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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여행(업로드중)/4.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 - 스카이섬] 포트리, 위기.. (Potree, Uegi)

 

 

날짜 : 2010년  7월 24일~25일

 

 

 

인버네스에서 스카이섬으로 가는 날~

오늘도 시티링크 티켓을 이용해 버스로 갑니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버스에 탑승했어요..

  

 

 

 

 

버스 안에서 그야말로 하이랜드의 풍경을 마음껏 보았어요..

 

 

 

 

 

 

크고작은 멋진 호수들이 정말 많았답니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바로 산....

나무 한 그루 없는 황량한 산.....  저 푸른색이 나무가 아닌, 풀이라면 믿겨지시나요?

 

 

 

 

 

 

버스이동중 중간에 웬 성이 있는데요... 바다에 인접해 있습니다.

이 성은 엘린 도난성으로 영화 하이랜더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한 때 자코베이트군의 요새였다고 하네요..

 

 

 

 

 

 

정말 풍경이 멋져서 마구 셔터를 눌렀는데요..

버스안이라 많이 흔들렸습니다 ㅠㅜ

 

 

 

 

 

 

하이랜드에 멋진 호수들이 많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

제 눈에는 진심 스위스의 호수풍경보다 멋졌어요...

제가 이 풍경을 보기 불과 열흘전에 스위스에서 일주일간 지냈으니 확실함-_-;;;

 

 

 

 

 

 

 

중간에 카일 오브 로하쉬(Kyle of Lochalsh) 에서 잠시 정차를 합니다.

카일 오브 로할쉬, 카일 오브 로칼시...등등 으로 불림-_-;;

 

 

 

 

 

 

이곳에서 화장실도 가고... 차도 마시면서 잠시 쉬어요..

따로 정식 휴게실이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ㅋ

 

이 도시도 스카이섬으로 가는 관문으로 나름 유명하고 숙박도 많이 하는 곳인데..

일정상 이렇게 거쳐만 가는군요 ㅠㅜ

 

 

 

 

 

 

아주 잠시였지만, 카일 오브 로할쉬를 눈에 더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스카이섬으로 고고씽~~~

 

 

 

 

 

 

스코틀랜드 특유의 나무가 없는 산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아... 라스폰트리에의 브레이킹 더 웨이브를 보면서 어찌나 하이랜드를 오고싶었던지...

지금 꿈이냐 생시냐... 눈을 비비며 창 밖 풍경을 바라봤어요..

 

 

 

 

 

 

 

중간중간 나오는 호수들도 정말 진심 거짓말 안 보태고

스위스에서 보던 호수들보다 멋집니다..

 

 

 

 

 

 

창 밖으로 눈을 떼지 못하던 사이.. 어느새 포트리에 도착했어요..

포트리 버스 스테이션입니다. ㅋ

 

 

 

 

 

 

버스 스테이션 맞은편에 (정말 바로 맞은편)

Portree Independent Hostel 이 있는데요.. 이곳과 다른곳중 어디에 묵을까 고민하다가.. 제가 선택한 곳은?

 

 

 

 

 

 

 

바로.. Bayfield Backpackers... (후기는 따로 포스팅함)

위의 포트리 인디펜던트 호스텔 옆 작은 길로 내려오면 바로 있어요..

시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름철에는 미리 예약 안하면 방이 없습니다-_-

 

 

 

 

 

짐을 맡긴 후 포트리 탐방에 나섭니다..

스카이섬에서 나름 가장 큰 도시인데 어떤 곳일까~~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서 동서남북 몰라도 지도가 없어도 잘 찾을 수 있어요 ㅋ

 

 

 

 

 

 

장난감 요트같은 작은 요트들이 평화롭게 떠 있는 모습...

 

 

 

 

 

 

포트리의 상징이라할 수 있는 이 건물들...

주로 b&b인데.. 포트리 엽서나 기념사진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죠..

 

 

 

 

 

아..솔직히... 실제로 보니.. 사진을 봤을 때보다 별 감흥이 없었어요..

처음 사진을 봤을 때.... 정말 저 앞을 걷고 싶었는데...

