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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가/영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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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u the yard of blonde girls Bosquet : 당신에게 스스로를 바치는 여자들에게 무얼 요구하겠는가.? Dali : 순결...Bosquet : 창녀하고는 무얼 하는가.? Dali : 처음 내가 빠리에 왔을때, 나는 택시를 타고 피카소를 만나러 갔다.Bosquet : 창녀 피카소 말인가, 아니면 화가 피카소 말인가.?Dali : 화가. 나는 그를 굉장히 숭배했다. 그러나 완전히 모호하게 우리 서로간의 감정은 아주 상반되는 것이었다. 내가 관계 되는 한, 피카소는 죽은 것이었다. 그는 내 아버지가 되었고 내 무의식의 야심은 내 아버지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또 그를 죽였다... (와우...오이디푸스~! :) 그건 아주 복잡한 상태였다. 피카소와 얘기를 나눈뒤 나는 다시 택시를 불러타고 운전사에세 물었다. "빠리의 사창가를 아시오.?" 운전..
나의 바람기? 당신의 바람기는 60% 입니다. 당신은 한마디로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막는 자연주의자입니다. 모나지 않은 성격의 소유자라서 주변사람들로 부터 편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더라도 작업이 잘 안 먹히면 포기하는 것도 빠르고, 실연을 당하더라도 회복이 빠른 편이지요. 사귀다가 헤어지더라도 떠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애원하기 보다는 빨리 돌아서서 잊고, 다른 사람을 찾는 데 에너지를 쏟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릴 줄 아는 사람이지요. 주위에 친구도 많아서 때로는 우정인지 애정인지 헷갈릴 때도 많을 것입니다. 이런 타입의 특징은 겉으로만 화려하고 실속은 없다는 데 있습니다. 남들 보기에는 늘 많은 이성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바람기가 넘쳐 보이지만, 정작 결정적인 순간에는 늘 혼..
블로거가 아닌 당신... 더이상은 안바래요. 세상에 대한 당신만의 환각을 보고 싶어요. 당신의 꿈. 당신의 느낌. 당신의 이해. 당신의 활보. 당신의 기쁨. 당신의 삶. 당신의 진동. 당신의 고립 그리고 당신의 아름다움
영국에서 살면서 힘들 때.... 1. 지독한 감기에 시달리며 침대위에서 정신을 잃고 있다가 겨우겨우 학교 의사에게 찾아갔더니, 오렌지나 많이 먹으라는 말만 할 때.. 2. 지독한 축구광이었던 내가 2002년 월컵 이후로 한국 축구에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담을 쌓고 지내고 있건만, 나만 보면 2002년 한국축구를 조롱하며 놀려대는 짜증나는 넘들 상대할 때.(짜식들아, 난 너희보다 한국축구 더 싫어해!) 3. 난 단순히 사전적인 뜻으로 했던 단어가 알고보니 이상한 속어로도 쓰이는 말이라, 정중하게 했던 나의 말이 천하의 몹쓸 말로 잘못 해석되어져 큰 오해를 받았을 때. 4. 중국사람인 줄 알았다는 말을 들을 때 (정말 죽고싶다-0-) 5. 여기서 열심히 공부해봐야 한국인의 신분으로는 내가 원하는 곳으로의 취직이 쉽지만은 않다는 걸 실감할 ..
2년 6개월만의 첫 로그... 2년 6개월만에 새 로그를 올린다. 이번 로그는 오픈 할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열기로 했다. 그동안 사는 게 너무 괴로우셨던 내가, 현실에 순응하고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리라! 결심한 지금, 가장 중요하고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한 후 이 블로그의 메인 테마(?)를 정했다. (이외국생활이란 게 얼마나 무미건조한지 널리 알려야 겠다는 생각도 있구 말이지! 이번 블로그는 거의 정보성이었던 예전과는 달리, 다른 사람이 내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오고, 내가 세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공간으로 하도록 노력하려고 한다.(솔직히 자신은 없지만...) 그저 단순한, 일상적인 얘기들을 올릴것 같은? 그래서 빠리 사람들의 평범한 삶과 일상의 소박한 모습을 정겹게 담은 로베르 드와노의 사진들을 각 페이지 상단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