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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듣고 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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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루스 올마이티 (Bruce Almighty) 이제까지 본 짐 캐리 영화중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뭐 내가 워낙에 짐 카리의 과장된 표정연기와 억지웃음 유발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라 그의 영화들을 그리 좋아하진 않아서 상대적으로 고평가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만큼은 나에게 엄청나게 강렬한 인상을 줬다고나 할까? 아이스하키와 나이아가라 폭포의 도시인 버팔로를 배경으로 한, 짐 캐리가 이른바 "알파와 오메가"가 되는 영화인데, 발상도 기발하고 순간순간 재치도 많이 돋보인다. 무엇보다도 가장 좋았던 것은 "스스로 기적이 되어야 한다"는 이 영화의 메세지였다. 누구든지 기적이란 걸 바라기는 하지만, 기적은 대부분 외부로부터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메세지는 나에게 정말 신선한 충격을 줬고 앞으로 내 생각과 태도 모두에게..
[드라마] CSI miami CSI 마미애미 시즌1이 종방됐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원조 CSI의 크로스오버편이라 라스베거스에만 익숙한 탓에 약간 어색함(?)도 없지 않았는데, 마이애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대성공을 거두며 시즌1을 마치게 되었다. 라스베가스와 다른 점은 뭐니뭐니해도 사건들의 성격이다. 물론 강력사건이란 게 대부분 "살인사건"이란 공통된 특징으로 나타나지기도 하지만, 이 두 도시 분위기 차이 만큼이나 각각 발생되는 사건들이 아주 다르다는 점이 크게 흥미로웠다. 특히 마이애미는 쿠바에 인접해 있는 도시이다보니 쿠바를 통해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비롯, 휴양도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범죄들을 다룬 것들이 많았다. 비행기 추락과 관련된 대형 사건이 등장하는 것도 라스베거스와는 다른 점이었다. 하지..
[사랑의 단상 - 롤랑바르트] atopos? 내가 거의 10년째 늘 아이디로 사용하는 아토포스-atopos.. 이 엄청난 단어는 롤랑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에 나오는 담론 중 하나이다. 그 담론을 내가 어찌 summary 할 수 있겠는가~~ 그대로 옮겨본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의 대상을 '아토포스'(소크라테스의 대화자들이 소크라테스에게 부여한 명칭)로 인지한다. 이 말은 예측할 수 없는, 끊임없는 독창성으로 인해 분류될 수 없다는 뜻이다 소크라테스의 아토피아는 에로스의 시끈가오리에 관계된다. 내가 사랑하고 또 나를 매혹시키는 그 사람은 아토포스이다. 나는 그를 분류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내 욕망의 특이함에 기적적으로 부응하려 온 '유일한', 독특한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그는 어떤 상투적인 것(타인들의 진실)에도 포함 될 수 없는 내 진실의 ..
[드라마] F.R.I.E.N.D.S 시즌 9 이전 시즌들과의 다른 점은, 친구들 6명이 모두 자신의 짝을 만났다는 거라고 할 수 있겠다. 시즌을 끝내면서 6명이 모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으로 끝난 것은 처음이다. 그 점에서 마지막 시즌인 시즌10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된다(웃음).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시즌10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도 변함없는 커플로 남아 끝을 맺을지...기대되는군~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그는 누구인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그는 누구인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外 저 / 정진국 역 까치 / 80,000원 앙리 카르티에-브레송(Henri Cartier-Bresson)의 회고집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그는 누구인가"가 한국에서도 출판됐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모든 대표작이 수록됐다. 책 속에 들어있는 사진들을 굳이 제쳐두고라도, 일단 출판 자체가 정말 감동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수가 없구나.-_-;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가다. 솔직히 사진, 특히 도큐-저널리즘과 같은 르포사진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사람 치고 그의 영향을 안 받은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내가 킬링필드를 본 후 사진을 할까말까 고민하던 고딩 때, 그의 "결정적 순간(the decisive moment)"을 읽고..
I WANT TO BELIEVE...(?) TV시리즈 the X-files는 막을 내렸지만, 멀더와 스컬리는 아직 할 일이 남아있는 것 같디. 영국 웨일즈 카디프 대학의 한 교수께서 사스가 외계의 별에서 온 바이러스라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이 주장을 조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하지만 the X-files의 열렬 시청자였던 나로서는 이 주장을 단순 조크로 넘기기에는 예사롭지 않은 게 사실이다-_-; 이 기사를 보는 순간 당근 멀더와 스컬리 생각이 젤 먼저 났음은 물론이고.. 참으로 오랜 시간을 외계 바이러스와 싸웠고 직접 감염까지도 됐던 멀더와 스컬리~ 우리 앞에 다시 등장해서 사스의 공포에 떨고있는 지구를 구하고 그 뒤에 숨겨진 음모를 파헤쳐주길... BBC 기사 전문 보기
[음악] 박정현 - PS. I Love You 우리 정현이 쵝오!!!
[음악] 박정현 - You mean everything to me 박정현의 수많은 You mean... 라이브 동영상중 내가 젤 좋아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