 

 

 

 

 

 

 

직접 걸으면서 포트리 구석구석 방문..

상점에서 엽서도 사고 우체국에서 엽서도 부치고... 평화롭고 좋았습니다^^

 

 

 

 

 

동네구경을 다 할즈음... 차를 타고 더 먼 곳으로 나가고 싶었어요..

 

 

 

 

 

저는 지도에 나와있는 위기, 웨기?(Uegi) 로 향했습니다.

친구는 숙소에서 쉰다고 해서 버스에는 저만 탑승 ㅋㅋ 영ㄱ시 시티링크 티켓으로 무료...

다른 승객도 없고, 제가 유일한 승객.... 기사아저씨가 어디를 가냐고 묻더군요.  ㅋ

 

가는길은 정말 쵝오..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위 사진의 버스 창밖에 양떼들 보이시죠? 어찌나 높은 산에도 양들이 많던지..

이런 자연속에.. 거의 방목해서 맑은 공기속에 키우니...

스코틀랜드가 양털로 유명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기사아저씨가 위기라면서 내리라고 한 곳..-_-;; 그냥 길입니다..

솔직히 버스를 타고 아예 섬 전체를 창밖으로 감상하며 돌고 싶었지만,

그래도 정해놓은 목적지에 안 내리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일단 내렸습니다.

버스가 거의 없어서... 이 차를 보내면 두 시간 후에나 버스가 오더군요-_-;;; 그것도 막차...

 

 

 

 

 

 

위기의 풍경입니다... 정말 한적한 모습...

조상 대대로 서울토박이에 국내 여행도 안해보고 한국 시골에도 안 가본 내가..

외국 시골은 어쩜 이리도 잘 다니는지 ㅠㅜ

 

 

 

 

 

 

그림같은 풍경들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정말 썰렁하긴 했어요.. 한여름이라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날씨도 많이 쌀쌀했구요,..,

 

 

 

 

 

 

저는 주변이 너무도 심하게 적막해 버스가 정말 오는 게 맞는지

정류장이 여기 있는게 맞는지-_- 저 샵으로 들어가서 확인..

아... 아줌마가 어찌나 친절하던지... 동양인은 마치 처음 본다는 표정으로 잘 해주셨습니다.

 

항구에 있던 젊은 남자와 나이드신 남자분께도 여쭈었을 때

우와~~~ 어찌나 상세히 말을 해주던지...

스코티쉬 사투리가 그야말로 "고약했지만" 제 귀에는 아주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스카이섬의 다른 항구나 영국 본섬으로 갈 수 있는 페리 터미널이 있습니다.

시간되면 페리좀 타고 싶었지만.. 역쉬나... 텀이 넘 길더군요..

 

이 페리 터미널 앞에서 기다리니...정말 버스가 오긴 오네요 ㅋㅋ

올때와는 달리 갈 때는 제법 승객들이 많았습니다.

순간... 이들이 있던 곳도 가보고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위기가 썰렁해서.. 아까 그냥 버스에서 내리지 말걸.. 후회를 했었거든요..

하지만 이미 이게 막차-_-;;

 

 

 

 

 

 

버스를 타고 다시 풍경으로 눈을 돌립니다..

그래.. 이게 스카이섬의 자연이다!!

 

 

 

 

 

 

 

어느새 다시 포트리에 도착...

 

 

 

 

 

 

다시 친구와 조우해 포트리의 자연과 풍경을 느낍니다~~~

 

 

 

 

 

 

높은 건물이라곤 찾을 수 없는 작은 항구마을 포트리..

 

 

 

 

 

 

해질녘의 포트리는 정말 조용했습니다.

파도도 치지 않는 잔잔한 바다에 정말 작은 배들만 둥둥 떠 있는 모습...

 

 

 

 

 

나름 포트리의 랜드마크(?)인 파스텔톤 B&B도 다시 찾았습니다.

여기서 기념사진 많이 찍었는데..요....

2년전임에도 지금보다 더 늙어보이는 내 모습에 경악-_-;;

 

 

 

 

 

 

내일 제가 타고이동할 시티링크 버스도 조용한 포트리에서 푹 쉬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계속..- 포트윌리엄)