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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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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오피스 크리스마스 파티... 직장에서 가졌던 크리스마스 파티입니다. 영국에서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이름대로 "크리스마스"만을 기념하는 게 아니라 "망년회"의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그냥 상징적인 의미이죠. 우리는 westbourne의 studland dene hotel 에서 12월 12일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가졌습니다. 이 날 같은 장소에서 우리 말고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파티를 가졌죠. 한국에선 회식비가 따로 나오겠지만, 영국에선 택도 없는 소리죠~ (뭐 나오는 곳이 있는가 확실히는 잘 모르겠지만...대부분 안 나올듯?-0-; 주변 얘기를 들어봐도 먹고 즐길 사람이 각자..) 일반적으로 3코스 식사비를 각자가 부담하고, 파티 중 마시는 술값도 각자가 부담합니다. 말 그대로 먹고 싶은 사람과 마시고 싶은 사람만 각..
[영국 - 런던] 크리스마스를 앞둔 풍경 크리스마스를 앞 둔 런던의 모습과, 본머스의 사진들을 올리겠습니다. 먼저 런던부터.... 최근에 런던에 두 번 갔었는데, 그 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런던 사진은 제가 특별히 올린 적이 없는데, 살던 곳이라서인지... 소홀한가봐요...-_-;;; 크리스마스는 영국에서 엄청나게 큰 명절입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리스마스가 갖는 의미는 대단해요. 매년 12월마다 영국에 오고 싶을 정도로.... 일단 이층버스 가장 앞 자리에서 찍은 런던의 풍경들부터 볼까요? 옥스포드 스트리트의 교통체증... 평일 낮인데도 크리스마스 쇼핑을 나온 많은 사람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는 것은 영국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리젠트 스트리트와 옥스포드 스트리트가 교차하는 옥스포드 서커스.. 런던 최고의 중심가이자 번화가..
[영국] 내가차린 밥상 - 송어갈비, 탕수송어 ㅋ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위해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몸도 성치(?) 않고 해서... 간단하게...... SADIE 표 생선구이...~~ 오늘의 주재료는 rainbow trout ~~...(테스코에서 REDUCE로 ㅋ) 한국어로는 무지개송어....더군요-0-;; 생선 손질을 마치고...... (낚시하며 회를 쳐본 덕분에...생선손질은 아주 능수능란~~) 두 마리 모두 배를 벌리고.... 속살색이 참으로 알흠답죠 ㅋ 곧바로 오븐으로 직행.... 한 마리는 요리책 고갈비의 양념장을 그대로 얹었고... 한마리는 테스코에서 구입한 탕슉 소스를 끼얹고 ㅠㅜ 와인과 오이김치, 참치볶음, 김을 밑반찬으로 한 상 차리고.. (아, 정성이 안 보이네...) 그래도 친구들은 맛나게 먹어줬습니다.~ ㅋ 모로코친구인 살라, 태..
영국, 아니 잉글란드가 어이없네~ 신문을 보든 방송을 보든 지네가 완죤히 월드컵 우승한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이다. -0-;; 이런 분위기는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을 어케 뽀록으로 역전승 하고서 부터 슬슬 피어나기 시작했는데 (그 다음날 the sun-세계적인 찌라시- 1면 타이틀이 "우리가 우승하는 것에 베팅해도 된다"였다) 조추첨 결과 후인 이젠 찌라시 뿐만이 아닌, 아예 대놓고 모든 언론에서 이러는 분위기이다. 특히 SKY 스포츠에선 월드컵 경기장 소개할 때 베를린 경기장을 보여주며 "캡틴 베컴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도 모를 구장이다"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 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 그리고 그들은 파라과이를 껌으로 취급하며 이번 조 추첨을 아주 환상적으로 생각하던데, 파라과이에 깨진 다음에야 이들이 정신을 차리려나.. 만약 ..
최근 영국 소식들...(12월 8일) 직업상 각종 신문과 뉴스매체들을 매일 접해야하다보니 뉴스엔 훤~~하다. 이번 주는 하루하루 영국에서 아주 중요한 일들이 일어났기에 특별히 포스팅을 하겠다. 금 주 날짜대로 그 날의 주요 소식을 전하겠다. 사회 12월 5일부터 영국에선 동성간의 파트너 관계도 일반 부부들과 법적으로 똑같은 권리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날 TV에선 동성커플들이 출연해 "우리의 꿈이 이루어진 날이다" 라며 아주 기뻐했고 전국의 각지의 동성커플들과 전화로 연결 하는 열성까지 보였다는...;; 많은 동성 예비부부들은 각자 결혼식은 물론 법적으로 완벽한 아이 입양 까지도 벌써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정치 12월 6일 데이빗 캐머런이 데이비드 데이비스를 제치고 영국 토리당 당수가 되었다. 사실 처음 경선 시작할 때 까지만 해도 별로..
참으로 운이 좋은 나.... 논문도 일도 그 어느 것에도 갈피를 못 잡고 있는데..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는 어르신도 존재하지 않고, 망신당하기 전에 그만두라는 하나님의 계시인지 요즘 공들여서 해 왔던 일이 순식간에 틀어져 버렸구~ 다른 인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지만 정작 나는 관심이 없었던 어떤 인간이 친절하게도 나를 좋아해 주고 있다며 생색을 내기 시작한데다, 이렇게 편하게만 살기가 미안하고 있는 터에 신경 긁어주는 떠벌이들도 주위에 그득하니... 운이 좋은 나... 분명 1년 안에 성공할 것이다. 쳇... . 원래는 내가 아는 유럽친구들도 아직 못 봤다는 달리 그림을 판화에, 다양한 습작들에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과, 몰래 직접 캔버스 화면에 손을 대고 만져보기까지 했다는 것, 또 게다가 엄청난 박..
Roses In The Hospital 비가 또 내려주니 그저 고마울뿐... 3*번째-0- 생일 되던 며칠전... C크리스에게서 장미가 보내져왔다. 그날 새벽 일을 마치고 온 후에도 난 혼자 비애감에 빠져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왜 태어났을까...이런 잡다한 문제들에 머리가 복잡했던 것) 정오가 다 되어서야 눈을 감고 잠을 잘수가 있었는데, 오후 1시경에 소란스런 벨소리에 잠을 깨어보니 C크리스의 전화번호였다. 그래도 생일이라고 축하해주려고 그러나보다...하고 잠에 덜깬 목소리를 가다듬고 전화를 받아보니... 크리스가 말하길,,, "에구~ 사실 꽃배달을 시켰어... 근데 벨을 아무리 눌러도 아무도 안 나오더래.. 그래서..이하생략.. 하하 뭐가 맞아야 해먹지이~" -_-;;; 문득 크리스가 첨 메일을 보내 주었을때 광고멜인지 알고 지웠던 ..
마음이 전해지는 것. 전체적으로 많은 침체기입니다. 본머스에 와서 한국에서라든가 런던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겪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로 인해 겪는 일들이죠. 한국에서는 온라인으로 알게 된 사람이든, 오프라인으로 알게 된 사람이든 적당한 선을 지키며 일정한 관계를 유지했고 런던은 워낙에 정신없는 곳이다보니 모두가 바빠 상대방을 신경 쓸 틈이 없었는데, 이곳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일단 제 생활 자체를 그대로 보여줄 수 밖에 없고, 저도 다른 사람들의 생활을 그대로 보게 되니까요.. 앞서도 언급했듯 여기가 런던이라면 전혀 그럴 수 없을텐데.. 조그만 타운이다보니 집들도 너무 가깝고, 서로 할 일들이 없어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_-; 이렇게 서로의 생활을 적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