입니다.
장시간 영화를 보기에는 넘 불편해보이는 의자네요 ㅠ
식사를 하면서 관람한 것일까요? 테이블도 함께 있어서 특이해보입니다.




나름 화려해보이는 조명이 있는 극장의 천장입니다.






다시 아래로 내려오니 깔끔하게 정리된 전시품들이 있었는데요..





그 옛날의 극장을 느낄 수 있는... 오래된 타자이,계산기,사진들..
편지와 성냥, 영수증,스탬프 등등...
아주 많은 물품들이 비치 되어 있었습니다.




한 번 화재가 났었나요?
불에 탄 흔적의 서적과 건물 잔해로 보이는 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복도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는데요..





옛날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매표소의 모습...

저는 더 이상 들어가려 했으나 피곤해서-_-; 대충 이정도로 갈무리만 했구요..




극장 내부에는 기념품 가게도 있었습니다.




각종 스탬프와 티셔츠,엽서 등등이 있었습니다.




앉아서 쉬면서 차를 마실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저는 대충 극장안을 둘러보고 시먼딩의 망고빙수를 먹기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먼스트리트로 가는 길...
역시 최고의 번화가 답게 밝은 간판과 광고판들이 빛나고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공연중인 거리의 가수가 노래를 하더군요..




 

시먼딩은 타이페이 최초의 보행자 전용도로입니다.
얼핏보면 명동과 비슷해 보이지만,
포장마차나 가판대가 거의 없는 게 명동과는 다른 모습...




시먼딩 내의 보행자거리중에서도 사거리입니다.



 

사거리를 중심으로 뻗어있는 거리도 모두 보행자 전용도로입니다.




저는 삼남매 빙수집을 찾아 그대로 쭈욱 직진으로 걸었습니다.




가는도중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무언갈 구경하고 있었는데요..





역시 거리의 가수가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이 분은 좀 나름 유명하신 분인가봐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게 경청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삼남매 빙수집을 찾아 다시 고고씽~




시먼역---------->직진-------계속 직진----->교차로가 나와도 무조건 직진.... 하다보니
드뎌...삼남매 빙수집이 보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반갑게 맞아주시는 아주머니...
귀신같이...제가 한눈에 한국임일을 알더군요-_-;;;
보자마자 "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빙수가 있는데요..
저는 망고빙수를 택했습니다.
(100위안)




매장 내부의 모습입니다..





지하에도 자리가 있었는데요..
위에 자리도 많은데 내려가기 뻘줌해서 내려가지는 않았습니다.




드뎌 망고빙수가..!!!!!
뭐 저는 자기가 맛있어봤자 망고빙수지.... 라며 한 입 떠먹었는데요..
헉...헉...헉...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저 얼음가루부분이요..
전 그냥 한국식으로 물을 얼린 얼음을 분쇄한거라 생각했는데...
우유를 얼린 얼음이더군요..
그래서인지 우유의 부드러운 맛까지 느껴겨 정말 맛있었어요..
망고없이 얼음만 먹어도 맛있었고,
마치 예전 우유맛 아이스바와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망고도 아주 싱싱했습니다~!!!!



22시가 가까워오는 어느정도 늦은 시간임에도
젊은 손님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벽에는 낙서가 한가득인데요..




한글낙서도 많았어요..
한국인이 기념으로 "왔다감" 식으로 남긴것도 많고,
특히 아이돌스타들의 이름이 무지 많이 적힘.

이것들도 한국인이 남긴건 아닌가? 생각했으나,
슈퍼주니어를 슾주퍼니어(?)라는 해괴한 글자로 적은걸로 봐서
(그나마 슾도아님/타이핑으로 칠게없어서..)
대만인이 적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망고빙수에 감동한 것도 잠시...
저는 대만에 와서 버블티... 즉 전주나이차를 단 한 잔도 못마신 것을 깨닫고
전주나이차를 마시기로 했지요.

수많은 차 가게 중 이곳을 택한 이유는...

 

 

 

이 광고에 혹해서 ㅋㅋㅋ


 

 

주문을 하니 이 언니가 마치 바텐더가 된 것처럼 이것저것 브랜딩한후
쉐이크 쉐이크~





드뎌 받은 전주나이차입니다..
이곳은 대부분의 찻집이 뚜껑을 이처럼 열처리해서 줍니다.
아무래도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 안에서 마시면 벌금이 있기에
보관하기 용이하게 하기위한듯합니다.

대만에 와서 감동한 것은...
서울은 온통 커피.커피.커피잖아요.
앞에는 스타벅스, 좌로는 커피빈 , 우로는 카페베네, 뒤로는 파스쿠치, 엔제리너스...
그 외에 크고작은 커피전문점들....

하..지..만...

대만은 아닙니다.
앞뒤좌우 모두 차,차,차,차,,,,,,
우롱차,자스민차,녹차....등등
저처럼 커피를 못마시고 차를 주로 마시는 사람들에겐
정말 천국이었습니다!!!




저는 차를 마시면서 시먼딩을 더 둘러보았습니다.
명동이었으면 가판대로 꽉 찼을 자리에...
여기서는 보행자들이 쉴 수 있는 벤치가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먼스트리트는, 명동보다 규모는 약간 작았습니다만,
타이페이의 젊은이들의 실시간 모습과
거리 예술등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밤에만 가세요..낮에가면 더워서 견딜 수 없을 정도일듯..)




저는 호텔로 돌아와 씻고 tv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좌측 드라마는 대만드라마인듯 한데,
배경음악이 아내의 유혹(왜 너는 나를 만나서~왜 나를 아프게만해~) 이라
대만판 아내의 유혹인가... 봤더니
대충 눈치상 스토리는 전혀 다른 스토리인듯 함..

글구 우측은,....대만에도 제빵왕 김탁구가 방영중인지.
윤세운이 나와서 인사하는 모습...


저는 대만에서의 마지막 밤을 이렇게 여기에서까지~ tv나 보면서 보냅니다 ㅠ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